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ㆍ삼성전자, 휴대전화 한글 특허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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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0-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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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휴대전화 등 모바일 한글 자판 입력 방식에 대한 특허권자들이 잇따라 특허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모바일 한글자판 국가표준화 및 국제표준화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나랏글` 특허권자인 KT와 `천지인` 특허권자인 삼성전자는 보유한 이들 특허의 사용권을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지난 18일 천지인에 대한 또 다른 특허권자인 조관현 아이디엔 사장이 특허권을 정부에 기증할 의사를 정부에 밝힌 바 있다.

최근 중국내 조선족을 중심으로 한 조선족신식학회가 휴대전화 한글 입력 방식 기준을 정하는 작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을 중심으로 국가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착수됐다.

국내 휴대전화 한글 자판 사용현황은 삼성전자의 천지인이 55%로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LG전자의 나랏글(20%), 팬택의 SKY(14%), 모토로라 등 기타(11%) 순이다.

현재 정보기기 자판에 대한 국제표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전화기 영문자판 표준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PC 키보드 영문자판표준이 제정돼 있을뿐 영어를 제외한 다른 언어의 국제표준은 없다.

이들 한글자판 특허권자가 특허 개방을 선언한 것은 정부가 국가표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사가 사용하는 방식을 독점하기보다는 널기 사용하도록해 표준으로 정해지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경우 PC 자판과 같은 한글 입력 방식이지만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들도 많다는 것은 더이상 특정 방식이 독점적우월성을 갖지 못한다는 반증"이라며 "정부가 표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예전처럼자사 특허만을 고집할 경우 오히려 소외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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