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해양연 김종식 박사 유전자 해독기술로 밝혀
독도 심해에서 1만2000종 가량의 미생물 종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독도지역 미생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김종식 박사는 독도 인근 지점과 독도와 울릉도 중간 지점 두곳의 2000미터 심해 해저퇴적물을 채취해 총 13만개의 유전자 단편(read)을 해독한 결과, 1만2000종 가량의 미생물로 이뤄진 해양미생물 생태계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6∼7일 이틀간 경북 울진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지금까지 미생물 배양법을 통해 독도 지역에서 자라는 30여종의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되긴 했지만 이와 같이 대규모 미생물 생태계가 유전자 해독기술을 이용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김 박사는 두개 지점에서 각각 100g 정도의 해저퇴적물을 채취했다. 퇴적물에는 총 13만개의 미생물 유전자 단편이 들어있었는데 김 박사는 이들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했다. 이를 통해 퇴적물 양쪽에서 각각 7000종과 1만2000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는 분석결과를 얻었다. 이중 7000종이 중복되는 종이라고 가정해도 총 1만2000종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생물의 종 판별은 세포 내 리보좀에 들어있는 RNA인 `16S 리보좀 RNA'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할 수 있다. 김 박사는 또 침전물에서 분리 가능한 200여종의 미생물을 분리해 배양한 결과, 심해에만 생존하는 특징을 가진 미생물임을 확인했다.
김종식 박사는 "지금까지 독도 지역의 미생물 연구는 단편적이고 단발적으로 이뤄져 왔다"며 "이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독도 인근 토양, 해수, 심해, 식물공생 미생물 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김종식 박사는 독도 인근 지점과 독도와 울릉도 중간 지점 두곳의 2000미터 심해 해저퇴적물을 채취해 총 13만개의 유전자 단편(read)을 해독한 결과, 1만2000종 가량의 미생물로 이뤄진 해양미생물 생태계가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6∼7일 이틀간 경북 울진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한국미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지금까지 미생물 배양법을 통해 독도 지역에서 자라는 30여종의 새로운 미생물이 발견되긴 했지만 이와 같이 대규모 미생물 생태계가 유전자 해독기술을 이용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김 박사는 두개 지점에서 각각 100g 정도의 해저퇴적물을 채취했다. 퇴적물에는 총 13만개의 미생물 유전자 단편이 들어있었는데 김 박사는 이들 유전자의 DNA 염기서열을 모두 분석했다. 이를 통해 퇴적물 양쪽에서 각각 7000종과 1만2000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는 분석결과를 얻었다. 이중 7000종이 중복되는 종이라고 가정해도 총 1만2000종의 미생물이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미생물의 종 판별은 세포 내 리보좀에 들어있는 RNA인 `16S 리보좀 RNA' 유전자를 분석함으로써 할 수 있다. 김 박사는 또 침전물에서 분리 가능한 200여종의 미생물을 분리해 배양한 결과, 심해에만 생존하는 특징을 가진 미생물임을 확인했다.
김종식 박사는 "지금까지 독도 지역의 미생물 연구는 단편적이고 단발적으로 이뤄져 왔다"며 "이 연구를 계기로 앞으로 독도 인근 토양, 해수, 심해, 식물공생 미생물 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