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못미친 기대… 파괴력은 여전
공개서비스 2일차 인기순위 12위
기존 인기작과 치열한 경쟁 예고
스타크래프트2가 공개서비스 3일차를 맞으며 서서히 이용자 트래픽이 증가, 인기게임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작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 비해 후속작의 초반 이용자 집객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서비스 초기임을 감안하면 판단을 내리기는 이른 감이 있다. 스타2 초반 흥행몰이 정도와,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느정도일까.
◇기대엔 못 미치나 파괴력은 여전=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공개서비스 2일차인 28일 하루 동안 1.58%의 점유율을 기록, PC방 인기순위 12위에 올랐다. 1일차인 27일 동안 1%에 못 미치는 점유율로 20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빠른 상승세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28일 동안 6.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27일 집계보다 한 단계 내려간 순위를 보인 것이다.
PC방과 가정에서의 게임 이용 통계를 합산하는 게임노트(www.gamenote.com)의 집계에선 스타크래프트2가 28일 동안 6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7위를 기록했던 27일 집계에 비해 5계단 상승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웹페이지(kr.starcraft2.com)는 서비스 첫날인 27일, 49만8157명의 UV(Unique Visitor:한 이용자가 하루에 여러 번 사이트를 방문해도 1로 체크되는 개념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피파 온라인2(24만5926), 서든어택(17만6562), 아이온(13만66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용자가 웹페이지를 열람, 웹페이지의 모든 파일들을 모두 구동하는 페이지뷰(Page View)를 척도로 비교하면 스타크래프트2가 국산 게임 3인방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 사이트의 27일 페이지뷰는 67만6821을 기록한 반면 국산 인기 게임들은 200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스타크래프트2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상당한 관심을 모았으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실제 게임 플레이 실행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군림했던 스타크래프트, 경쟁하는 스타크래프트2=전작이 시장을 지배했던 13년 전과 달리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과포화 상태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보여주는 지표는 흥행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종 지표에서 드러나듯 온라인 게임 시장의 지평을 뒤흔드는 `메가쇼크'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1월 11일 공개서비스 첫 날 단숨에 PC방 게임점유율 1위로 올라선 후 장기집권한 `아이온'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13년전과 달리 현재 게임 시장의 주류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속작이 전작 같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한국 시장을 압도한 전작과 달리 후속작인 스타2는 기존 인기작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흥행전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통해,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수작을 개발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3D이긴 하지만 전작과 별다를 것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한정판의 형태로 게임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게임 게시판을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유닛들의 명칭과 대사를 100% 한글화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극장 관객들도 원어 대사와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외화를 선호하듯 스타2도 추후 패치를 통해 영문판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초반 흥행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추이는 주말이 지나봐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현재로선 패키지 발매나 패치를 통한 영어버전이 제공될 것으로 내다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기존 인기작과 치열한 경쟁 예고
스타크래프트2가 공개서비스 3일차를 맞으며 서서히 이용자 트래픽이 증가, 인기게임으로 자리잡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작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에 비해 후속작의 초반 이용자 집객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서비스 초기임을 감안하면 판단을 내리기는 이른 감이 있다. 스타2 초반 흥행몰이 정도와,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느정도일까.
◇기대엔 못 미치나 파괴력은 여전=PC방 조사기관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의 집계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공개서비스 2일차인 28일 하루 동안 1.58%의 점유율을 기록, PC방 인기순위 12위에 올랐다. 1일차인 27일 동안 1%에 못 미치는 점유율로 20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빠른 상승세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28일 동안 6.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27일 집계보다 한 단계 내려간 순위를 보인 것이다.
PC방과 가정에서의 게임 이용 통계를 합산하는 게임노트(www.gamenote.com)의 집계에선 스타크래프트2가 28일 동안 6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7위를 기록했던 27일 집계에 비해 5계단 상승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2 웹페이지(kr.starcraft2.com)는 서비스 첫날인 27일, 49만8157명의 UV(Unique Visitor:한 이용자가 하루에 여러 번 사이트를 방문해도 1로 체크되는 개념의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피파 온라인2(24만5926), 서든어택(17만6562), 아이온(13만6625)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이용자가 웹페이지를 열람, 웹페이지의 모든 파일들을 모두 구동하는 페이지뷰(Page View)를 척도로 비교하면 스타크래프트2가 국산 게임 3인방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크래프트2 사이트의 27일 페이지뷰는 67만6821을 기록한 반면 국산 인기 게임들은 200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스타크래프트2 서비스가 시작된 첫날, 상당한 관심을 모았으나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실제 게임 플레이 실행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군림했던 스타크래프트, 경쟁하는 스타크래프트2=전작이 시장을 지배했던 13년 전과 달리 온라인 게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과포화 상태임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보여주는 지표는 흥행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각종 지표에서 드러나듯 온라인 게임 시장의 지평을 뒤흔드는 `메가쇼크'를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 이는 2008년 11월 11일 공개서비스 첫 날 단숨에 PC방 게임점유율 1위로 올라선 후 장기집권한 `아이온'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13년전과 달리 현재 게임 시장의 주류가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속작이 전작 같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길 기대하는 것은 사실 무리다. 한국 시장을 압도한 전작과 달리 후속작인 스타2는 기존 인기작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흥행전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이용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을 통해, 전작의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주는 수작을 개발했다"는 호평이 있는가 하면 "3D이긴 하지만 전작과 별다를 것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 시장에서도 한정판의 형태로 게임 패키지를 구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견도 게임 게시판을 통해 종종 볼 수 있다. 게임 속에서 등장하는 유닛들의 명칭과 대사를 100% 한글화 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극장 관객들도 원어 대사와 한글 자막을 제공하는 외화를 선호하듯 스타2도 추후 패치를 통해 영문판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그것이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초반 흥행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그 추이는 주말이 지나봐야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현재로선 패키지 발매나 패치를 통한 영어버전이 제공될 것으로 내다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