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증시는 일본 대지진과 중동아프리카 정세 불안 등 대외변수의 파고 속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결국 가파른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8.6%, 코스닥지수가 4.1%씩 상승하는 등 전월과 달리 긍정적인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달도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일단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전강후약(前强後弱) 또는 전약후강(前弱後强) 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이미 전문가들의 4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에 2200선이 등장하는 등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상승을 통한 2100선 안착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달 증시에 부담을 줬던 일본 대지진, 중동아프리카 정세,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들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긍정적 분위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에 4월 첫 날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시장이 V자형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로 향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환율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1000원선 이상에서는 수출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며 최근의 원화 강세 속도 역시 점진적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채산성 적응이 가능하다"면서 수출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이달 증시를 전체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지만 고유가와 원화강세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가와 환율, 자체보다 4월 실적 시즌에서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인한 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랠리의 열기 속에서 냉정을 유지해야 할 시기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유가와 환율 요소를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는 4월20일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지속돼 온 상승랠리의 변곡점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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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도 1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일단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하다. 전강후약(前强後弱) 또는 전약후강(前弱後强) 등 시기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이미 전문가들의 4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에 2200선이 등장하는 등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추가 상승을 통한 2100선 안착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전히 긍정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달 증시에 부담을 줬던 일본 대지진, 중동아프리카 정세,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악재들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긍정적 분위기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이에 4월 첫 날 코스피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같은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여러 악재들 속에서도 시장이 V자형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은 그만큼 시장의 상승 에너지가 강력하다는 의미로 향후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으로 환율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1000원선 이상에서는 수출 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며 최근의 원화 강세 속도 역시 점진적이어서 국내 기업들의 채산성 적응이 가능하다"면서 수출 경쟁력을 크게 훼손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이달 증시를 전체적으로는 좋게 보고 있지만 고유가와 원화강세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유가와 환율, 자체보다 4월 실적 시즌에서 고유가와 원화 강세로 인한 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있다는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랠리의 열기 속에서 냉정을 유지해야 할 시기에 다가서고 있다"면서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이지만 유가와 환율 요소를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는 4월20일 이후 지난해 5월부터 지속돼 온 상승랠리의 변곡점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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