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야후 매출 부진… NHNㆍ다음 등 두자릿수 성장 예상
국내외 주요 인터넷 기업간 1분기 성적표에 희비가 갈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ㆍ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성적을 내놓은 반면, 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ㆍ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야후는 이날 1분기 매출 10억6000만달러와 순이익 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6%, 순이익은 28%가 각각 줄어든 수치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검색광고 매출 감소다. 야후는 전 분기 4억4000만달러의 검색광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3억5700만달러에 그쳤다.
앞서 구글도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구글은 1분기 매출 65억4000만달러와 순이익 32억달러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와 13.4% 증가한 수치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구글은 신기술 투자와 고용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비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호한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도 30% 이상 매출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SK컴즈 역시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NHN은 2～3%의 소폭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다음과 SK컴즈는 각각 50%대의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간 실적에 차이가 예상되는 것은 1분기는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비수기이지만, 국내의 경우 경기회복 지속에 따라 검색광고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기업에 비해 게임, 쇼핑, 커뮤니티 등으로 다각화된 국내 기업들의 사업 모델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NHN 다음달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과 SK컴즈는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달 초ㆍ중순경으로 예상된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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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ㆍ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예상보다 부진한 1분기 성적을 내놓은 반면, NHNㆍ다음커뮤니케이션ㆍ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기업들은 양호한 실적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야후는 이날 1분기 매출 10억6000만달러와 순이익 2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6%, 순이익은 28%가 각각 줄어든 수치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검색광고 매출 감소다. 야후는 전 분기 4억4000만달러의 검색광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3억5700만달러에 그쳤다.
앞서 구글도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구글은 1분기 매출 65억4000만달러와 순이익 32억달러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2%와 13.4% 증가한 수치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에 대해 구글은 신기술 투자와 고용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했다.
이에 비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은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양호한 성적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도 30% 이상 매출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SK컴즈 역시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영업이익도 NHN은 2～3%의 소폭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다음과 SK컴즈는 각각 50%대의 가파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간 실적에 차이가 예상되는 것은 1분기는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 시장의 비수기이지만, 국내의 경우 경기회복 지속에 따라 검색광고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기업에 비해 게임, 쇼핑, 커뮤니티 등으로 다각화된 국내 기업들의 사업 모델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NHN 다음달 1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과 SK컴즈는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달 초ㆍ중순경으로 예상된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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