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여개사 입주 2만1000여명 직원 근무
133층 랜드마크 빌딩도 2015년까지 완공
133층 랜드마크 빌딩도 2015년까지 완공
■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밸리
마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새로운 IT융합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1년 기본계획을 마련, 2004년 택지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 260여개 IT,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기업이 입주해 2만 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 융합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고 있어 향후 기업들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DMC에 대한 구상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포 난지도 매립 이후 서울시가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서울타운 조성 계획을 세우게 됐으며 그 일환으로 월드컵공원,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으로 나뉘어진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최첨단을 달리는 국내의 우수하고 풍부한 IT 기술과 인적자원 그리고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분야의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날로 심화되고 있는 21세기형 지식정보기반 시장 선점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하고자 DMC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IT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DMC 단지 내에 초고속 자가 광통신망을 구축해 무선, 위성통신과 상호 연계한 초고속 통신망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2001년 DMC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홍보와 발전구상 작업을 거쳐 2004년부터 본격적인 DMC 조성이 시작됐다. 2006년에 DMC산학협력연구센터가 개관했고 같은 해 12월 LG CNS 상암IT센터가 준공됐다. 2007년에는 팬택계열 R&D 센터,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전자회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꿈스퀘어가 잇달아 준공됐다. 2008년 이후에도 DMC첨단산업센터, LG텔레콤 사옥 등이 준공됐으며 현재는 DMC 랜드마크빌딩 구축이 진행 중이다.
10여년 동안 추진돼 온 DMC 프로젝트는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IT 기업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용 창출 면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3월 기준으로 DMC에는 IT 및 SW 기업 129개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115개 등 총 26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및 후생기업 입주도 활발해져 287개 사업자들이 DMC에 입주했다. 이런 기업들로부터 창출되는 고용효과는 지난 2008년 1ㆍ4분기 9130명에서 2010년 1ㆍ4분기 2만4177명으로 2년 만에 급속히 165% 증가했다.
DMC의 강점은 방송, 통신, 콘텐츠 기업들이 한곳에 집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부문에서는 KBS, SBS, YTN 등이 미디어센터를 DMC에 만들었으며 통신부문에서는 LG텔레콤, 온세텔레콤, 팬택 등이 입주해 있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는 CJ그룹의 관련 업체 CJ인터넷 등이 CJ E&M(Emtertainment&Media)센터에 입주해 있고 문화콘텐츠센터, 글로벌 미디어콘텐츠센터, 디지털게임 스타디움 등이 조성돼 있어 향후 이들 상호 간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이런 IT융복합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SW 기업들도 DMC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입주기업 261개 중 SW기업이 86개로 전체 입주 기업의 33%를 차지하고 있어 SW 기업들의 거점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DMC에 연구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IT융합과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06년 개관한 DMC산학협력연구센터에 KAIST,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0개 대학연구소와 26개 첨단기업이 입주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연구기관들의 입주도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1925년 설립돼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벨연구소가 상암동 DMC산학협력센터 내에 서울 벨연구소를 개소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러시아의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 국립광학연구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의대, 모스크바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폴리테크대 등 7개 기관이 올해 안에 공동 연구개발시설인 `러시아 사이언스 서울'(가칭)을 DMC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은 광학기술과 융합된 최첨단 의료바이오 초정밀 영상기술, 나노 가공 원천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협약을 맺는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 4명을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소이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활성화 해 서울시는 향후 2014년 600여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6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DMC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DMC 단지 내에 133층(최고 높이 640M)의 DMC 랜드마크빌딩을 2015년까지 완공해 DMC의 상징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암 DMC가 진정한 IT융복합 산업의 메카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단지 부대시설과 교통 등은 더 선진화 돼야 하며 입주 기업들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기업들의 협력을 위한 토대가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진규기자 kjk@
마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가 새로운 IT융합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1년 기본계획을 마련, 2004년 택지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 260여개 IT,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기업이 입주해 2만 1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방송통신 융합과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주목받는 콘텐츠, 소프트웨어(SW) 관련 기업들이 주로 입주하고 있어 향후 기업들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DMC에 대한 구상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포 난지도 매립 이후 서울시가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서울타운 조성 계획을 세우게 됐으며 그 일환으로 월드컵공원, 환경친화적 주거단지, 디지털미디어시티 등으로 나뉘어진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추진됐다.
서울시는 최첨단을 달리는 국내의 우수하고 풍부한 IT 기술과 인적자원 그리고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분야의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날로 심화되고 있는 21세기형 지식정보기반 시장 선점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우위를 차지하고자 DMC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IT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DMC 단지 내에 초고속 자가 광통신망을 구축해 무선, 위성통신과 상호 연계한 초고속 통신망 체제를 갖추도록 했다.
2001년 DMC 기본계획이 수립됐으며 홍보와 발전구상 작업을 거쳐 2004년부터 본격적인 DMC 조성이 시작됐다. 2006년에 DMC산학협력연구센터가 개관했고 같은 해 12월 LG CNS 상암IT센터가 준공됐다. 2007년에는 팬택계열 R&D 센터, 문화콘텐츠센터, 한국전자회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누리꿈스퀘어가 잇달아 준공됐다. 2008년 이후에도 DMC첨단산업센터, LG텔레콤 사옥 등이 준공됐으며 현재는 DMC 랜드마크빌딩 구축이 진행 중이다.
10여년 동안 추진돼 온 DMC 프로젝트는 올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해 IT 기업들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용 창출 면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010년 3월 기준으로 DMC에는 IT 및 SW 기업 129개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 115개 등 총 261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원 및 후생기업 입주도 활발해져 287개 사업자들이 DMC에 입주했다. 이런 기업들로부터 창출되는 고용효과는 지난 2008년 1ㆍ4분기 9130명에서 2010년 1ㆍ4분기 2만4177명으로 2년 만에 급속히 165% 증가했다.
DMC의 강점은 방송, 통신, 콘텐츠 기업들이 한곳에 집적되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부문에서는 KBS, SBS, YTN 등이 미디어센터를 DMC에 만들었으며 통신부문에서는 LG텔레콤, 온세텔레콤, 팬택 등이 입주해 있다. 미디어콘텐츠 부문에서는 CJ그룹의 관련 업체 CJ인터넷 등이 CJ E&M(Emtertainment&Media)센터에 입주해 있고 문화콘텐츠센터, 글로벌 미디어콘텐츠센터, 디지털게임 스타디움 등이 조성돼 있어 향후 이들 상호 간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또 이런 IT융복합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SW 기업들도 DMC에 다수 포진하고 있다. 입주기업 261개 중 SW기업이 86개로 전체 입주 기업의 33%를 차지하고 있어 SW 기업들의 거점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DMC에 연구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IT융합과 기업들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06년 개관한 DMC산학협력연구센터에 KAIST,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10개 대학연구소와 26개 첨단기업이 입주해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연구기관들의 입주도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7일에는 1925년 설립돼 13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미국 벨연구소가 상암동 DMC산학협력센터 내에 서울 벨연구소를 개소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전기연구원과 러시아의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 국립광학연구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의대, 모스크바국립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폴리테크대 등 7개 기관이 올해 안에 공동 연구개발시설인 `러시아 사이언스 서울'(가칭)을 DMC에 설립하기로 했다. 이들은 광학기술과 융합된 최첨단 의료바이오 초정밀 영상기술, 나노 가공 원천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협약을 맺는 이오페 물리기술연구소는 노벨상 수상자 4명을 배출한 세계적인 연구소이다.
이런 활발한 움직임을 더욱 활성화 해 서울시는 향후 2014년 600여개 기업을 입주시키고 6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DMC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서울시는 DMC 단지 내에 133층(최고 높이 640M)의 DMC 랜드마크빌딩을 2015년까지 완공해 DMC의 상징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상암 DMC가 진정한 IT융복합 산업의 메카로 발돋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선 단지 부대시설과 교통 등은 더 선진화 돼야 하며 입주 기업들 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기업들의 협력을 위한 토대가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