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모드로 단순함 극복
■ 조학동의 모바일게임 따라잡기 - 포트리스 제로
20여년 전, 국내 아케이드게임센터(오락실)에는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테트리스는 직관적이고 쉬운 퍼즐 요소로 당시 여성 이용자들까지 오락실로 끌어들이는데 크게 일조 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 10여년 전, PC방이 유행할 무렵에도 테트리스처럼 여성 이용자들을 PC방으로 유혹하던 게임이 있었다. 귀여운 탱크가 `펑펑' 포탄을 쏘던 게임, 바로 `포트리스'였다. 이 게임은 한 때 `국민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많은 30~4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포트리스가 `포트리스 제로'라는 이름으로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그래픽이다. PC와 휴대전화의 액정 해상도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같다'라고 할 정도로 PC판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꼬물거리는 탱크의 모습, 화면이 흔들리는 효과 등 개발사 측에서 그래픽 쪽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물론 조작법도 흡사하다. 게이지와 각도를 조절해 적 탱크를 공격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다만 액정의 한계 때문인지 PC판과 달리 각도 조절 시 숫자가 표현되는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 시스템은 크게 싱글모드와 네트워크 모드로 나뉘어 진다. 싱글 모드는 혼자서 즐기는 모드로 다시 스토리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로 나뉘어지며, 아케이드 모드는 또 프리배틀 모드와 토너먼트 방식의 콜로세움 모드, 그리고 적 탱크가 늘어나는 챌린저모드로 나뉘어 진다.
싱글 모드 내의 각각의 모드는 충분한 매력을 가진다. 스토리 모드는 24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스토리를 즐길 수 있고, 또 각 스테이별로 보상을 받는다. 콜로세움 모드는 대회에 참여하는 느낌을 주며, 프리배틀 모드가 1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 등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단순함을 다양한 모드로 극복한 좋은 사례다.
하지만 의외의 불만은 네트워크 모드에서 나온다. 포트리스 자체가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했고 따라서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네트워크 모드가 탑재된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기술력의 문제인지 랙이 너무 심하다. 가끔씩 멈춘 듯하며 즐기는 네트워크 플레이는 매력이 없다. 로딩도 너무 길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네트워크 플레이를 제외하면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터치폰의 경우 가로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훨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알아두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여년 전, 국내 아케이드게임센터(오락실)에는 `테트리스'라는 게임이 등장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테트리스는 직관적이고 쉬운 퍼즐 요소로 당시 여성 이용자들까지 오락실로 끌어들이는데 크게 일조 했다.
시간이 훌쩍 지나 10여년 전, PC방이 유행할 무렵에도 테트리스처럼 여성 이용자들을 PC방으로 유혹하던 게임이 있었다. 귀여운 탱크가 `펑펑' 포탄을 쏘던 게임, 바로 `포트리스'였다. 이 게임은 한 때 `국민게임'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많은 30~4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러한 포트리스가 `포트리스 제로'라는 이름으로 최근 모바일 게임으로 등장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그래픽이다. PC와 휴대전화의 액정 해상도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같다'라고 할 정도로 PC판과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꼬물거리는 탱크의 모습, 화면이 흔들리는 효과 등 개발사 측에서 그래픽 쪽에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물론 조작법도 흡사하다. 게이지와 각도를 조절해 적 탱크를 공격하는 간단한 방식이다. 다만 액정의 한계 때문인지 PC판과 달리 각도 조절 시 숫자가 표현되는 않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게임 시스템은 크게 싱글모드와 네트워크 모드로 나뉘어 진다. 싱글 모드는 혼자서 즐기는 모드로 다시 스토리 모드와 아케이드 모드로 나뉘어지며, 아케이드 모드는 또 프리배틀 모드와 토너먼트 방식의 콜로세움 모드, 그리고 적 탱크가 늘어나는 챌린저모드로 나뉘어 진다.
싱글 모드 내의 각각의 모드는 충분한 매력을 가진다. 스토리 모드는 24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스토리를 즐길 수 있고, 또 각 스테이별로 보상을 받는다. 콜로세움 모드는 대회에 참여하는 느낌을 주며, 프리배틀 모드가 10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 등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단순함을 다양한 모드로 극복한 좋은 사례다.
하지만 의외의 불만은 네트워크 모드에서 나온다. 포트리스 자체가 PC 온라인 게임을 기반으로 했고 따라서 다른 이용자와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네트워크 모드가 탑재된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하지만 기술력의 문제인지 랙이 너무 심하다. 가끔씩 멈춘 듯하며 즐기는 네트워크 플레이는 매력이 없다. 로딩도 너무 길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네트워크 플레이를 제외하면 수준급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터치폰의 경우 가로로 게임이 진행되기 때문에 훨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니 알아두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