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성장세 회복할까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온라인광고 성수기 힘입어 4분기 실적 개선 전망

경기침체 지속땐 다시 둔화 가능성도



주요 포털업체들의 지난 4분기 `성적표' 공개가 임박하면서 성장세 회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파죽지세를 보이던 포털업계의 성장세는 지난 3분기 국내 최대 포털 NHN의 실적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전 분기에 비해 하락하는 등 한풀 꺾인바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NHN을 시작으로 12일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중순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주요 포털들이 잇따라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업계 안팎에서는 주요 포털업체들의 4분기 실적이 전 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4분기는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로 4분기 TV 광고 시장은 전 분기대비 12.4% 감소한 반면, 온라인 광고 시장은 3.7%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NHN이 실적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N가이드의 시장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NHN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172억원과 1284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3분기 매출 2930억원과 영업이익 1114억원에 비해 각각 8%와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NHN의 경우 온라인 광고의 계절적 성수기에다 방학과 신규 게임에 힘입은 온라인 게임산업의 호조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의 지난 4분기 시장 평균 추정치도 매출 614억원과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8%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1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다음의 경우 선두업체에 비해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더 받아, 온라인 광고 성수기의 혜택을 누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증권가에서 예측치를 내놓진 않았지만 SK컴즈 역시 전 분기에 비해 적자폭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컴즈는 지난해 3분기 매출 545억원에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한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 개선 전망에도 불구, 당분간 포털업체들이 예전과 같은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 4분기야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봤지만,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주 수익원이 온라인 광고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온라인 광고 시장의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될 수 있겠으나, 향후 계절 효과가 사라지고 경기 침체가 지속 또는 심화되면 포털업체들의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 사이버 모욕죄 도입과 저작권 침해 단속 강화 등 갈수록 강도를 높여 가는 정부 규제 역시 장기적으로 포털업체의 위협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