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기초연구지원 진두지휘
BTㆍNT 등 세계 최고기술 근접
원천기술 확보 창조형 R&D 주력
BTㆍNT 등 세계 최고기술 근접
원천기술 확보 창조형 R&D 주력
■ 21세기 프론티어사업 과학기술에 미래있다
(1) 프론티어 10년, 원천기술이 경쟁력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기초연구 지원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 대형 원천기술 연구지원 프로젝트의 성과와 경제적 효과가 소규모 지원사업에 비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자 중심의 바텀업 방식 연구지원과 병행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항식 국장은 "내년에 완료되는 인간유전체기능연구, 테라급 나노소자, 자생식물이용기술, 자원재활용 등 4개 사업단이 내년까지 당초 사업목표의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사업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프론티어 사업은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사업화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16개 사업단(교과부 기준)을 선정해 10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연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연구지원을 해온 프로젝트.
이전까지 각자의 연구실이나 실험실 테두리 안에서 연구를 해왔던 연구자들이 사업단별로 수백명씩 거대 팀을 이뤄 토론과 융합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선진화하는 바탕이 됐다.
박 국장은 "10년간 프론티어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최고 수준 대비 기술력이 초창기 30%였던 것에서 최고 95%까지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내년 완료되는 4개 사업만 해도 10년간 총 4000억원이 투입돼 SCI급 논문 1936건, 특허 출원ㆍ등록 6678건의 성과가 있었고 특히 R&D 결과가 사업화를 위해 기술 이전된 사례가 123건으로 나타나 기술성과가 `사업화 기회'라는 결실로 바로 이어졌다. 이들 4개 사업단의 연구성과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만 약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10년간 2조2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장기 대형과제인 만큼 추진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16개 사업단을 이끄는 사업단장이 실질적인 책임을 갖고 사업을 기획ㆍ수행ㆍ관리하는 체계이다 보니 사업단장의 역량이 연구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일부 사업단장은 중간에 성과 미흡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박 국장은 "사업단장의 책임과 권한이 크다 보니 사업단장이 판단을 잘못 하거나 도덕적 문제가 있을 경우 사업단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단장 체계가 갖는 장점도 분명 큰 만큼 교과부는 내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도 사업단장 체계를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많은 예산을 들이고도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예산삭감의 위기도 많았다. 박 국장은 "연구개발의 속성상 목표 달성도가 공사현장의 공정처럼 일자별로 제시될 수 없다는 점을 예산당국 등이 이해하지 못하고 눈앞의 성과가 없다고 예산을 삭감하려 할 때는 설득에 힘이 들었다"며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오히려 연구개발의 의욕과 성과관리의 정밀함을 추구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나노소자와 소재, 초전도 케이블, 차세대 낸드플레시 메모리 등에서는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는 기술들도 여럿 개발됐다. 7000명 이상의 석ㆍ박사급 인력들이 사업에 투입돼 전문성을 쌓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박 국장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9년간 새로운 형태의 중장기 대형 연구지원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1세기 프론티어가 국내 기술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캐치 업 프로젝트'였다면 글로벌 프론티어는 세계를 선도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창조형 R&D사업'이 될 것이다."
박항식 국장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BT와 ITㆍNT가 융합된 글로벌 프론티어의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1) 프론티어 10년, 원천기술이 경쟁력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 기초연구 지원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박항식 기초연구정책관은 "21세기 프론티어 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톱다운 방식 대형 원천기술 연구지원 프로젝트의 성과와 경제적 효과가 소규모 지원사업에 비해 우수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자 중심의 바텀업 방식 연구지원과 병행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항식 국장은 "내년에 완료되는 인간유전체기능연구, 테라급 나노소자, 자생식물이용기술, 자원재활용 등 4개 사업단이 내년까지 당초 사업목표의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사업성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프론티어 사업은 생명기술(BT), 나노기술(NT), 환경기술(ET) 등 미래 전략기술 분야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이를 사업화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16개 사업단(교과부 기준)을 선정해 10년이라는 장기간 동안 연 1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연구지원을 해온 프로젝트.
이전까지 각자의 연구실이나 실험실 테두리 안에서 연구를 해왔던 연구자들이 사업단별로 수백명씩 거대 팀을 이뤄 토론과 융합연구를 진행하면서 우리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선진화하는 바탕이 됐다.
박 국장은 "10년간 프론티어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최고 수준 대비 기술력이 초창기 30%였던 것에서 최고 95%까지 향상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내년 완료되는 4개 사업만 해도 10년간 총 4000억원이 투입돼 SCI급 논문 1936건, 특허 출원ㆍ등록 6678건의 성과가 있었고 특히 R&D 결과가 사업화를 위해 기술 이전된 사례가 123건으로 나타나 기술성과가 `사업화 기회'라는 결실로 바로 이어졌다. 이들 4개 사업단의 연구성과로 인한 직접적 경제효과만 약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기대된다.
10년간 2조2000억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되는 장기 대형과제인 만큼 추진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특히 16개 사업단을 이끄는 사업단장이 실질적인 책임을 갖고 사업을 기획ㆍ수행ㆍ관리하는 체계이다 보니 사업단장의 역량이 연구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 일부 사업단장은 중간에 성과 미흡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박 국장은 "사업단장의 책임과 권한이 크다 보니 사업단장이 판단을 잘못 하거나 도덕적 문제가 있을 경우 사업단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업단장 체계가 갖는 장점도 분명 큰 만큼 교과부는 내년부터 시작될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도 사업단장 체계를 그대로 가져갈 계획이다.
많은 예산을 들이고도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예산삭감의 위기도 많았다. 박 국장은 "연구개발의 속성상 목표 달성도가 공사현장의 공정처럼 일자별로 제시될 수 없다는 점을 예산당국 등이 이해하지 못하고 눈앞의 성과가 없다고 예산을 삭감하려 할 때는 설득에 힘이 들었다"며 "그러나 이런 어려움이 오히려 연구개발의 의욕과 성과관리의 정밀함을 추구하게 된 배경이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나노소자와 소재, 초전도 케이블, 차세대 낸드플레시 메모리 등에서는 선진국 수준을 상회하는 기술들도 여럿 개발됐다. 7000명 이상의 석ㆍ박사급 인력들이 사업에 투입돼 전문성을 쌓았고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글로벌 협력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박 국장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9년간 새로운 형태의 중장기 대형 연구지원 프로젝트인 `글로벌 프론티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1세기 프론티어가 국내 기술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캐치 업 프로젝트'였다면 글로벌 프론티어는 세계를 선도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창조형 R&D사업'이 될 것이다."
박항식 국장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BT와 ITㆍNT가 융합된 글로벌 프론티어의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사진=김민수기자 ultrarti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