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체 "또하나의 블루오션" 가세… 후발주자도 잰걸음
디지털인쇄 시장이 뜨고 있다. 최근 출판업자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새로운 돌파구로서 디지털 인쇄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프린터 업체들도 포화시장인 프린터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디지털 인쇄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와 후지 제록스 등 기존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 강했던 업체들은 물론 신도리코, 캐논 등 후발주자들도 디지털인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인쇄는 포토북, 청구서, 명함, 옥외 광고물 등 산업 시장에 널리 쓰이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최근 출판업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인쇄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이 약 5조원임을 감안하면 20%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프린터 업체들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함께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파이라는 2014년까지 국내 아날로그 프린팅 시장은 19.6% 감소하는 반면, 디지털 프린팅 시장은 77.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 디지털 인쇄를 도입해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출시 한 칼라 디지털 인쇄 시스템 `칼라 1000 프레스'와 `700 디지털 칼라 프레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론 칼라 시장에 초점을 두고 올해에는 두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며, 영업망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인디고와 웹 프레스 시리즈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홍콩의 유명 출판 수출 기업인 CTPS에 `HP T300 잉크젯 웹프레스'를 공급했으며, 조만간 `HP 인디고 7500 디지털 프레스'도 CTPS에 제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다크호스 업체들도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2007년 상업용 디지털 인쇄시장에 뛰어든 이래, 2009년에는 코니카미놀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로 1200' 등의 제품군을 도입했다. 신도리코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디지털 인쇄부문의 본사 조직을 2배로 강화하는 등 신도리코의 솔루션과 영업망을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성을 검토해 자체 제품군 개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대표 김천기)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디지털 인쇄 전문업체 오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디지털 인쇄시장에 뛰어 들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출력물에 높은 수요를 가져올 것이다"며 "오세장비와 합쳐 수직계열 상품군을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인쇄시장에 큰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디지털 인쇄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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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와 후지 제록스 등 기존 디지털 인쇄 시장에서 강했던 업체들은 물론 신도리코, 캐논 등 후발주자들도 디지털인쇄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인쇄는 포토북, 청구서, 명함, 옥외 광고물 등 산업 시장에 널리 쓰이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해 최근 출판업자들에게 새로운 수익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국내 디지털 인쇄시장은 약 8000억원 규모로 국내 전체 프린터 시장이 약 5조원임을 감안하면 20%가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프린터 업체들은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점과 함께 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파이라는 2014년까지 국내 아날로그 프린팅 시장은 19.6% 감소하는 반면, 디지털 프린팅 시장은 77.3%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는 한국후지제록스(대표 정광은)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이미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 디지털 인쇄를 도입해 시장을 이끌어 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 해 9월 출시 한 칼라 디지털 인쇄 시스템 `칼라 1000 프레스'와 `700 디지털 칼라 프레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론 칼라 시장에 초점을 두고 올해에는 두 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며, 영업망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인디고와 웹 프레스 시리즈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홍콩의 유명 출판 수출 기업인 CTPS에 `HP T300 잉크젯 웹프레스'를 공급했으며, 조만간 `HP 인디고 7500 디지털 프레스'도 CTPS에 제공할 예정이다.
새롭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다크호스 업체들도 있다. 신도리코(대표 우석형)는 2007년 상업용 디지털 인쇄시장에 뛰어든 이래, 2009년에는 코니카미놀타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프로 1200' 등의 제품군을 도입했다. 신도리코의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디지털 인쇄부문의 본사 조직을 2배로 강화하는 등 신도리코의 솔루션과 영업망을 연계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술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성을 검토해 자체 제품군 개발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대표 김천기)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디지털 인쇄 전문업체 오세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디지털 인쇄시장에 뛰어 들었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경제성장은 출력물에 높은 수요를 가져올 것이다"며 "오세장비와 합쳐 수직계열 상품군을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인쇄시장에 큰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이저 프린터와 복합기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최지성)는 디지털 인쇄 시장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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