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먹거리 함께 접할 땐 참신한 아이디어 콸콸 솟아요"
마니아 & 동호회 - '식도락'
대구ㆍ경북 최고의 `맛 집'을 찾아라. 중국의 고전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이란 말이 있다. 그 중 첫째는 `형제무고일락야(兄弟無故 一樂也)', 이 말인 즉슨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고 형제자매가 큰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큰 즐거움은 없다란 뜻이다.
형제자매가 어디 가족만을 얘기한 것이랴. 하루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회사 동료는 넓은 의미의 형제자매다. 형제자매와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함께 하며 먹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동호회가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아래 대구시 성서공단에 자리를 잡은 태양전지 생산업체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의 맛집 탐방 동호회 `식도락'이 그 주인공이다.
"어떤 음식점은 서비스가 환상이고 어떤 음식점은 맛이 일품이고..." 이런 정보가 식도락 회원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이른바 `번개모임'이 추진된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맛집을 발굴하면서 찾아다닐 수 있다는 것 역시 `식도락' 회원들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식도락 회원 강보경씨(구매팀)는 "24시간 3교대 근무로 인해 생산팀 직원들을 자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식도락(食道樂)'은 이제 막 시작했지만 앞으로 회사가 발전하고 가족들이 늘어나면 회사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전 모임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호회에는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여사원 5명을 포함해 23명의 회원이 있고, 이들은 회사 내 화기애애한 근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회사 이은정 대리(재경팀)는 "다양한 연령대의 동료들과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는데, 함께 한 자리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 부근의 `향록복어'와 경북 성주에 위치한 고깃집 `별고을한우'를 찾았다. 회색빛 도시를 떠나 먹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이들 동호회 `식도락'은 자신들이 찾아낸 맛집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놓고, 회사 동료들에게 맛집을 알려 주기도 한다. 대구, 경북 지역의 숨은 맛집을 찾아 `맛집 지도'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식도락 동호회 회장을 맡은 송승훈 과장(자재물류팀)은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지다보니 하루에 대화를 나누는 부서가 한정돼 있다. 이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정말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부서간 협력하기도 쉬워지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 자주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사내건전모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회사 내에 동호회가 활성화 됐고, 올해 비슷한 시기에 축구, 등산, 골프, 낚시 등의 사내건전모임이 잇달아 만들어졌지만 회원의 모임 참석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모임이 없다는 것도 `식도락' 회원들의 또 다른 자랑이다.
송 과장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대구, 경북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내는 것도 식도락의 즐거움"이라며 "내년에 개최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열리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등 국제적인 행사로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맛집들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 사진설명 : 최근 '식도락' 회원들은 공단 부근의 '향록복어'집을 찾아 맛있는 복 요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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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최고의 `맛 집'을 찾아라. 중국의 고전 `맹자(孟子)' 진심편(盡心篇)에 `군자유삼락(君子有三樂)'이란 말이 있다. 그 중 첫째는 `형제무고일락야(兄弟無故 一樂也)', 이 말인 즉슨 부모님께서 건강하시고 형제자매가 큰 탈 없이 잘 살고 있는 것처럼 큰 즐거움은 없다란 뜻이다.
형제자매가 어디 가족만을 얘기한 것이랴. 하루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회사 동료는 넓은 의미의 형제자매다. 형제자매와 맛있고 좋은 음식을 함께 하며 먹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동호회가 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아래 대구시 성서공단에 자리를 잡은 태양전지 생산업체 미리넷솔라(대표 이상철)의 맛집 탐방 동호회 `식도락'이 그 주인공이다.
"어떤 음식점은 서비스가 환상이고 어떤 음식점은 맛이 일품이고..." 이런 정보가 식도락 회원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이른바 `번개모임'이 추진된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의 광범위한 보급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의 맛집을 발굴하면서 찾아다닐 수 있다는 것 역시 `식도락' 회원들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식도락 회원 강보경씨(구매팀)는 "24시간 3교대 근무로 인해 생산팀 직원들을 자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모임을 통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를 격려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식도락(食道樂)'은 이제 막 시작했지만 앞으로 회사가 발전하고 가족들이 늘어나면 회사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전 모임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동호회에는 20대 초반부터 40대까지 여사원 5명을 포함해 23명의 회원이 있고, 이들은 회사 내 화기애애한 근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회사 이은정 대리(재경팀)는 "다양한 연령대의 동료들과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아 다니는데, 함께 한 자리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참신한 아이디어를 듣는 것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 부근의 `향록복어'와 경북 성주에 위치한 고깃집 `별고을한우'를 찾았다. 회색빛 도시를 떠나 먹는 것을 즐거움으로 삼는 이들 동호회 `식도락'은 자신들이 찾아낸 맛집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놓고, 회사 동료들에게 맛집을 알려 주기도 한다. 대구, 경북 지역의 숨은 맛집을 찾아 `맛집 지도'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또 다른 목표이기도 하다.
식도락 동호회 회장을 맡은 송승훈 과장(자재물류팀)은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지다보니 하루에 대화를 나누는 부서가 한정돼 있다. 이런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정말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부서간 협력하기도 쉬워지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 자주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회사측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사내건전모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어 회사 내에 동호회가 활성화 됐고, 올해 비슷한 시기에 축구, 등산, 골프, 낚시 등의 사내건전모임이 잇달아 만들어졌지만 회원의 모임 참석률이 80% 이상을 기록하는 모임이 없다는 것도 `식도락' 회원들의 또 다른 자랑이다.
송 과장은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대구, 경북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내는 것도 식도락의 즐거움"이라며 "내년에 개최되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년 열리는 `대구세계에너지총회'등 국제적인 행사로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이런 맛집들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연호기자 dew9012@
◇ 사진설명 : 최근 '식도락' 회원들은 공단 부근의 '향록복어'집을 찾아 맛있는 복 요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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