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갖춰 국산차와 경쟁 불가피
페라리등 억대 프리미엄급도 잇단 진출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수입차는 국내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진 일본 대중차 브랜드와 수퍼카 등 최고급 럭셔리 모델로 양분화 되고 있는 추세다.
내년부터 한국닛산이 닛산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쯔비시 자동차를 수입ㆍ판매할 예정이다. 도요타도 본사 차원에서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서도 대중적인 모델들이며,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구분되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퍼카로 잘 알려진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도 올해 공식 수입 판매돼 최고급 사양 스포츠카들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일본 대중차, 국내 브랜드와 본격 경쟁=수입차업체들의 국내 진출 중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일본 대중차업체들의 국내 정식 수입ㆍ판매다.
한국닛산은 기존에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만을 국내 판매해왔으며 한국도요타도 역시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만을 국내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일본 대중차 브랜드인 닛산ㆍ도요타ㆍ미쯔비시 등을 국내에 정식 수입 판매하게 되면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한국닛산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0월이나 11월부터 닛산 브랜드 차량을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닛산이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게 될 차량은 미국에서 최근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와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중형 SUV `무라노(Murano)', 미국 JD파워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Altima)' 등 3개 모델이다. 한국닛산 측은 또 이 3가지 차량 이외에도 다른 모델 차량도 국내 수입하기 위해 닛산 본사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 브랜드 가격은 럭셔리 브랜드인 `인티니티'에 비해 낮고 국내 브랜드에 비해 높은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나, 국내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쯔비시 자동차 수입ㆍ판매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며, 올해 말까지 미쯔비시 본사와 계약을 마치고 내년 6월 중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자판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파제로'와 준중형 세단 `랜서' 등 3종을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 가격은 3000만원대로 예상돼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크게 비싸지 않다. 또한 국내에 수입될 경우, 1000만원대로 예상되는 경차를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한 현재 `렉서스' 브랜드만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도요타가 도요타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한국도요타측은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퍼카, 국내 정식 수입 판매 이어져=참존임포트는 수퍼카의 한 축을 담당해온 이탈리아 람보르기니를 하반기에 정식 수입 판매한다. 현재 12기통 엔진 `무르시엘라고'와 10기통 엔진 `가야르도' 등이 있으며 예상 수입가는 3억~5억원 선이다.
참존임포트는 서울 논현동에 람보르기니 전용 전시장을, 경기 하남시에 전용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람보르기니는 비공식 수입업체인 그레이임포터를 통해 국내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기는 했지만 공식 딜러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퍼카로 잘 알려진 페라리, 마세라티도 오는 11월부터 FMK를 통해 국내 공식 판매된다. FMK는 이태리 페라리 및 마세라티와 국내 독점 수입판매권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수입차 시장 메카인 신사동 도산대로에 전시장 2곳을 마련하고 국내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FMK는 소비자가 주문할 경우, 이태리 본사에 주문을 넣어 제품을 공급해주는 `맞춤형 주문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FMK는 페라리 차량 4종과 마세라티 차량 3종을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페라리가 2억~4억원, 마세라티가 1억~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업체들의 국내 진출 행보는 국내에서 수입차업체들의 점유율이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3만8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4%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닛산자동차 해외시장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왜 닛산 브랜드를 출시했냐고 질문하기보다 `왜 이제야 닛산 브랜드를 출시했냐'는 질문이 더 어울릴 정도로 한국 시장 진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 수입차 시장 변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라리등 억대 프리미엄급도 잇단 진출
수입차들이 국내 시장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 최근 국내에 출시되고 있는 수입차는 국내 브랜드 차량과 비교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가진 일본 대중차 브랜드와 수퍼카 등 최고급 럭셔리 모델로 양분화 되고 있는 추세다.
내년부터 한국닛산이 닛산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하기로 결정했으며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쯔비시 자동차를 수입ㆍ판매할 예정이다. 도요타도 본사 차원에서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브랜드는 일본 시장에서도 대중적인 모델들이며,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 구분되는 가격 경쟁력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수퍼카로 잘 알려진 페라리, 람보르기니, 마세라티도 올해 공식 수입 판매돼 최고급 사양 스포츠카들을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일본 대중차, 국내 브랜드와 본격 경쟁=수입차업체들의 국내 진출 중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일본 대중차업체들의 국내 정식 수입ㆍ판매다.
한국닛산은 기존에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만을 국내 판매해왔으며 한국도요타도 역시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 만을 국내에 판매해왔다. 하지만 일본 대중차 브랜드인 닛산ㆍ도요타ㆍ미쯔비시 등을 국내에 정식 수입 판매하게 되면 국내 완성차업체들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한국닛산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0월이나 11월부터 닛산 브랜드 차량을 정식 수입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닛산이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판매하게 될 차량은 미국에서 최근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와 닛산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중형 SUV `무라노(Murano)', 미국 JD파워에서 가장 매력적인 중형차로 선정한 `알티마(Altima)' 등 3개 모델이다. 한국닛산 측은 또 이 3가지 차량 이외에도 다른 모델 차량도 국내 수입하기 위해 닛산 본사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 브랜드 가격은 럭셔리 브랜드인 `인티니티'에 비해 낮고 국내 브랜드에 비해 높은 수준을 형성할 전망이나, 국내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우자동차판매도 미쯔비시 자동차 수입ㆍ판매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며, 올해 말까지 미쯔비시 본사와 계약을 마치고 내년 6월 중 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우자판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해 영업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파제로'와 준중형 세단 `랜서' 등 3종을 국내 판매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 가격은 3000만원대로 예상돼 국내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크게 비싸지 않다. 또한 국내에 수입될 경우, 1000만원대로 예상되는 경차를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한 현재 `렉서스' 브랜드만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도요타가 도요타 브랜드를 국내에 판매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한국도요타측은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수퍼카, 국내 정식 수입 판매 이어져=참존임포트는 수퍼카의 한 축을 담당해온 이탈리아 람보르기니를 하반기에 정식 수입 판매한다. 현재 12기통 엔진 `무르시엘라고'와 10기통 엔진 `가야르도' 등이 있으며 예상 수입가는 3억~5억원 선이다.
참존임포트는 서울 논현동에 람보르기니 전용 전시장을, 경기 하남시에 전용 애프터서비스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그동안 람보르기니는 비공식 수입업체인 그레이임포터를 통해 국내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기는 했지만 공식 딜러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수퍼카로 잘 알려진 페라리, 마세라티도 오는 11월부터 FMK를 통해 국내 공식 판매된다. FMK는 이태리 페라리 및 마세라티와 국내 독점 수입판매권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1월 수입차 시장 메카인 신사동 도산대로에 전시장 2곳을 마련하고 국내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FMK는 소비자가 주문할 경우, 이태리 본사에 주문을 넣어 제품을 공급해주는 `맞춤형 주문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FMK는 페라리 차량 4종과 마세라티 차량 3종을 판매할 예정이며, 판매가격은 페라리가 2억~4억원, 마세라티가 1억~2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수입차업체들의 국내 진출 행보는 국내에서 수입차업체들의 점유율이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3만850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4% 늘어나는 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닛산자동차 해외시장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왜 닛산 브랜드를 출시했냐고 질문하기보다 `왜 이제야 닛산 브랜드를 출시했냐'는 질문이 더 어울릴 정도로 한국 시장 진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 수입차 시장 변화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