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검색ㆍ멀티미디어 등 다기능… 1㎓대 속도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를 잇는 차세대 PC로 부상하면서, 모바일 기기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CPU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기기에서도 인터넷 검색,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CPU 속도도 PC 못지 않은 1㎓ 수준으로 높아져 각 업체간 기술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CPU 또는 AP(Application processor)에 대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CPU시장은 기존까지 휴대전화 시장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퀄컴, 모토롤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텔, 엔비디아 등 PC업계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 업체들이 모바일 CPU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잠재력 때문이다. 모바일 CPU로 대변되는 SOC(System-On-a-Chip) 부문은 시장규모가 지난해 전세계 32억달러에서 오는 2012년 60억달러로 연평균 24%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포화상태에 달한 PC시장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해 각 업체들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PC시장은 연간 1억3000만대에서 1억5000만대 수준이지만, 휴대전화 시장은 약 13억만대로 10배에 달한다. 이중 고성능 모바일 CPU가 필요한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올해 약 18~20%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속도 경쟁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5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모바일 CPU 속도는 400㎒ 수준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에는 1㎓ 속도를 제공하는 ARM 기반 `S5PC 111' 모바일 CPU가 탑재된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1㎓ CPU가 탑재돼 HD급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재생, 인터넷 검색 등 다중 작업도 가능하다.
퀄컴은 올 연말 45나노공정을 적용한 1.3㎓ `스냅드래곤 8X50A', 1.5㎓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8X72'를 출시할 예정이다. 8X72 경우 1080p HD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그래픽칩셋 업체 엔비디아는 그래픽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1080p 동영상 재생 및 압축 기능을 지원하는 `테그라2'를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테크라2는 국내업체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연말 등장할 전망이다.
PC 부문 CPU 시장의 부동의 1위인 인텔도 태블릿PC, 스마트폰을 겨냥한 `무어스타운'을 공개하고, 연내 탑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ARM 기반 모바일 PC 보다 전력소모는 높지만 인텔은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모바일 CPU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포스트PC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휴대전화 업계, PC업계가 이 시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라며 "모바일 CPU 경쟁 핵심은 저전력을 구현하면서 PC 수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CPU 또는 AP(Application processor)에 대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모바일 CPU시장은 기존까지 휴대전화 시장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퀄컴, 모토롤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이 경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고성능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인텔, 엔비디아 등 PC업계 강자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각 업체들이 모바일 CPU 시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잠재력 때문이다. 모바일 CPU로 대변되는 SOC(System-On-a-Chip) 부문은 시장규모가 지난해 전세계 32억달러에서 오는 2012년 60억달러로 연평균 24% 급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 포화상태에 달한 PC시장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시작에 불과해 각 업체들의 차세대 캐시카우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PC시장은 연간 1억3000만대에서 1억5000만대 수준이지만, 휴대전화 시장은 약 13억만대로 10배에 달한다. 이중 고성능 모바일 CPU가 필요한 스마트폰 시장은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올해 약 18~20%로 예상되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속도 경쟁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5년 전만 해도 휴대전화에 탑재되는 모바일 CPU 속도는 400㎒ 수준이었지만,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S'에는 1㎓ 속도를 제공하는 ARM 기반 `S5PC 111' 모바일 CPU가 탑재된다. 다른 스마트폰들도 1㎓ CPU가 탑재돼 HD급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재생, 인터넷 검색 등 다중 작업도 가능하다.
퀄컴은 올 연말 45나노공정을 적용한 1.3㎓ `스냅드래곤 8X50A', 1.5㎓ 듀얼코어를 탑재한 `스냅드래곤 8X72'를 출시할 예정이다. 8X72 경우 1080p HD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그래픽칩셋 업체 엔비디아는 그래픽 부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1080p 동영상 재생 및 압축 기능을 지원하는 `테그라2'를 출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 테크라2는 국내업체 스마트폰에도 탑재돼 연말 등장할 전망이다.
PC 부문 CPU 시장의 부동의 1위인 인텔도 태블릿PC, 스마트폰을 겨냥한 `무어스타운'을 공개하고, 연내 탑재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ARM 기반 모바일 PC 보다 전력소모는 높지만 인텔은 강력한 성능을 기반으로 모바일 CPU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포스트PC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휴대전화 업계, PC업계가 이 시장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라며 "모바일 CPU 경쟁 핵심은 저전력을 구현하면서 PC 수준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