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ㆍ중국긴축 관심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이후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며 8주만에 하락했다. 그동안 급등으로 인한 가격부담과 중국의 긴축 우려가 증가한데다 전주에 이은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으로 수급환경도 악화됐다. 특히 주 마지막 날이었던 21일에는 30포인트 이상 하락으로 207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번주 증시도 실적시즌 효과와 지수 조정 압력 사이에서 진통을 겪는 쉽지 않은 흐름이 예상된다. 4분기 실적시즌 효과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 외국인의 매도 전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하면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2주 연속 지속되면서 수급 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에서 매수 주체 부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조정이 있다고 해도 이는 기술적 조정일 뿐 추세적 전환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재료들이 이미 악재로 노출됐던 재료였고, 투자자들이 이미 조정의 필요성 및 시기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그 강도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전과 달리 그동안 지수 상승에도 투자자들이 개별기업의 실적을 중심으로 대응하며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조정의 폭과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나 외국인 매도 등의 재료가 있었지만 지난주 조정은 다분히 기술적인 성격이 짙다"면서 "무엇보다 풍부한 대기 매수세는 시장의 과도한 가격조정을 허락하지 않을 전망으로 기술적 과열을 덜해지는 주 중반 이후에는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단기 조정에 대한 대응력이 높이는 강약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기 조정의 시기에서 보유 비중의 축소보다는 저가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기존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정이 7주라는 비교적 짧지 않은 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는 국면이어서 반짝 조정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 서둘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차근차근 주식 비중을 늘려 갈 것"을 권고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ㆍ26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ㆍ28일ㆍ이상 현지시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FOMC 회의에서는 경기에 대한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 양적 완화에 대한 판단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으로 4분기 성장률은 3%대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춘절을 앞두고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시장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상쇄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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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도 실적시즌 효과와 지수 조정 압력 사이에서 진통을 겪는 쉽지 않은 흐름이 예상된다. 4분기 실적시즌 효과가 이전에 비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그동안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 외국인의 매도 전환,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하면 당분간 조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2주 연속 지속되면서 수급 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시장에서 매수 주체 부재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조정이 있다고 해도 이는 기술적 조정일 뿐 추세적 전환은 아니라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주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재료들이 이미 악재로 노출됐던 재료였고, 투자자들이 이미 조정의 필요성 및 시기에 대해 공감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도 그 강도와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전과 달리 그동안 지수 상승에도 투자자들이 개별기업의 실적을 중심으로 대응하며 평정심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이전에 비해 조정의 폭과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나 외국인 매도 등의 재료가 있었지만 지난주 조정은 다분히 기술적인 성격이 짙다"면서 "무엇보다 풍부한 대기 매수세는 시장의 과도한 가격조정을 허락하지 않을 전망으로 기술적 과열을 덜해지는 주 중반 이후에는 반등이 시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단기 조정에 대한 대응력이 높이는 강약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기 조정의 시기에서 보유 비중의 축소보다는 저가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조정이 기존 추세를 훼손할 정도의 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조정이 7주라는 비교적 짧지 않은 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를 해소하는 국면이어서 반짝 조정으로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하게 서둘러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차근차근 주식 비중을 늘려 갈 것"을 권고했다.
이번주 발표되는 국내외 경제지표 중에서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ㆍ26일)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ㆍ28일ㆍ이상 현지시간)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FOMC 회의에서는 경기에 대한 전망은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 양적 완화에 대한 판단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으로 4분기 성장률은 3%대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춘절을 앞두고 추가 긴축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한 시장 압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상쇄시키며 글로벌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전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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