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조 방송통신위원회 융합정책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법 시행령과 고시안 법제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오는 10월이면 실시간 방송채널이 포함된 제대로 된 IPTV가 안방에 선보이게 된다. 17대 국회 막바지에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과 함께 IPTV법이 통과된 이후 마침내 거둔 첫 결실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보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다른 나라들이 2003년부터 IPTV 서비스를 속속 도입할 때 우린 IPTV가 방송이냐 통신이냐를 놓고 다투다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IPTV는 서비스의 형태, 서비스 사업자의 성격, 관련 법규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융합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되는 IPTV 서비스는 차별화 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와 초고속 네트워크의 품질 유지가 그 성패를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IPTV 성공의 전제조건 중 하나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이다. 과거 유료방송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IPTV에서는 창의력ㆍ기술력을 갖춘 PP들이 성장하고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플랫폼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의 공정거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실시간방송의 성격상 네트워크의 품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IPTV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 네트워크 대역폭이 50Mbps 이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데, 정부도 IPTV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설비 투자계획을 허가 심사항목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IPTV 전국서비스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IPTV 핵심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IPTV 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려고 한다.
현재 IPTV 채널공급을 위해 사업자간 자율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가격을 둘러싼 입장차이로 인해 관련업계와 이해당사자 그리고 정책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도 뉴미디어가 도입될 때마다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되었지만 이제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IPTV법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규정하는 동시에 시청자의 이익과 공정거래를 콘텐츠 동등접근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업자간의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이용요금으로 전가될 것이므로 사회적 합의 가운데 상호 양보와 타협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IPTV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휴대전화가 처음 나왔을 때 집 전화나 사무실 전화를 대체하는 이동전화로만 인식되었다. 불과 1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지금 휴대전화는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 진화의 속도는 참으로 놀랍다. 각종 지불수단, 교통카드,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내비게이터,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이 휴대폰에 올라왔다.IPTV는 사실 TV라기 보다는 종합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미래 IPTV의 제대로 된 이름을 생각하면 흥미롭다. 방송ㆍ통신ㆍ인터넷이 융합되고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커뮤니케이터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IPTV는 단순히 방송이나 통신을 넘어서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을 매개하며 구직과 구매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사회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일상생활의 필수불가결한 동반자(Companion)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적어도 5년 이상 서비스 도입이 늦었다. 그러나 IPTV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기존의 방송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방송통신 융합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시청자의 방송문화를 향상시키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부합되도록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IPTV가 되기를 희망한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법 시행령과 고시안 법제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오는 10월이면 실시간 방송채널이 포함된 제대로 된 IPTV가 안방에 선보이게 된다. 17대 국회 막바지에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과 함께 IPTV법이 통과된 이후 마침내 거둔 첫 결실이다.
돌이켜 보면 우리보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다른 나라들이 2003년부터 IPTV 서비스를 속속 도입할 때 우린 IPTV가 방송이냐 통신이냐를 놓고 다투다 귀중한 시간을 보냈다. IPTV는 서비스의 형태, 서비스 사업자의 성격, 관련 법규의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첫 번째 융합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되는 IPTV 서비스는 차별화 된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의 확보와 초고속 네트워크의 품질 유지가 그 성패를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IPTV 성공의 전제조건 중 하나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이다. 과거 유료방송 시장에서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은 열악한 경영여건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IPTV에서는 창의력ㆍ기술력을 갖춘 PP들이 성장하고 재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고, 플랫폼사업자와 콘텐츠사업자간의 공정거래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실시간방송의 성격상 네트워크의 품질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IPTV 서비스의 원활한 제공을 위해서 네트워크 대역폭이 50Mbps 이상으로 확보되어야 하는데, 정부도 IPTV법 시행령에 근거하여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한 설비 투자계획을 허가 심사항목에 반영토록 함으로써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IPTV 전국서비스 체제의 조기 구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IPTV 핵심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에도 적극 대응하여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IPTV 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려고 한다.
현재 IPTV 채널공급을 위해 사업자간 자율협상이 진행되고 있지만 그 가격을 둘러싼 입장차이로 인해 관련업계와 이해당사자 그리고 정책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거에도 뉴미디어가 도입될 때마다 이러한 문제가 되풀이되었지만 이제는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IPTV법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규정하는 동시에 시청자의 이익과 공정거래를 콘텐츠 동등접근의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업자간의 이해관계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이용요금으로 전가될 것이므로 사회적 합의 가운데 상호 양보와 타협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IPTV의 진화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휴대전화가 처음 나왔을 때 집 전화나 사무실 전화를 대체하는 이동전화로만 인식되었다. 불과 10여 년 전의 일이다. 그런데 지금 휴대전화는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그 진화의 속도는 참으로 놀랍다. 각종 지불수단, 교통카드, 디지털 카메라,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내비게이터,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이 휴대폰에 올라왔다.IPTV는 사실 TV라기 보다는 종합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미래 IPTV의 제대로 된 이름을 생각하면 흥미롭다. 방송ㆍ통신ㆍ인터넷이 융합되고 유선과 무선이 통합된 커뮤니케이터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다. IPTV는 단순히 방송이나 통신을 넘어서서 정보를 습득하고 학습을 매개하며 구직과 구매가 이루어지는가 하면 사회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일상생활의 필수불가결한 동반자(Companion)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록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에 비해 적어도 5년 이상 서비스 도입이 늦었다. 그러나 IPTV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기존의 방송시장 구조를 개선하고 방송통신 융합산업을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와 시청자의 방송문화를 향상시키는 기회로 적극 활용하여야 한다.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부합되도록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는 IPTV가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