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 법적 규제 움직임 기후대응 전략 이제는 필수"
"기업의 비즈니스 전략 마련 시 기후대응은 필수요소가 돼야 하며, 환경 규제를 준수하지 못한 기업은 막대한 비용 지불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삼성SDSㆍ삼성네트웍스(공동대표 김인)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에서 영국 환경기업 ERM의 스티브 레이킹 CEO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절감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스티브 레이킹 CEO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청정기술과 에너지 관련 이머징 시장에 주목하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청정에너지 및 기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자발적ㆍ비자발적 탄소시장도 청정기술에 대한 투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스티브 레이킹 CEO는 "친환경 제품에 치중하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 전략과 해외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자금을 청정에너지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고용 및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청정에너지로 삼고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세제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 기후변화법안(Waxman Markey Bill)은 에너지 생산량의 2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7%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80%를 감소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응법안을 통해 지역 내 기업에게 높은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영국ㆍ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탄소배출권의 영향 및 리스크모델 분석, 상품 및 공급 프로그램 등에 대한 온실가스ㆍ에너지 감축 영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배출권 관련 외부 커뮤니케이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담배 제조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 토바코(BAT)는 10~20년 후의 환경영향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해수면상승 등이 제조ㆍ운영에 어떤 리스크를 미치는지 파악한 바 있다.
테스코는 자사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탄소발자국 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1개 제품 당 생산 및 원재료 수송에 전체 탄소배출의 68%가 발생하며 포장과 제품화에 22%, 소매상과 제품 사용 시 10%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냈다.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는 스스로 탄소배출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배출 예측치를 파악했다.
스티브 레이킹 CEO는 "지금까지의 탄소배출은 이렇다 할 처벌이 없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국제적인 세금징수와 법적 규제에 따른 효과와 기회를 논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며 "우리는 2012년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는 시간이 갈수록 비싸지고 상쇄에 드는 비용이 크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지만 탄소배출 저감을 준수하지 못하면 이에 상응하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삼성SDSㆍ삼성네트웍스(공동대표 김인)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2009'에서 영국 환경기업 ERM의 스티브 레이킹 CEO는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소개하고 향후 기업들의 비즈니스 전략에서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에너지 절감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스티브 레이킹 CEO의 설명이다. 기업들은 청정기술과 에너지 관련 이머징 시장에 주목하고 있고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청정에너지 및 기술에 무게를 싣고 있다. 자발적ㆍ비자발적 탄소시장도 청정기술에 대한 투자를 발생시키고 있다.
스티브 레이킹 CEO는 "친환경 제품에 치중하면 시장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글로벌 기업들의 탄소배출 저감 전략과 해외 정부의 정책을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대규모 자금을 청정에너지 부문에 투입하고 있다. 고용 및 기후변화의 해결책을 청정에너지로 삼고 에너지 효율 증가를 위한 세제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 기후변화법안(Waxman Markey Bill)은 에너지 생산량의 20%를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도록 하고 있다. 202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7%까지 줄이고 2050년까지 80%를 감소시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지구온난화 대응법안을 통해 지역 내 기업에게 높은 수준의 탄소배출 저감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역 내에서 탄소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영국ㆍ프랑스 등 유럽국가들은 법적 구속력을 갖는 온실가스 감축량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탄소배출권의 영향 및 리스크모델 분석, 상품 및 공급 프로그램 등에 대한 온실가스ㆍ에너지 감축 영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배출권 관련 외부 커뮤니케이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담배 제조사인 브리티시아메리칸 토바코(BAT)는 10~20년 후의 환경영향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 해수면상승 등이 제조ㆍ운영에 어떤 리스크를 미치는지 파악한 바 있다.
테스코는 자사 제품의 전체 수명주기에 대한 탄소발자국 추적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1개 제품 당 생산 및 원재료 수송에 전체 탄소배출의 68%가 발생하며 포장과 제품화에 22%, 소매상과 제품 사용 시 10%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을 알아냈다.
유럽대륙과 영국을 잇는 유로스타는 스스로 탄소배출 저감 전략을 수립하고 배출 예측치를 파악했다.
스티브 레이킹 CEO는 "지금까지의 탄소배출은 이렇다 할 처벌이 없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제는 국제적인 세금징수와 법적 규제에 따른 효과와 기회를 논할 수 있는 정도가 됐다"며 "우리는 2012년 이후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환점에 서 있으므로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탄소는 시간이 갈수록 비싸지고 상쇄에 드는 비용이 크다"며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지만 탄소배출 저감을 준수하지 못하면 이에 상응하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