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와 접촉… 하반기 새 버전 '망고' 출시 계획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시장에 윈도폰7 운영체제를 출시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의 독주가 북미와 유럽 시장보다도 훨씬 심한 국내 시장에서 3대 플랫폼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우)는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 본사에서 `윈도폰7 데모' 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과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윈도폰7의 글로벌 시장 출시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MS는 한글과 멀티태스킹,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버전인 `망고'가 출시되는 하반기 중으로 국내 시장에 윈도폰7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출시 시기가 늦어진 만큼 윈도폰7이 제공하는 마켓과 지도 검색, 클라우드 등 모든 서비스를 최대한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MS는 우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과 꾸준히 제품과 서비스에 관련해 논의 중이다. MS는 이통사들을 위해 전체 윈도폰7을 대상으로 하는 `마켓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 장터 내에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별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출시된 바 없는 CDMA용 윈도폰7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과 지도, 검색서비스 등 윈도폰7 플랫폼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 정부와도 적극 접촉하고 있다.
제조사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과 최우선적으로 세부적인 사양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노키아와 델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국내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MS는 지난 11일 발표한 노키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로 애플, 구글에 이어 3대 플랫폼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국내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MS는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심비안을 대체하는 주력 플랫폼으로 윈도폰7을 채택한 만큼 노키아의 유통망과 제품 연구ㆍ개발 능력,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3대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MS가 노키아의 제휴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윈도폰7은 출시 10주만인 지난해 말까지 30여개국 6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됐으나 공급량이 200만대에 그치며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아이폰4는 물론 출시 6주만에 200만대를 공급한 갤럭시S 단일 품목에 비해서도 훨씬 뒤쳐지는 수치였다.
MS는 윈도폰 OS 자체의 품질에 대해서는 이의제기가 거의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노키아의 막강한 물류를 바탕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품질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심비안과 같은 추락을 겪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국내 시장은 RIM의 블랙베리나 HP의 웹OS 등이 비교적 선전하는 북미시장에 비해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양강 독주 체제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도 MS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MS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MS 윈도폰7 모바일 비즈니스 김영삼 부장은 "한국 시장이 스마트폰 세계 7위 시장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고-빅(Go-big)' 전략으로 떠들썩하게 진출하겠다"며 "2011년 하반기에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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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제임스우)는 21일 오후 서울 삼성동 포스코빌딩 본사에서 `윈도폰7 데모' 행사를 열고 한국 시장 전략과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윈도폰7의 글로벌 시장 출시 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에서 MS는 한글과 멀티태스킹,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버전인 `망고'가 출시되는 하반기 중으로 국내 시장에 윈도폰7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출시 시기가 늦어진 만큼 윈도폰7이 제공하는 마켓과 지도 검색, 클라우드 등 모든 서비스를 최대한 즉시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끝내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MS는 우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과 꾸준히 제품과 서비스에 관련해 논의 중이다. MS는 이통사들을 위해 전체 윈도폰7을 대상으로 하는 `마켓플레이스' 애플리케이션 장터 내에 이동통신사와 제조사별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LG유플러스를 위해서는 현재까지 출시된 바 없는 CDMA용 윈도폰7 단말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게임과 지도, 검색서비스 등 윈도폰7 플랫폼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 정부와도 적극 접촉하고 있다.
제조사와 관련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과 최우선적으로 세부적인 사양 등을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노키아와 델의 제품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국내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MS는 지난 11일 발표한 노키아와의 포괄적인 전략적 제휴로 애플, 구글에 이어 3대 플랫폼의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국내시장에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MS는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사인 노키아가 심비안을 대체하는 주력 플랫폼으로 윈도폰7을 채택한 만큼 노키아의 유통망과 제품 연구ㆍ개발 능력,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단숨에 세계 3대 플랫폼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MS가 노키아의 제휴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윈도폰7은 출시 10주만인 지난해 말까지 30여개국 60개 이통사를 통해 출시됐으나 공급량이 200만대에 그치며 초라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아이폰4는 물론 출시 6주만에 200만대를 공급한 갤럭시S 단일 품목에 비해서도 훨씬 뒤쳐지는 수치였다.
MS는 윈도폰 OS 자체의 품질에 대해서는 이의제기가 거의 없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노키아의 막강한 물류를 바탕으로 공급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품질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 심비안과 같은 추락을 겪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없다. 특히 국내 시장은 RIM의 블랙베리나 HP의 웹OS 등이 비교적 선전하는 북미시장에 비해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양강 독주 체제로 굳어져가고 있다는 점도 MS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
MS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MS 윈도폰7 모바일 비즈니스 김영삼 부장은 "한국 시장이 스마트폰 세계 7위 시장으로 전략적 요충지인 만큼 `고-빅(Go-big)' 전략으로 떠들썩하게 진출하겠다"며 "2011년 하반기에는 한국 스마트폰 시장 판도가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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