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 태블릿PC 대비 속도ㆍ호환성 등 PC급 향상 전략
모바일 웹 브라우저를 둘러싼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플랫폼 제공 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하다. 태블릿PC에 대비해 듀얼코어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속도 향상은 물론 PC용 웹브라우저의 세밀한 연계 등 다양한 전략들을 내세우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MS의 윈도폰7 모바일 플랫폼들은 각자의 핵심 기능으로 웹브라우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되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들은 초기에서는 PC웹 브라우저가 지닌 기능들을 축소해 핵심적인 웹서핑만 가능하도록 했으나, 듀얼코어와 DDR2메모리와 같은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인해 PC급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래의 컴퓨터 환경이 HTML5와 같은 뛰어난 성능의 웹 언어들이 등장하며 웹 기반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점도 플랫폼 제공사들의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PC-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기기들에서 동일한 사용환경과 속도,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플랫폼을 통일하려는 전략이다. 업체들은 모바일 웹브라우저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에 있어 애플은 `속도'에 우선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패드2를 발표하며 독자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5칩이 제공하는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니트로 자바엔진을 탑재, 웹브라우징 속도를 2배 가량 높였다. 애플은 웹상에서 동영상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주는 어도비 플래시가 웹 환경을 느리고 무겁게 한다며 모바일 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아 왔다. 애플은 플래시의 대안으로 HTML5를 지지해 왔다. HTML5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구현이 가능한데, 앞으로 이 언어를 보다 확실하게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구글은 지난 1분기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는 웹브라우저 `크롬'을 스마트기기에 적용시키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실현시키고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GPU를 활용한 빠른 속도와 구글이 제공하는 문서도구와 지메일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적화된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특징이다. 어도비 플래시 등도 자유롭게 지원하는 개방성 역시 강점이다. 구글은 이후 스마트TV와 노트북 등 모든 기기의 OS를 안드로이드 계열로 통일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다양한 기기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호환성을 핵심 역할로 두고 있다.
MS 역시 지난해말 세계시장점유율이 최초로 50%대에 진입한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반격의 발판을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찾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M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자대회인 MIX를 열고 모바일 IE9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이 버전은 웹브라우징 속도를 2배 이상 개선했다. 특히 애플 사파리,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와 비교 시연에서 HTML5 애플리케이션 실행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스마트폰 개발자는 "5낸 이내로 웹 표준이 HTML5로 통일되며 모바일 웹브라우저간 호환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웹브라우저는 플랫폼 자체의 개성과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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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MS의 윈도폰7 모바일 플랫폼들은 각자의 핵심 기능으로 웹브라우저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탑재되는 모바일 웹브라우저들은 초기에서는 PC웹 브라우저가 지닌 기능들을 축소해 핵심적인 웹서핑만 가능하도록 했으나, 듀얼코어와 DDR2메모리와 같은 스마트폰 하드웨어의 발전으로 인해 PC급 성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미래의 컴퓨터 환경이 HTML5와 같은 뛰어난 성능의 웹 언어들이 등장하며 웹 기반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점도 플랫폼 제공사들의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를 부추기고 있다.
이는 PC-스마트폰-태블릿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기기들에서 동일한 사용환경과 속도, 성능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플랫폼을 통일하려는 전략이다. 업체들은 모바일 웹브라우저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모바일 웹브라우저 업그레이드에 있어 애플은 `속도'에 우선 초점을 두고 있다. 아이패드2를 발표하며 독자 웹브라우저인 사파리에 듀얼코어 프로세서인 A5칩이 제공하는 성능을 충분히 활용한 니트로 자바엔진을 탑재, 웹브라우징 속도를 2배 가량 높였다. 애플은 웹상에서 동영상과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켜주는 어도비 플래시가 웹 환경을 느리고 무겁게 한다며 모바일 기기에서는 지원하지 않아 왔다. 애플은 플래시의 대안으로 HTML5를 지지해 왔다. HTML5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브라우저 상에서 곧바로 구현이 가능한데, 앞으로 이 언어를 보다 확실하게 지원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반면, 구글은 지난 1분기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돌파하며 선전하고 있는 웹브라우저 `크롬'을 스마트기기에 적용시키기 위한 전략을 꾸준히 실현시키고 있다. PC와 모바일 모두에서 GPU를 활용한 빠른 속도와 구글이 제공하는 문서도구와 지메일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적화된 상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특징이다. 어도비 플래시 등도 자유롭게 지원하는 개방성 역시 강점이다. 구글은 이후 스마트TV와 노트북 등 모든 기기의 OS를 안드로이드 계열로 통일한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다양한 기기에서 크롬 브라우저의 호환성을 핵심 역할로 두고 있다.
MS 역시 지난해말 세계시장점유율이 최초로 50%대에 진입한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반격의 발판을 모바일 웹브라우저에서 찾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서두르고 있다. M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자대회인 MIX를 열고 모바일 IE9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이 버전은 웹브라우징 속도를 2배 이상 개선했다. 특히 애플 사파리, 안드로이드 웹브라우저와 비교 시연에서 HTML5 애플리케이션 실행시 가장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 스마트폰 개발자는 "5낸 이내로 웹 표준이 HTML5로 통일되며 모바일 웹브라우저간 호환성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웹브라우저는 플랫폼 자체의 개성과 우수성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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