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올림픽마케팅' 약발 기대
소비심리 위축탓 연초 성장률 하회
인터넷쇼핑몰은 빈익빈부익부 심화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올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져 소비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반적인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홈쇼핑, 오픈마켓,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부문도 올 하반기 소비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의 예상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는 `2008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연초 예상했던 하반기 성장률인 4.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민간소비는 상반기 대비 둔화되고, 소비양극화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쇼핑, 올림픽 마케팅 기대감=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홈쇼핑 업종은 올 2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고물가발 경기 불황에도 불구, 고마진 상품 판매와 비용 절감 등 선택과 집중의 경영 전략이 실적호조를 이끌어 냈다는 게 홈쇼핑업계의 자체 평가다.
CJ홈쇼핑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2분기에 거뒀고,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4% 늘어 21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218억원과 14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49.2%, 34.1%씩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 롯데홈쇼핑은 30%가 각각 늘었다.
홈쇼핑업계는 3분기에는 올림픽마케팅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올림픽 마케팅 성공 여부가 홈쇼핑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스포츠 시청자수가 늘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일평균 매출이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평소 8월 수준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는 고물가발 불황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홈쇼핑의 주 고객이 중산층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 침체 영향을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종에 비해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몰, 가격경쟁력이 실적 좌우=올 상반기 오픈마켓을 포함한 인터넷쇼핑몰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신뢰도 타격과 전문몰의 성장 부진이 지속됐다. 또 홈쇼핑 기반 종합 인터넷쇼핑몰은 오픈마켓과 백화점 기반 쇼핑몰 사이에서 점점 더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CJ몰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백화점기반 쇼핑몰은 사이트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홈쇼핑기반 쇼핑몰은 브랜드 존재감이 미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 실적은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해지면서, 1위 업체의 이익은 확대되는 반면 여타 업체들의 수익성은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오픈마켓 1위업체인 G마켓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74%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지만, G마켓처럼 대형 오픈마켓을 제외하고 중소 온라인 쇼핑몰들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9억원 적자전환했다. 디앤샵도 업계의 저가 위주 가격 경쟁이 지속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디앤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 76%감소한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 소매판매액동향에 따르면 물가상승으로 지난 4월까지 소매판매액이 늘어났지만 이후 경제주체들이 고물가를 견디다 못해 소비를 줄이는 추세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터넷쇼핑몰과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갖춘 실속상품 구비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소비심리 위축탓 연초 성장률 하회
인터넷쇼핑몰은 빈익빈부익부 심화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올 하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져 소비심리는 더욱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반적인 유통업계의 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홈쇼핑, 오픈마켓, 인터넷쇼핑몰 등 온라인 유통부문도 올 하반기 소비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는 게 관련업계의 예상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는 `2008년 하반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온ㆍ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연초 예상했던 하반기 성장률인 4.5%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관측했다.
백인수 롯데백화점 유통산업연구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장기화에 따른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국내 민간소비는 상반기 대비 둔화되고, 소비양극화와 함께 스태그플레이션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쇼핑, 올림픽 마케팅 기대감=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TV홈쇼핑 업종은 올 2분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고물가발 경기 불황에도 불구, 고마진 상품 판매와 비용 절감 등 선택과 집중의 경영 전략이 실적호조를 이끌어 냈다는 게 홈쇼핑업계의 자체 평가다.
CJ홈쇼핑은 전년동기대비 40% 늘어난 241억원의 영업이익을 2분기에 거뒀고, 순이익도 전년동기대비 94% 늘어 210억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218억원과 146억원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각각 49.2%, 34.1%씩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올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2%, 롯데홈쇼핑은 30%가 각각 늘었다.
홈쇼핑업계는 3분기에는 올림픽마케팅을 통해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어, 올림픽 마케팅 성공 여부가 홈쇼핑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요 홈쇼핑 업체들은 스포츠 시청자수가 늘면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일평균 매출이 올림픽이 열리지 않은 평소 8월 수준보다 15~2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증권가를 중심으로 올 하반기에는 고물가발 불황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남옥진 연구원은 "홈쇼핑의 주 고객이 중산층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소비 침체 영향을 백화점 등 다른 유통업종에 비해 크게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터넷몰, 가격경쟁력이 실적 좌우=올 상반기 오픈마켓을 포함한 인터넷쇼핑몰은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신뢰도 타격과 전문몰의 성장 부진이 지속됐다. 또 홈쇼핑 기반 종합 인터넷쇼핑몰은 오픈마켓과 백화점 기반 쇼핑몰 사이에서 점점 더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CJ몰 관계자는 "오픈마켓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고, 백화점기반 쇼핑몰은 사이트신뢰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홈쇼핑기반 쇼핑몰은 브랜드 존재감이 미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인터넷쇼핑몰 실적은 빈익빈 부익부가 뚜렷해지면서, 1위 업체의 이익은 확대되는 반면 여타 업체들의 수익성은 부진한 양상을 나타냈다.
오픈마켓 1위업체인 G마켓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억원에서 크게 증가한 74% 증가한 132억원을 기록했지만, G마켓처럼 대형 오픈마켓을 제외하고 중소 온라인 쇼핑몰들은 경기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9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달성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9억원 적자전환했다. 디앤샵도 업계의 저가 위주 가격 경쟁이 지속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디앤샵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전보다 76%감소한 2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통계청 소매판매액동향에 따르면 물가상승으로 지난 4월까지 소매판매액이 늘어났지만 이후 경제주체들이 고물가를 견디다 못해 소비를 줄이는 추세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터넷쇼핑몰과 오픈마켓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갖춘 실속상품 구비 여부가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