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헌 KAIST교수ㆍ한국경영과학회 회장
우리는 이제 경제 성장을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지켜보고 있다. 현대의 산업은 과거와 달리 기술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며 이러한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적절한 예측을 갖지 못한 정책들은 산업구조를 왜곡시키게 된다. 20년 후의 산업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정책결정자는 어떤 형태로든 자기 나름대로의 미래 예측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아마 새로운 정부도 20년 후의 산업구조에 대한 나름대로의 예측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생각한다.
20년 후의 산업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20년 전의 위치에서 현재를 한번 쳐다보는 것이다. 20년 전에 비하면 현재의 산업구조는 엄청나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돌이켜 볼 때 이러한 변화의 첫 번째 요인은 먼저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퇴조라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20년 전 당시에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으로는 IT 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으며 이것은 그 당시로는 충분히 예측하지 못한 흐름이었다.
20년 전을 돌이켜 보면 특히 IT 산업은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유선전화사업은 크게 위축되었고 이에 관련된 수많은 기업들의 합병이 있었다. 반면 인터넷사업과 이동통신사업 등 20년 전에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기본적으로 디지털기술과 이동통신기술이라는 두 가지 IT 기술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고품질의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압축을 통해 통신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 모든 정보들을 동일한 형태의 디지털 정보로 통합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고 이로써 전화 산업, 데이터통신 산업, 방송 산업이 통합되는 산업구조를 유발하였다. 여기에 이동통신 기술은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사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통신망에 접속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와 사물의 융합을 유발하고 있다. 이 두 기술은 처음에는 개별 통신 산업들을 융합시켰고 다시 방송 산업과 통신 산업을 융합시키고 있다. 이러한 산업간의 컨버전스는 마치 자유시장경제와 같아서 컨버전스를 거부하는 국가는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국가에 시장을 내주게 될 것이다.
미래의 20년은 지난 20년보다 더 엄청난 산업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동력은 역시 디지털 기술과 이동통신 기술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방송산업과 통신산업의 융합을 넘어서 전통적인 산업과 IT 산업의 융합이 예견되고 있다. 현재도 모든 산업에서 IT 부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보면 IT 관련 부품의 비중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능형 교통시스템 (ITS)의 도입은 자동차와 IT 단말기의 통합을 시사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교통산업은 통신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통해 IT 기술은 앞으로도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어 갈 것이다. 자동차나 콘텐츠는 독립된 한 산업의 기술이지만 IT 기술은 독립된 산업의 개별 기술이라기보다는 산업의 구조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미래는 IT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유도하여 산업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어 가는 시대일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선진 각국은 IT 부서를 융합의 대상이 아닌 융합의 주체로 인식하고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는 이제 경제 성장을 가장 중요한 정책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지켜보고 있다. 현대의 산업은 과거와 달리 기술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며 이러한 기술의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적절한 예측을 갖지 못한 정책들은 산업구조를 왜곡시키게 된다. 20년 후의 산업은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을 것인지를 예측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지만 정책결정자는 어떤 형태로든 자기 나름대로의 미래 예측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여야 한다. 아마 새로운 정부도 20년 후의 산업구조에 대한 나름대로의 예측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생각한다.
20년 후의 산업구조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20년 전의 위치에서 현재를 한번 쳐다보는 것이다. 20년 전에 비하면 현재의 산업구조는 엄청나게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돌이켜 볼 때 이러한 변화의 첫 번째 요인은 먼저 노동집약적인 산업의 퇴조라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고 이것은 20년 전 당시에도 예견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과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인으로는 IT 기술의 발전을 들 수 있으며 이것은 그 당시로는 충분히 예측하지 못한 흐름이었다.
20년 전을 돌이켜 보면 특히 IT 산업은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유선전화사업은 크게 위축되었고 이에 관련된 수많은 기업들의 합병이 있었다. 반면 인터넷사업과 이동통신사업 등 20년 전에는 없었던 전혀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기본적으로 디지털기술과 이동통신기술이라는 두 가지 IT 기술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고품질의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압축을 통해 통신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며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 모든 정보들을 동일한 형태의 디지털 정보로 통합함으로써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게 하고 이로써 전화 산업, 데이터통신 산업, 방송 산업이 통합되는 산업구조를 유발하였다. 여기에 이동통신 기술은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사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통신망에 접속시킬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정보와 사물의 융합을 유발하고 있다. 이 두 기술은 처음에는 개별 통신 산업들을 융합시켰고 다시 방송 산업과 통신 산업을 융합시키고 있다. 이러한 산업간의 컨버전스는 마치 자유시장경제와 같아서 컨버전스를 거부하는 국가는 컨버전스를 추진하는 국가에 시장을 내주게 될 것이다.
미래의 20년은 지난 20년보다 더 엄청난 산업구조의 변화가 예상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의 동력은 역시 디지털 기술과 이동통신 기술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방송산업과 통신산업의 융합을 넘어서 전통적인 산업과 IT 산업의 융합이 예견되고 있다. 현재도 모든 산업에서 IT 부분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보면 IT 관련 부품의 비중은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능형 교통시스템 (ITS)의 도입은 자동차와 IT 단말기의 통합을 시사하고 있고 궁극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교통산업은 통신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통해 IT 기술은 앞으로도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어 갈 것이다. 자동차나 콘텐츠는 독립된 한 산업의 기술이지만 IT 기술은 독립된 산업의 개별 기술이라기보다는 산업의 구조를 결정하는 기술이다. 미래는 IT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의 컨버전스를 유도하여 산업구조를 효율적으로 바꾸어 가는 시대일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하여 미국, 영국, 일본, 호주 등 선진 각국은 IT 부서를 융합의 대상이 아닌 융합의 주체로 인식하고 조직 개편을 서두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