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성장동력 모바일 컴퓨팅
집밖의 컴퓨팅 환경 아직은 열악
인텔'무어스타운' 시장선점 공세
AMD 오픈플랫폼 전략 빠른추격
최근 PC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활발한 부분이 `PC를 주머니 속에 넣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일부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 컴퓨팅 분야 선점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왜 모바일로 가나=PC업체들이 모바일컴퓨팅 환경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온 세계 PC시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이후 PC시장 성장률은 12.1%와 15.9% 로 높아지는 듯 했지만 이후 10% 수준에 머물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PC환경을 당분간 교체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브릭스 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PC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시장은 PC업체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 아니라 기본적인 PC 작업과 인터넷을 위한 저가 시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신규구매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모바일컴퓨팅에서 찾고 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팅 환경은 이미 구축되어 있지만 식당이나 운전 중, 야외에서 컴퓨팅 환경은 아직 미비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컴퓨팅을 실현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는 실패했다.
사용자들은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1980년대 컴퓨팅 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휴대전화, PDA나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인터넷 환경은 제한적이며 비용도 높다. 그러나 집 밖에서도 강력한 컴퓨팅 환경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2006년 통신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광대역 연결망과 음성패킷망을 포함하는 글로벌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컴퓨팅이야 말로 글로벌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플랫폼으로, PC업계를 새로운 트릴리언(trillion, 1조)달러 시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PU 업체들의 시장 개척=PC산업의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은 인텔과 AMD 등 CPU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CPU 시장의 강자인 인텔은 `완전한 인터넷(Full Internet)'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컴퓨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울트라 모빌리티 부문 아난드 챈드라세커(Anand Chandraseker) 수석 부사장은 2007 추계 인텔개발자포럼에서 "매일 전 세계 10억명이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한다"며 "모바일컴퓨팅환경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자체가 될 것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바일컴퓨팅은 수십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바일컴퓨팅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인텔이 준비중인 주요 기술은 기존 UMPC에 채택된 맥카슬린 후속 플랫폼인 `맨로우(Menlow)'와 CPU,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무어스타운(Moorstown)' 등이다. 맨로우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소모는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맨로우 플랫폼을 UMPC와 MID(Mobile Internet Device)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MID는 UMPC보다 작은 인터넷 디바이스로 아수스, 컴팔, 퀀타 등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인콤 등이 MID 연합에 참가하고 있다.
◇AMD의 빠른 추격=인텔이 자사가 주도하는 플랫폼 정책으로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려는데 반해 AMD는 철저히 오픈 플랫폼 정책을 펼치고 있다. AMD는 기존 노트북PC 전력소모를 줄이고 전체 시스템 성능 강화를 통해 모바일컴퓨팅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차세대 노트북PC 플랫폼 `퓨마'는 AMD M690 모바일 칩셋 및 65나노공정 AMD 튜리온64 X2 듀얼코어 모바일 기술을 계승하는 플랫폼으로 노트북용 CPU `그리핀'과 `RS780'칩셋으로 구성돼 있다. 퓨마는 전력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통합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 능동 조절이 가능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현재 AMD는 모바일 제품 분야에 지오드 제품군을 UMPC업체 및 PMP업체들에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컴퓨팅 시장 확산을 위해 각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및 울트라모바일PC, 가전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코어 `밥캣(Bobcat)'도 오는 2009년 선보일 계획이다. AMD는 밥캣 전력 부문에 기술력을 집중해 사용전력을 1와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집밖의 컴퓨팅 환경 아직은 열악
인텔'무어스타운' 시장선점 공세
AMD 오픈플랫폼 전략 빠른추격
최근 PC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중 최근 가장 활발한 부분이 `PC를 주머니 속에 넣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일부 제한된 기능만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모바일 컴퓨팅 분야 선점을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왜 모바일로 가나=PC업체들이 모바일컴퓨팅 환경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온 세계 PC시장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이후 PC시장 성장률은 12.1%와 15.9% 로 높아지는 듯 했지만 이후 10% 수준에 머물면서 정체를 보이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들은 인터넷과 멀티미디어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는 PC환경을 당분간 교체할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브릭스 국가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PC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시장은 PC업체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줄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이 아니라 기본적인 PC 작업과 인터넷을 위한 저가 시장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신규구매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성장동력을 모바일컴퓨팅에서 찾고 있다. 집안이나 사무실에서 컴퓨팅 환경은 이미 구축되어 있지만 식당이나 운전 중, 야외에서 컴퓨팅 환경은 아직 미비하기 때문이다. 모바일컴퓨팅을 실현하려는 시도는 있었지만 일반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는 실패했다.
사용자들은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1980년대 컴퓨팅 환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휴대전화, PDA나 스마트폰으로 구현한 인터넷 환경은 제한적이며 비용도 높다. 그러나 집 밖에서도 강력한 컴퓨팅 환경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2006년 통신산업전망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광대역 연결망과 음성패킷망을 포함하는 글로벌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장이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모바일컴퓨팅이야 말로 글로벌 텔레커뮤니케이션 시장을 이끌 수 있는 플랫폼으로, PC업계를 새로운 트릴리언(trillion, 1조)달러 시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CPU 업체들의 시장 개척=PC산업의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은 인텔과 AMD 등 CPU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CPU 시장의 강자인 인텔은 `완전한 인터넷(Full Internet)' 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컴퓨팅을 이야기하고 있다.
울트라 모빌리티 부문 아난드 챈드라세커(Anand Chandraseker) 수석 부사장은 2007 추계 인텔개발자포럼에서 "매일 전 세계 10억명이 마이스페이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접속한다"며 "모바일컴퓨팅환경에서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인터넷' 자체가 될 것이며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바일컴퓨팅은 수십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모바일컴퓨팅을 선점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인텔이 준비중인 주요 기술은 기존 UMPC에 채택된 맥카슬린 후속 플랫폼인 `맨로우(Menlow)'와 CPU,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를 하나의 칩으로 만든 `무어스타운(Moorstown)' 등이다. 맨로우는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소모는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인텔은 맨로우 플랫폼을 UMPC와 MID(Mobile Internet Device)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MID는 UMPC보다 작은 인터넷 디바이스로 아수스, 컴팔, 퀀타 등 업체들이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인콤 등이 MID 연합에 참가하고 있다.
◇AMD의 빠른 추격=인텔이 자사가 주도하는 플랫폼 정책으로 모바일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려는데 반해 AMD는 철저히 오픈 플랫폼 정책을 펼치고 있다. AMD는 기존 노트북PC 전력소모를 줄이고 전체 시스템 성능 강화를 통해 모바일컴퓨팅에 접근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차세대 노트북PC 플랫폼 `퓨마'는 AMD M690 모바일 칩셋 및 65나노공정 AMD 튜리온64 X2 듀얼코어 모바일 기술을 계승하는 플랫폼으로 노트북용 CPU `그리핀'과 `RS780'칩셋으로 구성돼 있다. 퓨마는 전력소비량을 조절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 배터리 사용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통합 그래픽과 외장 그래픽 능동 조절이 가능한 것이 주요 특징이다.
현재 AMD는 모바일 제품 분야에 지오드 제품군을 UMPC업체 및 PMP업체들에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컴퓨팅 시장 확산을 위해 각 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및 울트라모바일PC, 가전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코어 `밥캣(Bobcat)'도 오는 2009년 선보일 계획이다. AMD는 밥캣 전력 부문에 기술력을 집중해 사용전력을 1와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