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업무보고] 원천기술 R&Dㆍ기술사업화 역점

그린나노 R&D 1300억ㆍ바이오 903억 투자…대학ㆍ출연연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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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교과부 업무계획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능력 강화와 기초ㆍ원천ㆍ녹색연구 집중 투자, R&D 성과를 산업발전으로 연계하는 과학기술 사업화 시스템 구축 등 과학기술 R&D의 기초체력 높이기와 과학기술을 통한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우주, 원자력, 녹색기술 등 핵심 R&D 영역에 대한 집중도를 높임으로써 기술자립과 세계시장 개척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함께 꾀하겠다는 구상이 들어있다.

◇원자력 수출ㆍ우주개발 가속화=교과부는 2025년까지 세계적으로 50여기의 건설 수요가 예상돼 수십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는 연구용 원자로 수출을 위해 내년 3월중 `연구용원자로수출추진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태국, 베트남, 남아공 등 발주예상국가의 입찰을 사전 준비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맞춤형 연구용 원자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우리 고유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를 2011년까지 개발,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에 1기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중소형 원자로는 2050년까지 세계적으로 약 350조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60개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가 추진된다. 내년에는 우선 위성추진제 추력기, 자장센서 등 6개 기술이 먼저 개발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중 통신해양기상위성과 나로호 2차 발사를 진행하고, 내년 말에 다목적실용위성 5호를 쏘아 올리는 등 우주개발 경험 쌓기도 계속 추진된다. 내년은 또한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의 원년이기도 하다. 정부는 내년 초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독자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녹색기술ㆍ원천기술 R&D 투자 확대=내년 정부 R&D 투자는 13조6000억원으로, 특히 기초ㆍ원천연구 투자비중이 각각 31.3%와 11.4%로 확대된다. 정부는 나노융합소재 등 35개 그린나노기술 R&D에 1300억원, 신약개발, 줄기세포, 장기복제 등 첨단 바이오 분야에 9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대형 중장기 R&D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이 내년 예산 150억원을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는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확정됨에 따라 이를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R&D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초 2010년 범부처 녹색기술 연구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녹색인력양성 실천계획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내년 녹색기술 R&D 투자를 5568억원으로 잡고, 개인 기초연구 중 녹색연구 비중을 2008년 2.9%에서 2012년 7%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교과부는 또한 대학과 출연연의 연구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수준대학(WCU), 세계수준연구소(WCI) 등 혁신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고 범부처 차원의 출연연구기관 체제 개편에도 나설 예정이다.

◇과학기술 사업화 본격 추진=R&D를 통해 도출한 연구성과를 경제성장의 엔진으로 활용하기 위한 과학기술 사업화도 본격 추진된다.

교과부는 특히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를 거점으로 과학과 비즈니스를 클러스터 형태로 연계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과학기술 사업화의 레퍼런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벨트는 연구소, 대학, 기업, 펀드 등 4개축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ㆍ연구ㆍ산업 클러스터로, 교과부는 세종시와 맞물려 해법을 찾기 어려운 법ㆍ예산ㆍ부지라는 3가지 난제가 풀리면 바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준비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학과 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원을 크게 늘리고, 국가R&D 성과를 기술사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종합지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R&D혁신센터를 신설할 예정이다.

교과부는 이밖에 G20 개최와 OECD 원조 공여국 전환을 계기로 과학기술을 통한 대외원조(ODA)와 국제홍보ㆍ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내ㆍ외국인 대상 기존 장학프로그램을 글로벌코리아장학프로그램(GKS)이라는 브랜드로 통합하고 예산과 지원대상 인원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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