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징 특화 UI 가장 돋보여"
웹서핑 속도 더 개선돼야
슬라이드를 올리면 아이폰과 같은 풀터치 스마트폰으로, 내리면 쿼티(QWERTY) 자판이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본래의 블랙베리로 변신한다. `블랙베리 토치 9800'은 사용자의 선택권을 배려한 다양한 기능개선이 이뤄졌다. 다만 웹 브라우징 속도는 많이 빨라졌으나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RIM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올해 첫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블랙베리 토치 9800을 사용해 본 결과, 메시징에 특화된 UI가 가장 돋보였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랙베리메신저를 통해 올라오는 메시지들은 실시간으로 간략한 내용까지 전달돼 읽을만한 메시지인지 아닌지를 곧바로 판단할 수 있다. 전달받은 이메일은 이용자가 크기를 조정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화면 크기에 딱 맞춰 보여준다. 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블랙베리 만의 특화 기능이다.
마우스 역할을 하는 제품 중앙의 트랙패드를 일일이 움직이지 않고 터치 한 번으로 곧바로 메시지를 열어볼 수 있다는 점도 직관성을 살렸다. 블랙베리 토치 9800에 적용된 블랙베리OS6는 트랙패드 활용과 함께 거의 모든 기능들을 터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슬라이드를 올렸을 때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처럼 활용하고, 슬라이드를 내리면 쿼티(QWERTY)자판을 활용해 블랙베리 본연의 정체성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이전의 블랙베리 시리즈들은 메시징 기능에 특화하느라 인터넷 웹서핑과 애플리케이션 부분에 소홀했다. 토치9800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웹킷' 브라우저를 활용, 이전에 비해 웹서핑 속도가 3∼4배 향상됐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비해서는 여전히 느린 감이 남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폰을 무선공유기(AP)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이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제품과 아이폰을 동시에 일주일 간 사용한 결과, 이메일과 SNS 확인에는 대부분 블랙베리를 활용하게 됐다. 쿼티 자판과 풀터치 스크린의 조합을 비교적 유기적으로 이뤄낸 점도 인상적으로, 블랙베리가 `업무 최강자'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슬라이드를 올리면 아이폰과 같은 풀터치 스마트폰으로, 내리면 쿼티(QWERTY) 자판이 정체성이나 다름없는 본래의 블랙베리로 변신한다. `블랙베리 토치 9800'은 사용자의 선택권을 배려한 다양한 기능개선이 이뤄졌다. 다만 웹 브라우징 속도는 많이 빨라졌으나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RIM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터치스크린을 갖추고 올해 첫 전략제품으로 내놓은 블랙베리 토치 9800을 사용해 본 결과, 메시징에 특화된 UI가 가장 돋보였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랙베리메신저를 통해 올라오는 메시지들은 실시간으로 간략한 내용까지 전달돼 읽을만한 메시지인지 아닌지를 곧바로 판단할 수 있다. 전달받은 이메일은 이용자가 크기를 조정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화면 크기에 딱 맞춰 보여준다. 이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블랙베리 만의 특화 기능이다.
마우스 역할을 하는 제품 중앙의 트랙패드를 일일이 움직이지 않고 터치 한 번으로 곧바로 메시지를 열어볼 수 있다는 점도 직관성을 살렸다. 블랙베리 토치 9800에 적용된 블랙베리OS6는 트랙패드 활용과 함께 거의 모든 기능들을 터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슬라이드를 올렸을 때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처럼 활용하고, 슬라이드를 내리면 쿼티(QWERTY)자판을 활용해 블랙베리 본연의 정체성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이전의 블랙베리 시리즈들은 메시징 기능에 특화하느라 인터넷 웹서핑과 애플리케이션 부분에 소홀했다. 토치9800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웹킷' 브라우저를 활용, 이전에 비해 웹서핑 속도가 3∼4배 향상됐다. 하지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비해서는 여전히 느린 감이 남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최근에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스마트폰을 무선공유기(AP)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핫스팟' 기능이 빠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 제품과 아이폰을 동시에 일주일 간 사용한 결과, 이메일과 SNS 확인에는 대부분 블랙베리를 활용하게 됐다. 쿼티 자판과 풀터치 스크린의 조합을 비교적 유기적으로 이뤄낸 점도 인상적으로, 블랙베리가 `업무 최강자' 자리를 지켜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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