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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코드에 저작자 정보 심는다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 | 입력: 2009-03-05 20:52
[2009년 03월 06일자 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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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 여부 판별 쉽게… 컴보위, 기술 개발 추진

기본 엔진 개발 완료… 연말께 서비스 계획



소프트웨어(SW) 소스코드 불법복제와 이에 따른 분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스코드 불법복제 여부를 쉽게 입증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컴퓨터프로그램보호위원회(이하 컴보위)에 따르면, SW 소스코드 불법복제 분쟁에 따른 감정 의뢰건수가 꾸준히 늘어나 최근에는 한 해 평균 30건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컴보위에 의뢰되지 않는 SW 소스코드 불법복제 감정 건수 또한 많은 것을 감안하면 SW 소스코드 불법복제 관련 분쟁이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컴보위 최진영 SW기술침해대응팀장은 "원천기술에 해당하는 SW 소스코드 불법복제는 개발회사의 사활을 좌우할 정도로 피해가 큼에도 불구하고, SW의 특성상 이를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고, 소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데 짧으면 1년에서 길면 3~4년까지 걸려 영세업체의 경우 큰 부담을 떠 안을 수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컴보위가 저작자의 정보를 담은 실행코드를 눈에 잘 띄지 않도록 SW 소스코드에 삽입, SW 소스코드 불법복제 여부를 쉽게 판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보위는 활용도와 비중이 높은 C와 C++ 언어를 대상으로 인증코드 생성ㆍ삽입 및 검증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자바(Java) 언어를 대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컴보위에 따르면, 프로그램 사용언어 중 C, C++, 자바가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컴보위가 개발하는 저작자 식별코드 기술은 저작권자 정보, 창작연월일 등 저작자 정보를 담은 식별코드를 생성, SW 소스코드에 삽입하고, 소스코드 불법복제가 일어날 경우 이를 손쉽게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사업의 핵심은 SW 소스코드를 불법복제 하려는 사람이 소스코드에 저작자 정보를 담은 식별코드가 탑재돼 있는지를 모르게 하고, 이를 파악해도 제거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이다.

컴보위 SW기술침해대응팀 안성섭 책임은 "식별코드를 통한 소스코드 불법복제 검증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아직까지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방법으로, 식별코드를 소스코드에 삽입할 때 이를 잘 변형, 은닉해 불법복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이를 알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기본 엔진은 개발 완료된 단계이며,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연말 정도에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컴보위는 식별코드 개발사업에 이어 곧 불법복제 의도자가 SW 소스코드를 읽기 어렵게 하는 소스코드 난독화 처리 시스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W 소스코드 불법복제 의도를 감소시키고, 소스코드 불법복제 관련 분쟁 해결도 훨씬 손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식기자 dskang@ 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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