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속 과민반응 가능성 비관론 경계
8월 국내 증시는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하락반전하며 마감, 단기 조정 국면에 돌입했다. 한 때 1800선을 넘봤던 코스피지수는 1700선 초반대로 밀리며 전월의 실적 시즌 이전으로 회귀한 모습이고 7월부터 하향세였던 코스닥지수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한 채 460선 붕괴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제 관심은 3분기 마지막달인 9월 국내 증시가 어떤 양상을 보일 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의 조정이 지속될지 아니면 재도약의 반전을 마련할지의 여부가 4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경기의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중 침체(더블딥)의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주 경제지표 전망치가 모두 크게 빗나가면서 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경제 침체 우려보다 증시가 과민반응 했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면서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이를 확대 해석해 향후 전망을 너무 비관적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지선으로 최대 1800선을 넘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450선 전후로 지지선을 형성하며 480선 회복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다 국내 증시에서의 수급 취약성과 실적발표 이후의 모멘텀 부재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부담감은 커졌다"면서도 "다만 경기침체 우려감의 증폭이 출구전략이 아닌 유동성의 양적 완화 정책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본격화하면서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를 자극하게 된다는 점은 가장 큰 호재"라고 말했다.
또 8월 한 달간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와 시장의 체력 약화로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장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투자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럴수록 역발상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중 예상되는 매크로지표의 악화 국면에서 국내 증시의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전 사례들에서도 대체적으로 9월은 월간 상승률이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8월 조정시 9월 반등 확률도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9월 주식시장이 탄탄한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지수 1680∼1720선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면서 "경기 우려감이 쉽게 잠재워지지는 않겠지만 추석 연휴 이후 시장의 관심사가 다시 3분기 실적으로 이전되면서 시장은 모멘텀이 아닌 이익 레벨업에 기반한 주가수익률(PER) 재평가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국내 수급상황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면서 "4분기 평균 상승확률과 수익률의 긍정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9월에는 4분기를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이제 관심은 3분기 마지막달인 9월 국내 증시가 어떤 양상을 보일 지에 쏠리고 있다. 현재의 조정이 지속될지 아니면 재도약의 반전을 마련할지의 여부가 4분기 주식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 경기의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이중 침체(더블딥)의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주 경제지표 전망치가 모두 크게 빗나가면서 시장의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실제 체감하고 있는 경제 침체 우려보다 증시가 과민반응 했을 가능성이 더욱 크다면서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물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 주목할 필요는 있지만 이를 확대 해석해 향후 전망을 너무 비관적으로 가져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지지선으로 최대 1800선을 넘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의 경우, 450선 전후로 지지선을 형성하며 480선 회복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다 국내 증시에서의 수급 취약성과 실적발표 이후의 모멘텀 부재가 더해지면서 시장의 부담감은 커졌다"면서도 "다만 경기침체 우려감의 증폭이 출구전략이 아닌 유동성의 양적 완화 정책과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본격화하면서 주식시장의 유동성 랠리를 자극하게 된다는 점은 가장 큰 호재"라고 말했다.
또 8월 한 달간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와 시장의 체력 약화로 조정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장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투자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돼 있는 상태이기는 하지만 이럴수록 역발상관점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다음달 중 예상되는 매크로지표의 악화 국면에서 국내 증시의 바닥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에 맞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전 사례들에서도 대체적으로 9월은 월간 상승률이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며 8월 조정시 9월 반등 확률도 높았던 것을 감안하면 9월 주식시장이 탄탄한 하방경직성을 바탕으로 기술적 반등 분위기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코스피지수 1680∼1720선에서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면서 "경기 우려감이 쉽게 잠재워지지는 않겠지만 추석 연휴 이후 시장의 관심사가 다시 3분기 실적으로 이전되면서 시장은 모멘텀이 아닌 이익 레벨업에 기반한 주가수익률(PER) 재평가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국내 수급상황은 하방경직성을 강화시켜주는 요인"이라면서 "4분기 평균 상승확률과 수익률의 긍정적인 흐름을 고려하면 9월에는 4분기를 대비하는 투자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