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곤 건국대 석좌교수
새해 국내외 IT 업계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smart)'이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스마트 열풍을 올해는 스마트패드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쇼 CES에 이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모바일 콩그레스에서도 스마트패드가 새로운 정보통신 단말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태블릿PC로도 불리는 스마트패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대표되던 PC시대의 종언을 예고하고 있다. 간단한 손가락 터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얻고, 친구를 사귀고, 동영상과 음악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메일과 전자결제 등 웬만한 업무들도 처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손안의 컴퓨터가 일반 대중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스마트패드의 등장으로 IT업계는 또 한번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패드의 기능과 효용성은 사회 각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자책과 게임, PC 기능을 갖고 있어 노트북 같은 기존 기기들의 수요가 대체되는 등 IT산업의 구조개편을 촉발하게 될 것이다. 미디어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양길에 접어든 종이신문과 잡지가 스마트패드를 통해 부활을 꾀하고 N스크린 서비스도 가능해 져 미디어 빅뱅을 촉진하고 있다. 또 스마트패드는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무실의 개념을 확장하여 스마트워크를 가능케 해 준다.나아가 스마트 홈과 스마트 의료, 스마트 시티 등 사회전반의 스마트화를 촉진하여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같은 스마트폰의 진화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단말의 기능이 더 지능화되고, 네트워크가 고속 대용량화되는 것만이 아니다. 개방(open)과 소통(social)을 끌어안는 생태계(ecosystem) 활용을 기본전제로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IT화가 `공급자 관점에서의 생산효율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의 스마트화는 `이용자 관점에서의 실용화'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화가 가져오는 변화도 지금까지의 IT화보다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IT혁명의 주도권이 혁신적 기업이나 공급자 차원에서 이용자 레벨로 내려오고,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화의 진화를 이끄는 주체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이용환경의 성숙과 더불어 스마트화의 대상도 전통적 IT분야를 넘어 사회 전역으로 확대 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화에 접근하는 정책적, 사업적 방향성도 물리적 인프라 환경의 양적 팽창 보다는 철저히 수요자 관점에서 이용환경 자체의 실용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구조적 방안과 개별 기업보다는 에코시스템 차원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분명 정책기관이나 서비스사업자 그리고 관련기업 등 시장참여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인프라의 외형적 확대를 통한 공급자주도형 구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역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스마트화는 이용자가 변화의 능동적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수요창출 패턴 역시 사업자가 주도하는 단면적 형태에서 이용자가 스스로 만들어 이를 역으로 사업자에게 요구하는 입체적 형태로 변화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요창출의 스펙트럼 폭이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새로운 사업적 기회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난 해 우리가 겪었던 스마트폰의 충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책당국과 관련기업들은 이제 다시 스마트패드가 몰고 올 IT산업에 대한 또 다른 변화와 사회의 스마트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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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로도 불리는 스마트패드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대표되던 PC시대의 종언을 예고하고 있다. 간단한 손가락 터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얻고, 친구를 사귀고, 동영상과 음악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메일과 전자결제 등 웬만한 업무들도 처리할 수 있다. 그야말로 손안의 컴퓨터가 일반 대중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스마트패드의 등장으로 IT업계는 또 한번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스마트패드의 기능과 효용성은 사회 각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전자책과 게임, PC 기능을 갖고 있어 노트북 같은 기존 기기들의 수요가 대체되는 등 IT산업의 구조개편을 촉발하게 될 것이다. 미디어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양길에 접어든 종이신문과 잡지가 스마트패드를 통해 부활을 꾀하고 N스크린 서비스도 가능해 져 미디어 빅뱅을 촉진하고 있다. 또 스마트패드는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사무실의 개념을 확장하여 스마트워크를 가능케 해 준다.나아가 스마트 홈과 스마트 의료, 스마트 시티 등 사회전반의 스마트화를 촉진하여 국가 전체의 생산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같은 스마트폰의 진화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히 단말의 기능이 더 지능화되고, 네트워크가 고속 대용량화되는 것만이 아니다. 개방(open)과 소통(social)을 끌어안는 생태계(ecosystem) 활용을 기본전제로 한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IT화가 `공급자 관점에서의 생산효율화'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부터의 스마트화는 `이용자 관점에서의 실용화'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스마트화가 가져오는 변화도 지금까지의 IT화보다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IT혁명의 주도권이 혁신적 기업이나 공급자 차원에서 이용자 레벨로 내려오고,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화의 진화를 이끄는 주체가 된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인터넷 이용환경의 성숙과 더불어 스마트화의 대상도 전통적 IT분야를 넘어 사회 전역으로 확대 될 것이다.
따라서 스마트화에 접근하는 정책적, 사업적 방향성도 물리적 인프라 환경의 양적 팽창 보다는 철저히 수요자 관점에서 이용환경 자체의 실용적 가치를 증대시키는 구조적 방안과 개별 기업보다는 에코시스템 차원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그러나 이는 분명 정책기관이나 서비스사업자 그리고 관련기업 등 시장참여자들에게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인프라의 외형적 확대를 통한 공급자주도형 구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는 역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스마트화는 이용자가 변화의 능동적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수요창출 패턴 역시 사업자가 주도하는 단면적 형태에서 이용자가 스스로 만들어 이를 역으로 사업자에게 요구하는 입체적 형태로 변화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새로운 수요창출의 스펙트럼 폭이 획기적으로 확대되는 만큼 새로운 사업적 기회도 획기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다.
지난 해 우리가 겪었던 스마트폰의 충격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정책당국과 관련기업들은 이제 다시 스마트패드가 몰고 올 IT산업에 대한 또 다른 변화와 사회의 스마트화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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