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ABSI)의 핵심 거대과학시설인 `가속기' 건설에 대해 학계의 74%가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사업 기초연구를 맡은 (주)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현재호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공청회 발표자료에서 학계 인사 6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10일 실시된 이 설문에서 `ABSI의 거대과학 연구시설로 방사광원 또는 중이온가속기의 건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가 `매우 적절하다', 43%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매우)부적절' 또는 `잘 모른다'는 응답은 26%였다.
학문 분야별로는 경영ㆍ경제 분야 응답자 전원이 `(매우)적절하다'고 답한 것을 비롯해 인문사회(85%), 원자력ㆍ핵(82%), 전기전자(80%) 분야 등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고 수학 분야와 천문우주 분야는 `(매우)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40%와 43%로 낮게 나왔다.
그러나 현 대표는 이 결과에 대해 표본통제 문제와 다른 용도 투자와의 비교 설문 부재로 인한 신뢰성 문제 등 한계점을 지적하고 과학계의 합의도출이 필요한 중요 결정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또 이날 발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본개념을 `창조적 환경에서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제시하고 ABSI를 벨트 내 기초과학연구의 거점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ABSI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창조적 지식과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50개 연구팀, 3000여명 규모의 자율적 일몰형 연구조직을 갖추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ABSI는 세계적 수준의 개방적 연구체제를 갖추고 연구팀당 연간 30~100억원을 지원받아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의생명, 융합 등 기초분야 연구를 수행하도록 이를 지원하려면 2.0㎢(60만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거대과학연구시설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가속기를 건설할 경우 중이온가속기는 5년간 4600억원이 들고 방사광가속기는 6년간 43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필요성과 투자우선순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월 초 거대과학 연구시설 투자와 관련한 설문조사와 과학계 의견을 정리해 중순께 2차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벨트의 성공적인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사업 기초연구를 맡은 (주)테크노베이션파트너스 현재호 대표는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종합공청회 발표자료에서 학계 인사 66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5~10일 실시된 이 설문에서 `ABSI의 거대과학 연구시설로 방사광원 또는 중이온가속기의 건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1%가 `매우 적절하다', 43%가 `적절하다'고 답했으며 `(매우)부적절' 또는 `잘 모른다'는 응답은 26%였다.
학문 분야별로는 경영ㆍ경제 분야 응답자 전원이 `(매우)적절하다'고 답한 것을 비롯해 인문사회(85%), 원자력ㆍ핵(82%), 전기전자(80%) 분야 등에서 찬성 의견이 많았고 수학 분야와 천문우주 분야는 `(매우)적절하다'는 응답이 각각 40%와 43%로 낮게 나왔다.
그러나 현 대표는 이 결과에 대해 표본통제 문제와 다른 용도 투자와의 비교 설문 부재로 인한 신뢰성 문제 등 한계점을 지적하고 과학계의 합의도출이 필요한 중요 결정을 설문조사 방식으로 수행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현 대표는 또 이날 발표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본개념을 `창조적 환경에서 기초과학을 기반으로 과학과 비즈니스가 융합된 글로벌 성장거점'으로 제시하고 ABSI를 벨트 내 기초과학연구의 거점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ABSI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과학 연구를 통해 창조적 지식과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50개 연구팀, 3000여명 규모의 자율적 일몰형 연구조직을 갖추는 청사진이 제시됐다. ABSI는 세계적 수준의 개방적 연구체제를 갖추고 연구팀당 연간 30~100억원을 지원받아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의생명, 융합 등 기초분야 연구를 수행하도록 이를 지원하려면 2.0㎢(60만평)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거대과학연구시설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제안한 가속기를 건설할 경우 중이온가속기는 5년간 4600억원이 들고 방사광가속기는 6년간 435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필요성과 투자우선순위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월 초 거대과학 연구시설 투자와 관련한 설문조사와 과학계 의견을 정리해 중순께 2차 공청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벨트의 성공적인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국제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