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허점이용 대출사기 3명 적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미끼로 금융정보를 받아 인터넷 예약이체 절차의 허점을 이용, 대출사기를 저지른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이 모씨(37)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이씨의 아내 임 모씨(35)와 동네 후배인 서 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광고지 신용대출광고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인터넷뱅킹 가입을 유도한 뒤 신용조회 및 대출 신청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ㆍ계좌번호ㆍ계좌비밀번호ㆍ이체비밀번호ㆍ보안카드번호ㆍ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를 건네 받아 인터넷뱅킹에 접속, 미리 준비한 계좌로 예약이체를 설정해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개월간 피해자 18명으로부터 8900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꾸고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면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안심시키고 담보금 명목으로 대출금의 10%를 입금하게 한 뒤 피해자들이 비밀번호 변경이나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기 전에 미리 설정된 예약이체 지정통장으로 돈을 이체해 인출, 피해자들이 쉽게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또 이들은 생활광고지에 금융권 예치금 담보대출 형식의 신용대출을 알선한다는 허위 광고를 내는 과정에서 080 및 1544 전화를 개설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타인의 인적사항을 구입, 도용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터넷뱅킹 예약이체 기능을 설정하면 보안카드를 비롯한 금융정보가 폐기되더라도 예정대로 이체가 되는 점을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예약이체는 최초 등록 시에만 비밀번호ㆍ공인인증서ㆍ보안카드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하고 그 이후에는 정보가 없이도 이체가 된다는 것을 감안, 사용자들에게 금융정보 노출 및 선입금 요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보안카드 등 금융정보의 분실신고 및 변경 이후 발생하는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새로운 금융정보로 재인증을 받게 하거나 예금주에게 예약이체 설정사실에 대해 공지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 개선 방안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면서 "향후 온라인 금융거래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대출을 미끼로 금융정보를 받아 인터넷 예약이체 절차의 허점을 이용, 대출사기를 저지른 부부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이 모씨(37)를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이씨의 아내 임 모씨(35)와 동네 후배인 서 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생활광고지 신용대출광고를 보고 연락한 사람들에게 인터넷뱅킹 가입을 유도한 뒤 신용조회 및 대출 신청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ㆍ계좌번호ㆍ계좌비밀번호ㆍ이체비밀번호ㆍ보안카드번호ㆍ공인인증서 등 금융정보를 건네 받아 인터넷뱅킹에 접속, 미리 준비한 계좌로 예약이체를 설정해 돈을 빼내는 수법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개월간 피해자 18명으로부터 8900여 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비밀번호를 바꾸고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면 돈을 인출할 수 없다고 안심시키고 담보금 명목으로 대출금의 10%를 입금하게 한 뒤 피해자들이 비밀번호 변경이나 보안카드 분실신고를 하기 전에 미리 설정된 예약이체 지정통장으로 돈을 이체해 인출, 피해자들이 쉽게 피해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 수법을 활용했다. 또 이들은 생활광고지에 금융권 예치금 담보대출 형식의 신용대출을 알선한다는 허위 광고를 내는 과정에서 080 및 1544 전화를 개설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타인의 인적사항을 구입, 도용하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인터넷뱅킹 예약이체 기능을 설정하면 보안카드를 비롯한 금융정보가 폐기되더라도 예정대로 이체가 되는 점을 악용한 신종 사기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예약이체는 최초 등록 시에만 비밀번호ㆍ공인인증서ㆍ보안카드번호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하고 그 이후에는 정보가 없이도 이체가 된다는 것을 감안, 사용자들에게 금융정보 노출 및 선입금 요구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경찰 한 관계자는 "보안카드 등 금융정보의 분실신고 및 변경 이후 발생하는 금융거래에 대해서는 새로운 금융정보로 재인증을 받게 하거나 예금주에게 예약이체 설정사실에 대해 공지하는 등 인터넷을 통한 금융거래 개선 방안을 금융당국에 통보했다"면서 "향후 온라인 금융거래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