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60% 100Mbps 초고속 이용… 실시간 서비스 문제없어
국내외 8만여 콘텐츠 확보… 최신 영화도 비디오보다 빨리
2부-시청자 감동, 차별화가 필요하다
④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이 2006년 7월 하나TV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이 서비스의 미래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이들은 "주문형비디오(VOD)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TV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IPTV 서비스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나TV가 아직 성공했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VOD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IPTV 서비스를 앞두고 하나로텔레콤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TV 서비스 준비 완료=하나로텔레콤은 이미 2년 전인 2006년에 VOD 기반의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를 선보이며 가입자 기반 및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하나TV 가입자 중 90% 이상이 3년 이상 약정가입자이며, 하나TV 가입자 60% 이상이 100Mbps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IPTV 실시간 서비스가 도입돼도 끊김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이미 IPTV를 통해 35개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상품 및 요금 계획, 마케팅 계획 수립, 시스템 및 망구축 등 언제라도 IPTV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하나TV 셋톱박스는 별도의 교체 없이 IPTV를 구현할 수 있어 IPTV 서비스를 개시하더라도 셋톱박스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나TV가 현재 콘텐츠별로 채널을 부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실시간 IPTV로 전환해도 TV방송과 동일한 방식으로 채널을 부여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외부입력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리모콘을 통해 VOD 서비스에서 바로 실시간 방송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채널을 부여할 예정이며, 50개 실시간 방송 채널을 기본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확보에 강점=하나로텔레콤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20세기폭스, 유니버셜스튜디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지상파 4개 방송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31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8만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 인터내셔널의 모든 신작 영화를 홈비디오 및 DVD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하기로 추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초 CJ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최신영화를 극장 종영 1개월 후 홈비디오 출시보다 빨리 하나TV에서 제공하는 `하나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헐리우드 최대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콘텐츠 수급계약을 맺고 워너브라더스의 모든 신작영화를 홈비디오 출시와 동시에 하나TV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드라마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와의 계약을 통해 `캐리비안의 해적', `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 아나토미', `로스트' 등 디즈니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초 출시 2년을 맞아 기능을 대폭 개선한 하나TV 시즌2를 선보였다. 하나TV 시즌2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이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참여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하나TV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으며, 지상파 HD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HD 튜너가 내장된 셋톱박스를 통해 아날로그TV로도 지상파 채널이 전송하는 데이터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대주주가 된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SK텔레콤 및 SK그룹사가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IHQ, 서울음반, TU미디어, YTN미디어, 엔트리브소프트, SK커뮤니케이션즈, 배움닷컴 등 다수의 미디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와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 등 쇼핑몰 및 게임, 채팅, 화상통화 등 다양한 휴대폰 부가서비스를 연계해 보다 향상된 IPTV 콘텐츠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TV는 물론 PC, 휴대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IPTV 콘텐츠를 구현하는 `3 스크린 플레이(3 Screen Play)'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부가 서비스=하나로텔레콤은 언제든지 간편하게 TV를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날씨정보' 서비스에 이어 하나TV 고객끼리 네트워크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고스톱, 포커 등 게임서비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노래방'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쇼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TV 쇼핑은 집에서 편안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TV홈쇼핑과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을 합친 서비스다. 최근에는 여행전문기업인 모두투어와 업무 제휴를 통해 IPTV로 여행상품을 둘러보고 구매,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국내외 8만여 콘텐츠 확보… 최신 영화도 비디오보다 빨리
2부-시청자 감동, 차별화가 필요하다
④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이 2006년 7월 하나TV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만해도 이 서비스의 미래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어떤 이들은 "주문형비디오(VOD)는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나TV는 주위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국내 IPTV 서비스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나TV가 아직 성공했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국내 시청자들로 하여금 VOD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수요를 불러 일으켰다는 점이다. 본격적인 IPTV 서비스를 앞두고 하나로텔레콤이 주목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IPTV 서비스 준비 완료=하나로텔레콤은 이미 2년 전인 2006년에 VOD 기반의 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를 선보이며 가입자 기반 및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하나TV 가입자 중 90% 이상이 3년 이상 약정가입자이며, 하나TV 가입자 60% 이상이 100Mbps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IPTV 실시간 서비스가 도입돼도 끊김 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이미 IPTV를 통해 35개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현재는 상품 및 요금 계획, 마케팅 계획 수립, 시스템 및 망구축 등 언제라도 IPTV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하나TV 셋톱박스는 별도의 교체 없이 IPTV를 구현할 수 있어 IPTV 서비스를 개시하더라도 셋톱박스에 대한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하나TV가 현재 콘텐츠별로 채널을 부여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처럼 실시간 IPTV로 전환해도 TV방송과 동일한 방식으로 채널을 부여해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외부입력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리모콘을 통해 VOD 서비스에서 바로 실시간 방송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채널을 부여할 예정이며, 50개 실시간 방송 채널을 기본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콘텐츠 확보에 강점=하나로텔레콤은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20세기폭스, 유니버셜스튜디오, 쇼박스, CJ엔터테인먼트, 지상파 4개 방송사,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31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 8만여 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 인터내셔널의 모든 신작 영화를 홈비디오 및 DVD 출시와 동시에 서비스하기로 추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초 CJ엔터테인먼트와 제휴해 최신영화를 극장 종영 1개월 후 홈비디오 출시보다 빨리 하나TV에서 제공하는 `하나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헐리우드 최대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와 콘텐츠 수급계약을 맺고 워너브라더스의 모든 신작영화를 홈비디오 출시와 동시에 하나TV에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극장용 애니메이션, 드라마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와의 계약을 통해 `캐리비안의 해적', `카'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위기의 주부들', `그레이 아나토미', `로스트' 등 디즈니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도 선보이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초 출시 2년을 맞아 기능을 대폭 개선한 하나TV 시즌2를 선보였다. 하나TV 시즌2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들이 콘텐츠를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참여자로 나선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하나TV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골라 나만의 채널을 만들어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으며, 지상파 HD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HD 튜너가 내장된 셋톱박스를 통해 아날로그TV로도 지상파 채널이 전송하는 데이터방송을 이용할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대주주가 된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SK텔레콤 및 SK그룹사가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현재 IHQ, 서울음반, TU미디어, YTN미디어, 엔트리브소프트, SK커뮤니케이션즈, 배움닷컴 등 다수의 미디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와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 등 쇼핑몰 및 게임, 채팅, 화상통화 등 다양한 휴대폰 부가서비스를 연계해 보다 향상된 IPTV 콘텐츠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TV는 물론 PC, 휴대폰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IPTV 콘텐츠를 구현하는 `3 스크린 플레이(3 Screen Play)'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풍부한 부가 서비스=하나로텔레콤은 언제든지 간편하게 TV를 통해 기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날씨정보' 서비스에 이어 하나TV 고객끼리 네트워크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고스톱, 포커 등 게임서비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노래방'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 쇼핑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TV 쇼핑은 집에서 편안하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TV홈쇼핑과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상품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장점을 합친 서비스다. 최근에는 여행전문기업인 모두투어와 업무 제휴를 통해 IPTV로 여행상품을 둘러보고 구매,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서비스를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