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택시장 침체와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3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과 경기 인식 등을 반영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57.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2.2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주택시장 침체와 물가 불안,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대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인 5분위의 지수가 2.1포인트 하락한 53을 기록한 반면, 저소득층인 1분위의 지수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소는 "부동산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소득층이 최근 주택경기 침체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1000가구 중 480가구였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로는 `막연한 기대감'이 34.2%로 가장 많았고 수출호조 24.4%, 투자 호조 10.0%, 고용상황 개선 9.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 `물가 상승'이 43.6%을 지목했다.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고조되고 공공요금 등 서비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상황 악화 21.8%, 정치사회 불안 13.5%가 뒤를 이었다.
현재 소비지출지수 및 미래소비지출지수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와 0.6포인트 상승한 49.0과 50.2를 기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 회복세에도 불구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점증되면서 소비심리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며 "향후 소비 회복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회복 강도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희연기자 cuba@
26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2010년 3분기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생활형편과 경기 인식 등을 반영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전분기(57.2)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2.2를 기록했다.
연구소는 주택시장 침체와 물가 불안,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 대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기준치 50을 상회하고 있어 전반적인 소비심리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득계층별로는 고소득층의 소비심리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인 5분위의 지수가 2.1포인트 하락한 53을 기록한 반면, 저소득층인 1분위의 지수는 1.2포인트 상승했다.
연구소는 "부동산 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고소득층이 최근 주택경기 침체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 가구는 전체 조사 대상 1000가구 중 480가구였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로는 `막연한 기대감'이 34.2%로 가장 많았고 수출호조 24.4%, 투자 호조 10.0%, 고용상황 개선 9.2%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로 `물가 상승'이 43.6%을 지목했다.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물가 불안이 고조되고 공공요금 등 서비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용상황 악화 21.8%, 정치사회 불안 13.5%가 뒤를 이었다.
현재 소비지출지수 및 미래소비지출지수는 각각 전 분기 대비 2.0포인트와 0.6포인트 상승한 49.0과 50.2를 기록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소비 회복세에도 불구 경기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세계경기의 불확실성이 점증되면서 소비심리가 전분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며 "향후 소비 회복세가 지속된다 하더라도 회복 강도는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희연기자 cu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