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00달러 장기화되면 산업전반 타격
중동 민주주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우리나라가 올해 목표로 했던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위한 수출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지역 수출 규모는 284억 달러로 전체의 6%대를 기록했다. 수입은 이 보다 훨씬 큰 규모인 808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9%가 이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이같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무역 1조 달러' 목표도 재점검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에 대규모 산유국들이 여럿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두바이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무역이 받게 될 악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두바이산 원유는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산업 전반에 직ㆍ간접적 악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유가에 민감한 항공과 자동차등 일부 업종의 경우 이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직접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원유가격은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을 이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제 유가, 원자재가, 환율 등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옴은 물론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700억달러 중 대다수가 중동국가에서 일궈낸 것임을 고려할 때 우려감을 더해주고 있다. 제2의 중동붐 역시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국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상당기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금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다"면서도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고 이 사태가 장기화되고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다면 `무역 1조 달러' 목표에도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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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對) 중동 지역 수출 규모는 284억 달러로 전체의 6%대를 기록했다. 수입은 이 보다 훨씬 큰 규모인 808억 달러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9%가 이 지역에서 이뤄졌다. 이같은 교역 규모를 고려할 때 이같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무역 1조 달러' 목표도 재점검해야 할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지역에 대규모 산유국들이 여럿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두바이산 원유의 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무역이 받게 될 악영향은 불 보듯 뻔하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두바이산 원유는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산업 전반에 직ㆍ간접적 악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특히 유가에 민감한 항공과 자동차등 일부 업종의 경우 이같은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직접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원유가격은 원자재 가격의 동반 상승을 이끈다는 점에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제 유가, 원자재가, 환율 등이 부메랑이 돼서 돌아옴은 물론이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700억달러 중 대다수가 중동국가에서 일궈낸 것임을 고려할 때 우려감을 더해주고 있다. 제2의 중동붐 역시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정국이 안정화되기까지는 상당기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지금의 사태가 어떻게 진행될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섣부른 예측을 할 수 없다"면서도 "일시적인 상황이 아니고 이 사태가 장기화되고 인근 지역까지 확산된다면 `무역 1조 달러' 목표에도 수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호기자 dew9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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