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증시전망
11월 국내 증시는 월초 초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 2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지만 중반 옵션만기 쇼크에 후반 대북리스크 부각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이제 관심은 마지막 달인 12월 한 달간의 장세에 쏠리고 있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연말 쇼핑 시즌의 도래, 중국의 긴축 우려 지속, 유로 존에 대한 불안감, 대북리스크 재부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쳐 온 호악재간 대결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 지 주목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증시에 대한 긍정론이 우세하다. 11월 증시를 괴롭혔던 중국의 긴축정책과 유로존 리스크가 확산보다는 해소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 방향성과 국내 기업들의 이익을 비교하면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또 올해 상승랠리의 요인 중 하나였던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 유동성 유입 효과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최근 불거진 대북리스크도 마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중국의 긴축 정책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또 펀더멘털 모멘텀이라는 상승 요인이 있고 내년 1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대부분 12월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2000선 전후로 잡고 있다. 물론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다음달 초까지 조정이 지속될 수는 있지만 중반 이후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11월 옵션만기 쇼크 이후 대북 리스크 부각에도 1900선에 안착했다"면서 "`조정 후 상승' 이라는 시각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상승 흐름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이미 진행된 추세에 가담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바로 그 시점 이후 주가가 더 한 단계 올라 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2월에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연말 배당시즌 도래와 변동성장세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시장리스크에 보다 중립적인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
김 팀장은 "내달 중반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가격적인 요인이 좀 더 반영될 수 있는 금융주와 기존 주도주 흐름을 견지해온 정유 및 기계, 그동안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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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와 연말 쇼핑 시즌의 도래, 중국의 긴축 우려 지속, 유로 존에 대한 불안감, 대북리스크 재부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쳐 온 호악재간 대결이 어떤 결론을 도출할 지 주목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일단 증권가에서는 다음달 증시에 대한 긍정론이 우세하다. 11월 증시를 괴롭혔던 중국의 긴축정책과 유로존 리스크가 확산보다는 해소 국면에 접어든 상황에서 향후 글로벌 경기 방향성과 국내 기업들의 이익을 비교하면 현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또 올해 상승랠리의 요인 중 하나였던 달러 약세에 따른 해외 유동성 유입 효과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최근 불거진 대북리스크도 마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중국의 긴축 정책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이는 경기선행지수가 상승하는 시점이 임박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또 펀더멘털 모멘텀이라는 상승 요인이 있고 내년 1분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선 반영될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이러한 근거를 바탕으로 대부분 12월 코스피지수 밴드 상단을 2000선 전후로 잡고 있다. 물론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다음달 초까지 조정이 지속될 수는 있지만 중반 이후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면서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11월 옵션만기 쇼크 이후 대북 리스크 부각에도 1900선에 안착했다"면서 "`조정 후 상승' 이라는 시각으로 연결되고 있지만 상승 흐름이 시작되면 생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 시장참가자들이 이미 진행된 추세에 가담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바로 그 시점 이후 주가가 더 한 단계 올라 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12월에는 업종대표주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확대하는 투자전략을 유지하면서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보기술(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연말 배당시즌 도래와 변동성장세 지속 가능성을 감안해 시장리스크에 보다 중립적인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 볼만하다.
김 팀장은 "내달 중반쯤 코스피지수가 20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가격적인 요인이 좀 더 반영될 수 있는 금융주와 기존 주도주 흐름을 견지해온 정유 및 기계, 그동안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IT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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