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플랫폼 사업 육성에 3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어제 서울대 SK텔레콤 연구동 내 상생혁신센터 개소식에서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위치기반서비스(LBS), 콘텐츠 유통,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 7대 플랫폼군을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네트워크 보다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정보통신기술 시장이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애플ㆍ구글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애플이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을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의 위력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말 국내에 애플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이통시장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스마트폰의 핵심기술인 OS는 물론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앱스토어의 주도권이 애플과 구글로 넘어갔다.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육성책의 핵심은 개방성과 확장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서야 플랫폼의 개방과 확장을 강조하는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 국내 이통사들은 그동안 콘텐츠의 폐쇄성을 고집해 왔다. 특히 SK텔레콤은 단말기 제조사와 손잡고 국내 무선통신시장을 장악해 온 대표적인 업체다. 외부 개발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개발자들과의 상생협력은 이뤄질리 만무했다.
SK텔레콤이 뒤늦게 개방성을 들고 나온 것은 애플과 구글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앱스토어를 통해 기존 이통사의 폐쇄적인 유통구조를 허물었다. 앱스토어는 개발자와의 철저한 상생모델이다. 개발자의 평가는 이통사가 아니라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래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개발자는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점을 간과한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001년부터 무선인터넷서비스 `네이트'를 오픈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폐쇄성과 함께 개발자들과 상생협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육성책에는 자사의 위기감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OS와 콘텐츠 유통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무료서비스인 와이파이(WiFi)의 확산으로 통신망을 통한 매출확대를 꾀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대로 가면 단순히 통신망만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이 외부 개발자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도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T맵, T스토어, 문자메시지 등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서비스들의 기반기술(API)을 공개키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SK텔레콤이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성공하려면 기존의 폐쇄성에서 탈피해 서비스의 개방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을 발굴, 육성해야 할 것이다.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의 성패가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 여부는 전적으로 SK텔레콤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급변하는 세계 이통시장의 트렌드를 놓쳐선 안될 것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네트워크 보다 플랫폼에 집중하겠다는 얘기다. 이는 정보통신기술 시장이 플랫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트렌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애플ㆍ구글 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 할 수 있겠다.
애플이 아이폰을 시장에 내놓을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의 위력을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말 국내에 애플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이통시장 판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은 스마트폰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스마트폰의 핵심기술인 OS는 물론 콘텐츠 유통을 담당하는 앱스토어의 주도권이 애플과 구글로 넘어갔다.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육성책의 핵심은 개방성과 확장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제서야 플랫폼의 개방과 확장을 강조하는 것은 때늦은 감이 있다. 국내 이통사들은 그동안 콘텐츠의 폐쇄성을 고집해 왔다. 특히 SK텔레콤은 단말기 제조사와 손잡고 국내 무선통신시장을 장악해 온 대표적인 업체다. 외부 개발자들은 안중에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부 개발자들과의 상생협력은 이뤄질리 만무했다.
SK텔레콤이 뒤늦게 개방성을 들고 나온 것은 애플과 구글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앱스토어를 통해 기존 이통사의 폐쇄적인 유통구조를 허물었다. 앱스토어는 개발자와의 철저한 상생모델이다. 개발자의 평가는 이통사가 아니라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래서 소비자가 많이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개발자는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이점을 간과한 것이다. SK텔레콤이 지난 2001년부터 무선인터넷서비스 `네이트'를 오픈했으나 국내 시장에서 활성화되지 못한 것은 폐쇄성과 함께 개발자들과 상생협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서비스 플랫폼 사업 육성책에는 자사의 위기감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다. 스마트폰 OS와 콘텐츠 유통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무료서비스인 와이파이(WiFi)의 확산으로 통신망을 통한 매출확대를 꾀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대로 가면 단순히 통신망만을 제공하는 사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K텔레콤이 외부 개발자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도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T맵, T스토어, 문자메시지 등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가졌다는 서비스들의 기반기술(API)을 공개키로 한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SK텔레콤이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 성공하려면 기존의 폐쇄성에서 탈피해 서비스의 개방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또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을 발굴, 육성해야 할 것이다. 외부 개발자와의 협력은 대단히 중요하다. SK텔레콤 서비스 플랫폼 사업의 성패가 여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 여부는 전적으로 SK텔레콤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려 급변하는 세계 이통시장의 트렌드를 놓쳐선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