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이후 23개국 2억9720만달러 수출
관세ㆍ특허ㆍ행정망 등 대표 상품 떠올라
시스템 상품화ㆍ국제기구 협력사업 추진
관세ㆍ특허ㆍ행정망 등 대표 상품 떠올라
시스템 상품화ㆍ국제기구 협력사업 추진
■ 또 다른 신화가 시작된다 2020 IT코리아
Ⅴ. 전자정부
2.해외수출로 활로 개척
디지털 한류의 중심으로 전자정부가 주목받고 있다. UN 전자정부 1위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앞선 전자정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험을 전수 받으려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정부 해외 수출은 국내IT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열어줄 뿐 아니라, 우리의 행정 문화를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디지털 한류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정부간 협력강화, 전자정부 상품화, 국제기구 공동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해 2억 달러 전자정부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억4876달러, 올해는 2억 달러 수출 목표=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해외수출이 전년대비 223% 증가한 1억4876억달러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전자정부사업화가 이뤄진 데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에콰도르 전자통관시스템, 인도네시아 전자특허출원시스템, 방글라데시 국가정보통신신망, 말리 정부행정망, 스리랑카 조세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구축 사례들이다.
불과 몇년전인 2007년 987만달러에 불과했던 전자정부 해외수출 규모가 최근 3년간 매년 2배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2009년 보다 223%나 향상됐다.
이처럼 전자정부 해외수출이 대폭 증가하게된 데는 세계 각 국에서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간 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전자정부 강국 브랜드를 활용한 IT기업의 해외마케팅 환경 등이 개선된 결과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자정부는 2002년 이후 총 23개국에 2억9720만달러가 수출됐다. 관세, 특허, 행정망 등은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떠올랐고 국세, 데이터센터, 지방전자정부, 우편물류 등이 새로 주목받는 상품으로 부상중이다.
또, 지금까지 IT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114개국 2879명이 우리나라 전자정부 사례를 보고 갔다. 또 베트남, 모로코, 쿠웨이트, 브루나이, 불가리아 등 11개국과 정보화 MOU를 체결했으며, 쿠웨이트, 베트남, 불가리아 등 3개국과 IT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수출, 이제부터가 시작=그렇지만 전자정부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부진한 형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IT부문이 33%를 차지했지만, 반도체, 패널, 휴대폰 등 하드웨어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IT수출 가운데 IT서비스부문은 12억5000만달러(0.8%), 전자정부 수출은 1억5000만달러(0.09%)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UN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관심도 한껏 높아져있고, 국내 IT서비스 시장 포화로 IT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당면 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이때를 전자정부 해외수출의 기회로 포착,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맞춤형 개발로 개발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선진국 IT기업의 시장선점으로 국내IT기업 해외진출에 한계가 있으며, 사업발굴에서 사업수주까지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전자정부 해외 수출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간 협력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정부간 협력을 통한 지원, 전자정부 상품화, 표준화지원, 원조자금 활용 틈새시장공략, 포트폴리오 민관 공동마케팅 등으로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행안부 장광수 실장은 "전자정부 수출은 우리나라의 행정문화 자체를 외국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국익과 외교력을 높이는 데 전자정부가 중요한 소프트파워가 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포화에 이르러 이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활로를 모색해야한다"며 "이같은 의미에서도 전자정부 해외수출은 경제성장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간 협력, 상품화, 국제기구 공동프로젝트 추진=전자정부 해외수출은 무엇보다 정부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는 정부간 협력을 다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우선 `한-베트남 IT협력센터`를 상반기중에 설립해 베트남 정부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보화정책 및 기술지원을 상시화 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전자정부 사업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파나마와도 상반기에 전자정부 MOU를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정부시스템 상품화도 진행된다. 현재 운용중인 2524개 시스템중 국제적으로 범용성이 크고 적용가능성이 높은 시스템을 발굴해 연차적으로 문서화하고 데모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전자정부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정부시스템 지적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각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정부 지적재산권도 수출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유ㆍ무상 원조를 통해 전자정부 수출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공략을 위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와 공동으로 코트디브아르, 모잠비크 등의 정보화사업발굴 및 타당성조사 등 공동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정부 해외조달 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UN 경제사회처와 UN공공행정지식관리시스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주개발은행과는 볼리비아, 온두라스 정보화컨설팅 추진 등을 통해 국내 IT기업의 국제기구 사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정보화 ODA를 전자정부 해외진출과 연계해 전략국가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개도국 정보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가나, 네팔, 우크라이나, 파나마에 정보접근센터를 신규로 구축지원하고, 몽골, 케냐, 우즈베키스탄 정보접근센터의 유지보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도국 중심의 IT전문가를 100여명 초청하고,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도 612명을 전략국가에 파견해 우리나라 전자정부 해외진출을 우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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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전자정부
2.해외수출로 활로 개척
디지털 한류의 중심으로 전자정부가 주목받고 있다. UN 전자정부 1위를 계기로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우리나라의 앞선 전자정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경험을 전수 받으려는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전자정부 해외 수출은 국내IT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열어줄 뿐 아니라, 우리의 행정 문화를 해외에 전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디지털 한류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정부간 협력강화, 전자정부 상품화, 국제기구 공동프로젝트 등을 적극 추진해 2억 달러 전자정부 수출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억4876달러, 올해는 2억 달러 수출 목표=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해외수출이 전년대비 223% 증가한 1억4876억달러를 달성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본격적인 전자정부사업화가 이뤄진 데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에콰도르 전자통관시스템, 인도네시아 전자특허출원시스템, 방글라데시 국가정보통신신망, 말리 정부행정망, 스리랑카 조세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구축 사례들이다.
불과 몇년전인 2007년 987만달러에 불과했던 전자정부 해외수출 규모가 최근 3년간 매년 2배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는 2009년 보다 223%나 향상됐다.
이처럼 전자정부 해외수출이 대폭 증가하게된 데는 세계 각 국에서 우리나라 전자정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정부간 협력을 통한 수출지원, 전자정부 강국 브랜드를 활용한 IT기업의 해외마케팅 환경 등이 개선된 결과라고 행안부는 분석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자정부는 2002년 이후 총 23개국에 2억9720만달러가 수출됐다. 관세, 특허, 행정망 등은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떠올랐고 국세, 데이터센터, 지방전자정부, 우편물류 등이 새로 주목받는 상품으로 부상중이다.
또, 지금까지 IT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114개국 2879명이 우리나라 전자정부 사례를 보고 갔다. 또 베트남, 모로코, 쿠웨이트, 브루나이, 불가리아 등 11개국과 정보화 MOU를 체결했으며, 쿠웨이트, 베트남, 불가리아 등 3개국과 IT협력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수출, 이제부터가 시작=그렇지만 전자정부 강국이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아직 부진한 형편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수출에서 IT부문이 33%를 차지했지만, 반도체, 패널, 휴대폰 등 하드웨어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IT수출 가운데 IT서비스부문은 12억5000만달러(0.8%), 전자정부 수출은 1억5000만달러(0.09%)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UN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제적인 관심도 한껏 높아져있고, 국내 IT서비스 시장 포화로 IT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당면 과제로 제시되고 있는 이때를 전자정부 해외수출의 기회로 포착, 최대한 활용해야한다는 지적이다.
맞춤형 개발로 개발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선진국 IT기업의 시장선점으로 국내IT기업 해외진출에 한계가 있으며, 사업발굴에서 사업수주까지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전자정부 해외 수출의 애로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간 협력이 필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정부간 협력을 통한 지원, 전자정부 상품화, 표준화지원, 원조자금 활용 틈새시장공략, 포트폴리오 민관 공동마케팅 등으로 어려움을 타개한다는 전략이다.
행안부 장광수 실장은 "전자정부 수출은 우리나라의 행정문화 자체를 외국에 수출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국익과 외교력을 높이는 데 전자정부가 중요한 소프트파워가 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포화에 이르러 이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활로를 모색해야한다"며 "이같은 의미에서도 전자정부 해외수출은 경제성장 측면에서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간 협력, 상품화, 국제기구 공동프로젝트 추진=전자정부 해외수출은 무엇보다 정부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올해는 정부간 협력을 다각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우선 `한-베트남 IT협력센터`를 상반기중에 설립해 베트남 정부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보화정책 및 기술지원을 상시화 할 계획이다. 또, 대규모 전자정부 사업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파나마와도 상반기에 전자정부 MOU를 체결하고, 하반기에는 시장개척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자정부시스템 상품화도 진행된다. 현재 운용중인 2524개 시스템중 국제적으로 범용성이 크고 적용가능성이 높은 시스템을 발굴해 연차적으로 문서화하고 데모시스템을 개발하는 한편, 지난해부터 전자정부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있는 전자정부시스템 지적재산권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각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전자정부 지적재산권도 수출기업에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유ㆍ무상 원조를 통해 전자정부 수출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전략도 세워놓았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 공략을 위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와 공동으로 코트디브아르, 모잠비크 등의 정보화사업발굴 및 타당성조사 등 공동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자정부 해외조달 시장 진출지원을 위해 UN 경제사회처와 UN공공행정지식관리시스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미주개발은행과는 볼리비아, 온두라스 정보화컨설팅 추진 등을 통해 국내 IT기업의 국제기구 사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정보화 ODA를 전자정부 해외진출과 연계해 전략국가에 집중지원키로 했다. 개도국 정보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가나, 네팔, 우크라이나, 파나마에 정보접근센터를 신규로 구축지원하고, 몽골, 케냐, 우즈베키스탄 정보접근센터의 유지보수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개도국 중심의 IT전문가를 100여명 초청하고, 해외 인터넷 청년봉사단도 612명을 전략국가에 파견해 우리나라 전자정부 해외진출을 우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연기자 jy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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