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플랫폼 개방에 한발 더 다가섰다. KT와 외부를 차단하는 벽을 허물어 외부의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해보겠다는 생각인 듯하다. 내부 자원에 의존해 `토탈 플레이어'를 지향했던 KT로서는 큰 변화다. 사업파트너들과 상생생태계를 구축한다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은 개방과 참여의 거대한 물결에 더 늦기 전에 올라타야 한다는 포석으로 해석해야 한다.
KT가 밝힌 상생 생태계 전략의 핵심은 `소프트산업' 즉,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술루션, 콘텐츠 생산구조의 개방이다. 이를 위해 내부 리소스를 개방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문호를 대폭 열겠다는 것이다. KT가 솔루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 최근 급성장하는 성장 분야에서 외부 자원과 협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은 의미가 깊다.
KT의 이같은 개방 전략은 지난달 TV 오픈 앱스토어 구축 계획에서도 읽혔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서비스영역에 적용하겠다는 것이어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KT는 중소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 기업뿐 아니라 1인 개발자 등 모든 외부 협력자들에 개발과 제작 킷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에 필요한 내부 통계 정보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나 멀티미디어메시지 광고 등에 적용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인터페이스 소스를 상반기에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결제, 주소록, 주문형비디오서비스의 API도 공개한다.
KT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서울 지역 두 곳에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온라인 기술지원과 개발자 테스트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을 위한 모임 공간과 개발자 경진대회, 콘퍼런스도 마련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가상서버와 네트워크 대역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의 개방형 콘텐츠 전략은 관련 산업의 트렌드에 따른 것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애플 앱스토에서 입증된 것처럼 플랫폼과 제작킷의 개방은 폐쇄적 전략이 따라올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KT를 비롯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시장에 쳤던 울타리로 인해 국내 무선인터넷과 콘텐츠시장의 발전이 정체됐던 것이 지난해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KT의 전략 선회는 과거의 오판에서 얻은 교훈이다.
KT의 상생 생태계 전략이 성공하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오픈 앱이라는 트렌드에 마지못해 참여하려는 발상이라면 안하느니 못하다. 여전히 플랫폼을 가진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지워버리지 않는 한 개발자들은 모이지 않을 것이다. 반면 소극적으로 문호를 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술과 자금 지원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유로운 외부 생태계에 조응할 수 있는 유연한 내부 조직체계와 유연한 사고도 필요하다.
국내 최대 플랫폼 사업자이자 콘텐츠사업자로 변신하려는 KT의 노력이 이번 에코노베이션 전략으로 빛을 발할 때 국내 콘텐츠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KT가 밝힌 상생 생태계 전략의 핵심은 `소프트산업' 즉,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술루션, 콘텐츠 생산구조의 개방이다. 이를 위해 내부 리소스를 개방하는 것은 물론 플랫폼의 문호를 대폭 열겠다는 것이다. KT가 솔루션, 콘텐츠, 애플리케이션 등 최근 급성장하는 성장 분야에서 외부 자원과 협력으로 전략을 선회한 것은 의미가 깊다.
KT의 이같은 개방 전략은 지난달 TV 오픈 앱스토어 구축 계획에서도 읽혔지만 이번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서비스영역에 적용하겠다는 것이어서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다. KT는 중소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 기업뿐 아니라 1인 개발자 등 모든 외부 협력자들에 개발과 제작 킷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에 필요한 내부 통계 정보뿐 아니라 문자메시지나 멀티미디어메시지 광고 등에 적용하는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와 인터페이스 소스를 상반기에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모바일 결제, 주소록, 주문형비디오서비스의 API도 공개한다.
KT는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서울 지역 두 곳에 `에코노베이션(Econovation)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온라인 기술지원과 개발자 테스트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들을 위한 모임 공간과 개발자 경진대회, 콘퍼런스도 마련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이나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가상서버와 네트워크 대역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KT의 개방형 콘텐츠 전략은 관련 산업의 트렌드에 따른 것이지만 새로운 변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된다. 애플 앱스토에서 입증된 것처럼 플랫폼과 제작킷의 개방은 폐쇄적 전략이 따라올 수 없는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KT를 비롯한 국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 시장에 쳤던 울타리로 인해 국내 무선인터넷과 콘텐츠시장의 발전이 정체됐던 것이 지난해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KT의 전략 선회는 과거의 오판에서 얻은 교훈이다.
KT의 상생 생태계 전략이 성공하려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오픈 앱이라는 트렌드에 마지못해 참여하려는 발상이라면 안하느니 못하다. 여전히 플랫폼을 가진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지워버리지 않는 한 개발자들은 모이지 않을 것이다. 반면 소극적으로 문호를 여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술과 자금 지원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유로운 외부 생태계에 조응할 수 있는 유연한 내부 조직체계와 유연한 사고도 필요하다.
국내 최대 플랫폼 사업자이자 콘텐츠사업자로 변신하려는 KT의 노력이 이번 에코노베이션 전략으로 빛을 발할 때 국내 콘텐츠산업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