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중 6대 공기압 부족… 30%는 불량 타이어 '위험'
타이어 옆부분 삼각형 표시 활용 마모상태 확인해야
타이어 옆부분 삼각형 표시 활용 마모상태 확인해야
■ M자동차
`내 차 타이어 교체시기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 점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차량 점검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타이어 점검은 안전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차량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타이어의 상태에 따라 승차감은 물론 주행능력과 안정성이 달라진다. 그러나 국내 운전자들의 타이어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서울, 부산 등 5대 대도시에서 운행중인 자동차와 운전자 1051명을 대상으로 타이어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10대 중 6대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였고 10대 중 3대는 불량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관계자는 "6~9월에 걸친 여름철에는 타이어 관리에 좀 더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여름철 타이어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타이어의 팽창과 수축차이도 확대돼 타이어의 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기압 상태를 한달에 한번은 꼭 확인해보는 게 좋다.
마모상태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는 장마 등으로 인해 젖은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접지력 및 제동력과 관계가 깊은 타이어 마모정도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정도를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를 활용하는 것이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마모한계를 표시하는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를 통해 마모정도를 알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왔다는 의미다.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동전을 트레드(노면과 닿는 부분)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갓이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한 것이다.
타이어의 마모상태가 한 쪽으로 쏠리는 편마모와 타이어가 층을 이루면서 마모되는 현상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주행 안전성은 물론 승차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좌우 타이어간 위치를 바꾸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는 게 좋다.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에 대한 미끄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등에서의 고속주행 시에는 적정수준보다 10~20% 높은 공기압이 효과적이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래된 타이어는 내부 구조물이 변형되고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져 안전성 또한 낮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게 좋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타이어 옆부분에 새겨진 제조번호를 참고하면 된다. 제조번호에는 제품번호와 함께 맨 뒤에 네 자리 숫자가 새겨져 있는데 네 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는 생산된 주를 의미하며 뒤 두 자리 숫자는 생산 년도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0309'로 표시되어 있다면 2009년 3번째 주에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뜻이다.
정원일 기자 umph@
`내 차 타이어 교체시기는?' 휴가철을 맞아 차량 점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있다면 차량 점검은 필수다. 그 중에서도 타이어 점검은 안전을 지키는 첫 걸음이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꼽힌다. 차량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타이어의 상태에 따라 승차감은 물론 주행능력과 안정성이 달라진다. 그러나 국내 운전자들의 타이어에 대한 안전 불감증이 위험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는 "서울, 부산 등 5대 대도시에서 운행중인 자동차와 운전자 1051명을 대상으로 타이어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자동차 10대 중 6대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였고 10대 중 3대는 불량 상태의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어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장마와 국지성 호우로 인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한다. 브리지스톤 코리아 관계자는 "6~9월에 걸친 여름철에는 타이어 관리에 좀 더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여름철 타이어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여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타이어의 팽창과 수축차이도 확대돼 타이어의 공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공기압 상태를 한달에 한번은 꼭 확인해보는 게 좋다.
마모상태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여름철에는 장마 등으로 인해 젖은 도로를 운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접지력 및 제동력과 관계가 깊은 타이어 마모정도를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정도를 확인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를 활용하는 것이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마모한계를 표시하는 돌출된 부분이 있는데 이를 통해 마모정도를 알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 교체시기가 왔다는 의미다. 100원짜리 동전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정상 타이어는 동전을 트레드(노면과 닿는 부분)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 만약 이순신 장군의 갓이 보인다면 타이어 수명이 다한 것이다.
타이어의 마모상태가 한 쪽으로 쏠리는 편마모와 타이어가 층을 이루면서 마모되는 현상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주행 안전성은 물론 승차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좌우 타이어간 위치를 바꾸거나 새로운 타이어로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장마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정도 높여주는 게 좋다. 타이어 표면의 배수성능을 향상시켜 수막현상에 대한 미끄러짐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또 고속도로 등에서의 고속주행 시에는 적정수준보다 10~20% 높은 공기압이 효과적이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래된 타이어는 내부 구조물이 변형되고 고무가 딱딱하게 굳어져 안전성 또한 낮기 때문에 타이어 교체 시 제조일자를 확인하는 게 좋다.
타이어 제조일자를 알아보는 방법은 타이어 옆부분에 새겨진 제조번호를 참고하면 된다. 제조번호에는 제품번호와 함께 맨 뒤에 네 자리 숫자가 새겨져 있는데 네 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는 생산된 주를 의미하며 뒤 두 자리 숫자는 생산 년도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0309'로 표시되어 있다면 2009년 3번째 주에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뜻이다.
정원일 기자 ump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