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군단 호화 캐스팅… 신 세력 일본의 등장
소련ㆍ연합군과 3대 세력으로 재편
해상전 중시 맵 등 완성도 높아져
공동미션 도입 협력플레이 재미도
리얼타임시뮬레이션(RTS)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게임 커맨드 & 컨커의 최신작인 `레드얼럿3'가 등장했다. 곧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인 `크래프트 프렌차이즈'와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이 매력적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프랜차이즈'와 더불어 3대 RTS 프랜차이즈로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인기 게임이다.
특히 모든 RTS 원조라 할 수 있는 듄의 계보를 잇는 정통성을 가진 만큼, 그 위상과 영향력은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갈 듯 싶다. 1995년 이후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와 총 14개의 정식판과 확장팩, 그리고 레니게이드와 같은 FPS까지 스핀 오프된 수많은 게임들이 이 게임의 인기와 명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레드얼럿3는 전작들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좀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들도 그러했지만 타임머신으로 바뀌어진 미래라는 가상의 설정은 게임의 큰 축으로 작용하며, 그 외에 유닛의 특성과 테크트리와 같은 부분은 스토리 라인의 큰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모습이다.
게임의 스토리 라인은 소련이 연합군의 막강한 공세로 전세가 악화되자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로 돌아가 아인슈타인을 없애버리게 되고, 그 결과 미래의 전황이 소련에게 유리하게 바뀐다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이다.
또한 이런 과거사의 변경으로 인한 아인슈타인의 부재는 핵폭탄의 존재 자체를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하고, 이와 더불어 핵공격을 받지 않은 일본이 신세력으로 부상하며 세가 약해진 연합군을 대신해 소련과 대립한다는 스토리이다.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전편의 스토리와는 큰 연관성을 가지며 특유의 코믹함이 묻어나는 스토리이다. 한편 이런 연합국, 소련,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욱일제국(일본)이라는 3개 세력의 설정은 전작인 제너럴이나 C&C3 타이베리움워에서 보여주었던 삼파전의 양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런 3개 세력의 분화는 C&C3에서 정립된 GDI와 NOD, 그리고 외계종족인 스크린의 분할과 유사하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정립된 3개 세력의 균형미를 연상시키며 소련은 기갑부대의 장점, 연합군은 대공 공격의 우월함, 그리고 욱일제국은 변형을 통한 입체적 공격 기능으로 각 세력들의 강점과 차이를 명확히 한다. 또한 건물 및 기술업그레이드에 대한 차이, 그리고 일급 비밀무기와 최종병기는 각 세력간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특히 나노기술과 로봇기술로 대변되는 신 세력인 욱일제국은 이전 RTS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하고 황당한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머리가 3개 달린 쇼군 로봇이나 염력을 쓰는 초능력자인 오메가 유리코까지 전작에 외계종족 스크린을 뛰어 넘는 황당 유닛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밖에 테스라 코일과 같은 병기들, 시리즈 전편을 이끄는 히로인 타냐와 새롭게 등장한 소련의 히로인 나타샤까지 진지함과는 조금 거리를 둔 레드얼럿의 다양한 유닛들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C&C 특유의 사실적이고 세밀한 그래픽 묘사는 레드얼럿3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특히 이전 시리즈보다 해상전이 중요시된 맵이 많아진 만큼 구성 요소인 수중전과 해상전에 대한 묘사는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항공모함과 잠수함, 그리고 수륙양용으로 나뉘어진 세력별 다양한 유닛은 좀더 입체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해전의 중요성과 더불어 전략상의 큰 변화점은 각 세력에 따른 명확한 상성 관계로 C&C 특유의 원 유닛 물량공세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유닛들의 육해공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상성관계는 좀더 복잡하고 심도 깊은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전 맘모스 탱크와 같은 천하무적 유닛의 부재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이와 함께 C&C시리즈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동영상은 이번에도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C&C3가 그레이스 박 같은 인기 있는 영화배우를 많이 기용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헐리웃에 배우들이 등장한다.
또한 C&C 특유의 캐스팅 센스가 빛나는데 소련에서 타임머신을 만든 젤린스키 박사역할을 맡은 피터 스토메어는 프리즌 브레이크에 출연해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고 SF 영화 아마게돈에서 소련 우주 비행사 역할을 맡았던 만큼 상황과 설정에 딱 들어 맞는 적격의 캐스팅이다.
이와 더불어 연합군의 보좌관 에바역을 맡은 모델 젬마 엣킨스와 엑스멘에 나온 켈리 후와 같은 미녀 군단들이 부사령관과 보좌관 역할로 등장해 게임과는 또 다른 눈요기 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으로 공동미션을 들 수 있다. 맵 구성 자체가 이원적 구성으로 솔로플레이의 경우는 인공지능의 공동사령관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온라인이 연결되면 다른 사람과의 협력 플레이로 캠페인 모드를 진행 할 수 있다. 이런 공동미션으로 서로 각각 상성을 보완하는 유닛을 뽑아내서 효율적인 합동 공격이 가능해지며 더욱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전체적으로 레드얼럿3는 전작개념인 C&C3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단점을 일부 보완하는 형태로 끝나 좀더 큰 변화를 기대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맘껏 살려내면서 재미있게 즐기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소련ㆍ연합군과 3대 세력으로 재편
해상전 중시 맵 등 완성도 높아져
공동미션 도입 협력플레이 재미도
리얼타임시뮬레이션(RTS)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게임 커맨드 & 컨커의 최신작인 `레드얼럿3'가 등장했다. 곧 새로운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인 `크래프트 프렌차이즈'와 섬세하고 사실적인 그래픽이 매력적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프랜차이즈'와 더불어 3대 RTS 프랜차이즈로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인기 게임이다.
특히 모든 RTS 원조라 할 수 있는 듄의 계보를 잇는 정통성을 가진 만큼, 그 위상과 영향력은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갈 듯 싶다. 1995년 이후 2500만장 이상의 판매고와 총 14개의 정식판과 확장팩, 그리고 레니게이드와 같은 FPS까지 스핀 오프된 수많은 게임들이 이 게임의 인기와 명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이번 레드얼럿3는 전작들과 비슷한 맥락을 가지는 부분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좀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들도 그러했지만 타임머신으로 바뀌어진 미래라는 가상의 설정은 게임의 큰 축으로 작용하며, 그 외에 유닛의 특성과 테크트리와 같은 부분은 스토리 라인의 큰 변경과 더불어 새로운 모습이다.
게임의 스토리 라인은 소련이 연합군의 막강한 공세로 전세가 악화되자 타임머신을 만들어 과거로 돌아가 아인슈타인을 없애버리게 되고, 그 결과 미래의 전황이 소련에게 유리하게 바뀐다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이다.
또한 이런 과거사의 변경으로 인한 아인슈타인의 부재는 핵폭탄의 존재 자체를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하고, 이와 더불어 핵공격을 받지 않은 일본이 신세력으로 부상하며 세가 약해진 연합군을 대신해 소련과 대립한다는 스토리이다.
타임머신이 등장하는 전편의 스토리와는 큰 연관성을 가지며 특유의 코믹함이 묻어나는 스토리이다. 한편 이런 연합국, 소련,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욱일제국(일본)이라는 3개 세력의 설정은 전작인 제너럴이나 C&C3 타이베리움워에서 보여주었던 삼파전의 양상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런 3개 세력의 분화는 C&C3에서 정립된 GDI와 NOD, 그리고 외계종족인 스크린의 분할과 유사하다. 이는 스타크래프트에서 정립된 3개 세력의 균형미를 연상시키며 소련은 기갑부대의 장점, 연합군은 대공 공격의 우월함, 그리고 욱일제국은 변형을 통한 입체적 공격 기능으로 각 세력들의 강점과 차이를 명확히 한다. 또한 건물 및 기술업그레이드에 대한 차이, 그리고 일급 비밀무기와 최종병기는 각 세력간의 특징을 더욱 두드러지게 한다.
특히 나노기술과 로봇기술로 대변되는 신 세력인 욱일제국은 이전 RTS에서 찾아볼 수 없던 독특하고 황당한 설정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머리가 3개 달린 쇼군 로봇이나 염력을 쓰는 초능력자인 오메가 유리코까지 전작에 외계종족 스크린을 뛰어 넘는 황당 유닛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밖에 테스라 코일과 같은 병기들, 시리즈 전편을 이끄는 히로인 타냐와 새롭게 등장한 소련의 히로인 나타샤까지 진지함과는 조금 거리를 둔 레드얼럿의 다양한 유닛들은 여전히 매력적으로 등장한다.
C&C 특유의 사실적이고 세밀한 그래픽 묘사는 레드얼럿3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특히 이전 시리즈보다 해상전이 중요시된 맵이 많아진 만큼 구성 요소인 수중전과 해상전에 대한 묘사는 한층 더 완성도가 높아졌다. 항공모함과 잠수함, 그리고 수륙양용으로 나뉘어진 세력별 다양한 유닛은 좀더 입체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한다.
한편 해전의 중요성과 더불어 전략상의 큰 변화점은 각 세력에 따른 명확한 상성 관계로 C&C 특유의 원 유닛 물량공세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유닛들의 육해공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상성관계는 좀더 복잡하고 심도 깊은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밸런스 측면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이전 맘모스 탱크와 같은 천하무적 유닛의 부재는 왠지 아쉬운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이와 함께 C&C시리즈의 전매특허인 화려한 동영상은 이번에도 그대로 살아있다. 특히 C&C3가 그레이스 박 같은 인기 있는 영화배우를 많이 기용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헐리웃에 배우들이 등장한다.
또한 C&C 특유의 캐스팅 센스가 빛나는데 소련에서 타임머신을 만든 젤린스키 박사역할을 맡은 피터 스토메어는 프리즌 브레이크에 출연해서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고 SF 영화 아마게돈에서 소련 우주 비행사 역할을 맡았던 만큼 상황과 설정에 딱 들어 맞는 적격의 캐스팅이다.
이와 더불어 연합군의 보좌관 에바역을 맡은 모델 젬마 엣킨스와 엑스멘에 나온 켈리 후와 같은 미녀 군단들이 부사령관과 보좌관 역할로 등장해 게임과는 또 다른 눈요기 거리와 재미를 제공한다.
한편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으로 공동미션을 들 수 있다. 맵 구성 자체가 이원적 구성으로 솔로플레이의 경우는 인공지능의 공동사령관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온라인이 연결되면 다른 사람과의 협력 플레이로 캠페인 모드를 진행 할 수 있다. 이런 공동미션으로 서로 각각 상성을 보완하는 유닛을 뽑아내서 효율적인 합동 공격이 가능해지며 더욱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전체적으로 레드얼럿3는 전작개념인 C&C3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단점을 일부 보완하는 형태로 끝나 좀더 큰 변화를 기대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위트를 맘껏 살려내면서 재미있게 즐기는데는 부족함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