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부품소재분야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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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산업전'서 상담액 32배 증가… 일본은 2억8600만달러 계약


대일 무역역조 품목인 부품소재 분야의 수출에 청신호가 커지고 있다.

엔화 강세로 우리 부품소재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지난주 개최된 `2009 국제부품ㆍ소재산업전' 상담액이 전년 대비 32배나 증가했다.

23일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9 국제부품ㆍ소재산업전' 구매 상담액이 565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76억원에 비해 3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 참관객도 1만5000여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고, 상담뿐만 아니라 실제 계약도 112건이 체결됐다.

구매 상담액 중 내수와 수출이 각각 548억원과 3억9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중 수출 상담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엔화 강세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우리 부품소재에 눈을 돌리면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60개사가 참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한일간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한일 부품ㆍ소재 조달ㆍ공급전시회'가 같이 열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일 부품ㆍ소재 조달전에서 이뤄진 상담액만 3억6200만달러에 달해 일본 기업들이 국산 부품ㆍ소재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또 이번 조달전에서 약 2억8600만달러에 달하는 대일 수출계약이 성사돼 주목을 받았다. 성보 P&T가 일본 중앙산업에 1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수출키로 했고, 파트론은 가가전자에 2000만달러어치의 부품을 판매키로 했다. 세원텔레텍과 대륙은 각각 5000만달러, 100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정준석 원장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최근의 엔고 바람과 함께 주목받을 수 있도록 일본 경산성과 함께 한-일간 수출 교류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우리나라 부품소재산업이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