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ㆍ국내외 영화사와 제휴
교육ㆍ다큐 등 8만여개 콘텐츠 보유
'메가키즈' 브랜드 영어학습 차별화
FTTH 기반 양방향 서비스도 '강점'
2부-시청자 감동, 차별화가 필요하다
① KT 메가TV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법) 시행령을 확정하고, 7월중에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법제처,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고시제정을 둘러싼 업체간 의견조율에서 변수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IPTV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방통위가 사업자 허가를 내는 8월경에 IPTV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빠르면 10월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IPTV 예비사업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 IPTV 업체들은 주문형비디오(VOD) 기반의 `프리 IPTV'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미 실시간 방송서비스에 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콘텐츠 구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생활의 혁명 IPTV' 기획 2부에서는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TV(다음) 등 4개 IPTV 사업자의 서비스형태와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들어본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1500만에 달하고 있다. 이중 KT는 전체 가입자의 44%에 달하는 668만(5월말 현재)을 기록중이다. KT의 시내외 전화 가입자는 전체 집전화 시장의 90%선인 2000만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 걸쳐 막강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KT는 IPTV 시장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초고속 인프라 지배력과 함께 최대 콘텐츠 자원을 확보하며 IPTV 시장에서도 단연 넘버 원을 노리고 있다.
KT가 지난 2007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프리 IPTV 메가TV는 서비스 1년여만에 64만(5월말기준)에 달하고 있다. 1년여 먼저 사업을 본격화한 하나로텔레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등 유선시장에서 막강한 배경을 기반으로 조만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텔레마케팅 제한으로 가입자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IPTV 법제화가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가입자 증가세는 다시 크게 회복될 것이란 게 KT의 분석이다.
메가TV는 교육, 다큐멘터리 등 약 8만 여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약 3만8000여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숫자나 질적인 측면에서 다른 IPTV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KT는 양질의 콘텐츠 수급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KT 글로벌 뉴미디어 투자 조합'을 결성한 것을 비롯해 싸이더스FNC, 올리브나인 인수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콘텐츠 개발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 워너브러더스, 폭스, 소니,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유수 영화사와 컨텐츠 수급제휴도 체결했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와도 제휴를 맺고 TV 프로그램 다시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적인 제약, 지리적인 공간을 뛰어넘어 지상파 방송에서 보고 싶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골라볼 수 있다. 하반기부터 실시간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메가TV를 통해서도 이들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 가운데 메가TV의 최대 강점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에 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및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있다.
KT측은 메가TV에서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일반 사설학원에 등록해 매월 10만원이 넘는 교과목이나 영어 회화 강좌를 들을 때와 비교해 경제적인 비용을 10배 이하로 줄이면서 학습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메가TV는 유아ㆍ어린이 및 중고생 교육을 주력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 메가키즈라는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영어교육분야를 특화시켜 연령대 별, 레벨별 영어교육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 메가키즈는 아이들의 언어능력향상 및 두뇌, 감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영어학습과 창의력학습의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알파벳 학습, 영어 동요, 언어학습ㆍ인성기르기ㆍ감성기르기ㆍ신체놀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또한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1318Z클래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내신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EB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질의 EBS 콘텐츠를 추가했다. EBS 수능강의 등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 진도에 맞춰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스쿨, 경영ㆍ지식, IT, 자격증과 같은 성인교육물도 제공하고 있다.
메이저 영화사의 해외 영화,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드라마도 메가TV만의 자랑이다. KT는 지난해 소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랜드에 이어서 NBC-유니버셜, CBS/파라마운트와 계약을 체결해 헐리우드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영화를 도입하게 됐고, CJ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메이저사와도 콘텐츠 수급이 가능하다. 이 중 디즈니가 제작한 미키와 친구들, 리틀 아인슈타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컨텐츠가 대량으로 있고, 캐리비안 해적, 라따뚜이, 내쇼날 트레져 같은 최신영화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IPTV를 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FTTH(광가입자망) 등 초고속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양방향 부가서비스도 메가TV 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메가TV에서는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비롯해 은행, 증권서비스, SMS, 발신번호표시 등 기존 방송이나 경쟁사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양방향서비스들을 제공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인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IPTV와 인터넷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IPTV에 영상통화, 고사양 게임 등과 같이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추가 지원하고, 향후 고객 이용패턴이나 반응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IPTV와 게임기, IPTV와 디지털TV 등을 엮어 디지털기기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KT만의 강점이다. 지난해 11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계약을 맺고 플레이스테이션3 (이하PS3)를 셋톱박스로 이용하는 메가TV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파브와 연계한 할인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특히, 소니 PS3를 IPTV의 셋톱박스로 이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KT로서는 IPTV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소니로서도 PS3를 단순 게임기기가 아니라 가정내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교육ㆍ다큐 등 8만여개 콘텐츠 보유
'메가키즈' 브랜드 영어학습 차별화
FTTH 기반 양방향 서비스도 '강점'
2부-시청자 감동, 차별화가 필요하다
① KT 메가TV
방송통신위원회가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사업법(이하 IPTV법) 시행령을 확정하고, 7월중에 관계부처 협의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간다. 법제처, 규제개혁위원회 심사와 고시제정을 둘러싼 업체간 의견조율에서 변수가 남아 있지만, 사실상 IPTV 상용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따라서 방통위가 사업자 허가를 내는 8월경에 IPTV 사업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빠르면 10월부터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IPTV 상용서비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IPTV 등 IPTV 예비사업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이들 IPTV 업체들은 주문형비디오(VOD) 기반의 `프리 IPTV'서비스를 선보이며, 이미 실시간 방송서비스에 맞춰 네트워크 인프라, 콘텐츠 구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서 준비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생활의 혁명 IPTV' 기획 2부에서는 KT,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오픈TV(다음) 등 4개 IPTV 사업자의 서비스형태와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들어본다.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국적으로 1500만에 달하고 있다. 이중 KT는 전체 가입자의 44%에 달하는 668만(5월말 현재)을 기록중이다. KT의 시내외 전화 가입자는 전체 집전화 시장의 90%선인 2000만선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에 걸쳐 막강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KT는 IPTV 시장에서도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초고속 인프라 지배력과 함께 최대 콘텐츠 자원을 확보하며 IPTV 시장에서도 단연 넘버 원을 노리고 있다.
KT가 지난 2007년부터 본격화하기 시작한 프리 IPTV 메가TV는 서비스 1년여만에 64만(5월말기준)에 달하고 있다. 1년여 먼저 사업을 본격화한 하나로텔레콤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등 유선시장에서 막강한 배경을 기반으로 조만간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초고속인터넷 업체들의 텔레마케팅 제한으로 가입자 증가율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IPTV 법제화가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가 추가되면서 가입자 증가세는 다시 크게 회복될 것이란 게 KT의 분석이다.
메가TV는 교육, 다큐멘터리 등 약 8만 여개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약 3만8000여편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숫자나 질적인 측면에서 다른 IPTV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KT는 양질의 콘텐츠 수급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KT 글로벌 뉴미디어 투자 조합'을 결성한 것을 비롯해 싸이더스FNC, 올리브나인 인수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콘텐츠 개발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 워너브러더스, 폭스, 소니,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유수 영화사와 컨텐츠 수급제휴도 체결했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와도 제휴를 맺고 TV 프로그램 다시보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시간적인 제약, 지리적인 공간을 뛰어넘어 지상파 방송에서 보고 싶은 드라마, 다큐멘터리, 스포츠 등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골라볼 수 있다. 하반기부터 실시간 IPTV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메가TV를 통해서도 이들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이 가운데 메가TV의 최대 강점은 양질의 교육 콘텐츠에 있다.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및 유치원 프로그램에서 초등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교육 콘텐츠로 차별화하고 있다.
KT측은 메가TV에서 무료로, 또는 저렴하게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경우, 일반 사설학원에 등록해 매월 10만원이 넘는 교과목이나 영어 회화 강좌를 들을 때와 비교해 경제적인 비용을 10배 이하로 줄이면서 학습효과를 배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메가TV는 유아ㆍ어린이 및 중고생 교육을 주력 프로그램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에 메가키즈라는 브랜드를 출시했으며 올해에는 영어교육분야를 특화시켜 연령대 별, 레벨별 영어교육을 심화 학습할 수 있다. 메가키즈는 아이들의 언어능력향상 및 두뇌, 감성개발에 도움이 되는 영어학습과 창의력학습의 두 가지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알파벳 학습, 영어 동요, 언어학습ㆍ인성기르기ㆍ감성기르기ㆍ신체놀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또한 종로학원, 메가스터디, 1318Z클래스 등과의 제휴를 통해 중고등학생들이 내신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서는 EB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양질의 EBS 콘텐츠를 추가했다. EBS 수능강의 등을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내 진도에 맞춰 시청할 수 있다. 이외에도 로스쿨, 경영ㆍ지식, IT, 자격증과 같은 성인교육물도 제공하고 있다.
메이저 영화사의 해외 영화,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드라마도 메가TV만의 자랑이다. KT는 지난해 소니,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즈니랜드에 이어서 NBC-유니버셜, CBS/파라마운트와 계약을 체결해 헐리우드 6대 메이저 영화사의 영화를 도입하게 됐고, CJ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메이저사와도 콘텐츠 수급이 가능하다. 이 중 디즈니가 제작한 미키와 친구들, 리틀 아인슈타인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컨텐츠가 대량으로 있고, 캐리비안 해적, 라따뚜이, 내쇼날 트레져 같은 최신영화들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IPTV를 최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FTTH(광가입자망) 등 초고속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양방향 부가서비스도 메가TV 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메가TV에서는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비롯해 은행, 증권서비스, SMS, 발신번호표시 등 기존 방송이나 경쟁사에서 제공하지 못했던 다양한 양방향서비스들을 제공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인터넷포털인 네이버와 제휴를 통해 IPTV와 인터넷을 통합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KT는 IPTV에 영상통화, 고사양 게임 등과 같이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추가 지원하고, 향후 고객 이용패턴이나 반응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IPTV와 게임기, IPTV와 디지털TV 등을 엮어 디지털기기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도 KT만의 강점이다. 지난해 11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계약을 맺고 플레이스테이션3 (이하PS3)를 셋톱박스로 이용하는 메가TV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삼성전자의 디지털TV 파브와 연계한 할인 마케팅도 진행중이다. 특히, 소니 PS3를 IPTV의 셋톱박스로 이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KT로서는 IPTV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소니로서도 PS3를 단순 게임기기가 아니라 가정내 디지털 허브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최경섭기자 kschoi@
한민옥기자 mohan@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