`대한민국은 주식 공화국` 10명중 1명 주식 투자

투자자 평균 47세, 3종목ㆍ6천300만원어치 보유
7.3%가 전체주식 70.3% 차지…편중 극심

  •  
  • 입력: 2011-05-16 14:29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내 주식 투자자가 지난해 말 기준 479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10명 중 1명, 경제활동인구 5명 가운데 1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성장,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주식투자자의 수는 이 통계 작성 이후 가 장 많았다. 하지만 1만주 이상 보유한 7.3%의 투자자가 전체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70.3%을 소유해 극심한 편중 현상을 드러냈다.

16일 한국거래소가 작년 말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723개사)과 코스닥시장(1천11개사)에 상장된 1천734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식투자인구는 478만7천68명으로, 1년 전보다 2.6%(12만1천838명) 늘었다.

처음으로 470만명을 넘어섰으며 1995년 243만6천명과 비교하면 15년만에 거의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식투자자 증가로 경제활동인구(지난해 말 기준 2천453만8천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은 19.5%로, 2009년 19.1%보다 높아졌다. 5명 가운데 1명꼴이다. 전체 인구(4천887만5천명) 대비 주식투자인구 비율도 9.8%로, 1993년 통계를 낸 이래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3년여만에 2,000을 돌파한 코스피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 투자인구가 전년대비 6만8천명 늘어난 데 반해 코스닥은 침체분위기로 2천6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인투자자의 0.6%인 2만8천명은 무려 10만주 이상을, 7.3%인 34만5천명은 1만주 이상을 보유했다. 1만주 이상 보유한 사람의 보유 비중(주식수 기준)이 전체 개인투자자의 70.3%에 이르러 주식 소유가 일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보유 종목은 2.9종목, 보유 금액은 6천300만원이었다.

종목별 차별화 속에서 전년 3.3종목, 7천300만원 대비 줄어 금액이나 종목 슬림화가 뚜렷했다. 주주명부에서 성별 확인이 가능한 이들을 보면 여성 주주가 2009년 말 178만2천명에서 지난해 183만4천명으로 2.3%, 남성은 281만8천명에서 288만2천명으로 2.9%늘어나 비중이 각각 61.1%, 38.9%로 차이가 좁혀졌다.

투자자 평균 나이는 47.0세로 전년 46.2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코스닥시장 평균나이가 44.3세로 유가증권시장의 48.1세보다 낮아 연령이 낮을수록 코스닥을 선호하는 현상이 지속됐다.

40대가 수적으로 우세해 시장 참여가 가장 활발했지만, 시가총액에서 비중이 가 장 큰 `큰 손`은 60대였다. 60세 이상은 전체 시가총액의 33.7%, 1인당 약 1억2천100만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으며 50대는 7천300만원, 40대는 4천900만원, 30대는 2천800만원을 평균적으로 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주주 비중이 57.1%로 2009년 말보다 1.

3%포인트 줄어 수도권 집중이 소폭 완화됐다. 부산은 2.7%에서 4.8%로 크게 늘었고,울산, 대구 등 경상도의 파워가 상대적으로 커졌다. 서울은 전통적 주식부자가 많은 강남, 서초, 종로 등의 주주수와 시가총액이 줄면서 비중이 줄었다. 강남구의 시가총액 비중은 23.2%에서 22.1%로 감소해 21.5%에서 23.9%로 늘어난용산구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전통부촌인 성북구와 신흥부촌 송파구는 비중은 아직 미미하지만 지난해 시가총액 규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보면 외국인이 31.2%로 가장 많았고, 일반법인 28.0%, 개인 24.1%, 기관 13.4% 순이었다. 외국인은 2년 연속 대규모 순매수로 비중이 2008년 말 27.3%에서 2009년 말 30.4%, 작년 말 31.2%로 3년 연속 늘었다.

거래소는 "주가는 오르고 금리는 낮은 상황이 계속되면서 주식투자인구가 역대 최고로 늘어나는 등 투자자 저변이 확대됐다. 여성투자자 증가, 수도권 집중 완화, 보유종목 슬림화의 모습이 보였다.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주식보유가 소수 주주에게 집중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