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ㆍ고객 중시 '알짜 연구소'로
탁월한 리더십ㆍ비즈니스 경영 도입
발로뛰는 영업솔선 'CEO역할' 주력
다국적 제약사서 시험의뢰 폭주
지속적 글로벌화 전략추진 결실
대덕특구에서 `알짜 연구소'로 통하는 연구기관이 있다. 독립적인 연구기관이 아닌 부설 연구기관임에도 재정 자립도 면이나 규모 면에서 그 어느 독립 연구기관에 못지 않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전성평가연구소다. 직원 수 200여명, 예산 자립도 55%, 분소 건립 등 독립 연구기관도 해내기 힘든 일들을 부설 연구기관이 하나 둘씩 이뤄낸 성과들이다.
갈수록 정부 의존도가 커져가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사정을 감안할 때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분명 다른 연구기관의 부러움의 대상임에 틀림없다. 언제든 `부설'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도 있으나 기관 운영을 좀 더 내실 있게 한 뒤 추진하겠다는 겸손함도 보이고 있다. 기관이 요청해서 부설 꼬리표를 떼기보다는 정부 스스로 "이 정도가 됐으니 독립해라"라는 합격판정을 받은 이후 독립할 생각이란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살림은 글로벌화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끊임없는 글로벌화를 추진한 결과,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의 시험의뢰를 받는 등 국제적 신뢰도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짧은 기간 내 이 같은 명성과 위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2년 설립이래 6년째 안방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한상섭 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비즈니스 경영 도입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한 소장은 화학연구원 출신으로 척박했던 우리나라의 안전성 평가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인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으로는 드물게 연임에도 성공, 재임하고 있다.
그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에 선임된 뒤 향후 기관운영을 위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에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연구소를 찾아간 것이다. 당시 그 연구소는 기관 운영이 엉망이었다.
한 소장은 "대부분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서는 잘하고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지만 저는 반대로 잘 되지 않는 연구소를 찾아 왜 그 연구소가 안 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 연구소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이 연구소의 기관 운영이 잘 되지 않은 원인을 그는 금새 찾아낼 수 있었다. 첫째는 서비스 정신이 결여돼 있다는 점, 둘째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보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기 위한 활동만을 하고 있다는 점, 셋째는 소장의 역할 부재 등을 꼽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 소장은 이 같은 원인분석을 한 뒤 취임하자마자 연구소에 서비스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솔선수범해서 서비스 정신과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 보였다. 국내 제약사를 일일이 찾아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영업과 마케팅 전선에도 직접 나섰다.
최대한 연구소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대외활동을 통해 시험의뢰를 수주해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출장을 통해 기관을 알리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는 등 기관장으로서가 아닌 CEO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주력해 갔다.
얼마 안 돼 알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해외에 맡기던 국내 제약사의 각종 시험을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의뢰하는 건수가 갈수록 많아졌고 GSK, 화이자, 듀퐁 등 세계적 다국 제약사의 시험을 수행하거나 지속적으로 시험을 의뢰키로 하는 등 공동협력을 위한 물꼬도 한꺼번에 터졌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미국 중견 제약사인 ISIS와 공동으로 연구소 내에 공동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알찬 과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독성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오는 2013년에는 한국에서 세계독성학회를 유치하는 또 하나의 열매를 수확하기도 했다. 한 소장은 내년 정읍 분소에 흡입안전성시험연구동이 완공되면 신약개발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신약개발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이후의 마케팅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 `신약개발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다져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오는 2015년에는 `안전성평가 분야의 톱 5'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연구소의 자생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및 비즈니스 마인드으로 더욱 무장해 세계 최고의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 수탁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탁월한 리더십ㆍ비즈니스 경영 도입
발로뛰는 영업솔선 'CEO역할' 주력
다국적 제약사서 시험의뢰 폭주
지속적 글로벌화 전략추진 결실
대덕특구에서 `알짜 연구소'로 통하는 연구기관이 있다. 독립적인 연구기관이 아닌 부설 연구기관임에도 재정 자립도 면이나 규모 면에서 그 어느 독립 연구기관에 못지 않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안전성평가연구소다. 직원 수 200여명, 예산 자립도 55%, 분소 건립 등 독립 연구기관도 해내기 힘든 일들을 부설 연구기관이 하나 둘씩 이뤄낸 성과들이다.
갈수록 정부 의존도가 커져가고 있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사정을 감안할 때 안전성평가연구소는 분명 다른 연구기관의 부러움의 대상임에 틀림없다. 언제든 `부설'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도 있으나 기관 운영을 좀 더 내실 있게 한 뒤 추진하겠다는 겸손함도 보이고 있다. 기관이 요청해서 부설 꼬리표를 떼기보다는 정부 스스로 "이 정도가 됐으니 독립해라"라는 합격판정을 받은 이후 독립할 생각이란다.
안전성평가연구소의 살림은 글로벌화를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 끊임없는 글로벌화를 추진한 결과, 세계적 다국적 제약사의 시험의뢰를 받는 등 국제적 신뢰도와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안전성평가연구소가 짧은 기간 내 이 같은 명성과 위상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2년 설립이래 6년째 안방살림을 도맡아 하고 있는 한상섭 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비즈니스 경영 도입 때문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한 소장은 화학연구원 출신으로 척박했던 우리나라의 안전성 평가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인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기관장으로는 드물게 연임에도 성공, 재임하고 있다.
그는 안전성평가연구소 소장에 선임된 뒤 향후 기관운영을 위한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갔다. 일본에 안전성평가연구소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연구소를 찾아간 것이다. 당시 그 연구소는 기관 운영이 엉망이었다.
한 소장은 "대부분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서는 잘하고 있는 곳을 찾기 마련이지만 저는 반대로 잘 되지 않는 연구소를 찾아 왜 그 연구소가 안 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그 연구소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한 소장은 이 연구소의 기관 운영이 잘 되지 않은 원인을 그는 금새 찾아낼 수 있었다. 첫째는 서비스 정신이 결여돼 있다는 점, 둘째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보다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기 위한 활동만을 하고 있다는 점, 셋째는 소장의 역할 부재 등을 꼽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 소장은 이 같은 원인분석을 한 뒤 취임하자마자 연구소에 서비스 정신을 함양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솔선수범해서 서비스 정신과 고객만족 경영을 펼쳐 보였다. 국내 제약사를 일일이 찾아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영업과 마케팅 전선에도 직접 나섰다.
최대한 연구소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대외활동을 통해 시험의뢰를 수주해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출장을 통해 기관을 알리고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는 등 기관장으로서가 아닌 CEO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주력해 갔다.
얼마 안 돼 알찬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해외에 맡기던 국내 제약사의 각종 시험을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의뢰하는 건수가 갈수록 많아졌고 GSK, 화이자, 듀퐁 등 세계적 다국 제약사의 시험을 수행하거나 지속적으로 시험을 의뢰키로 하는 등 공동협력을 위한 물꼬도 한꺼번에 터졌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미국 중견 제약사인 ISIS와 공동으로 연구소 내에 공동협력센터를 설치하는 등 심혈관질환과 관련한 신약개발을 위한 협력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화 전략을 통해 알찬 과실을 맺을 수 있었다. 여기에 한국독성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오는 2013년에는 한국에서 세계독성학회를 유치하는 또 하나의 열매를 수확하기도 했다. 한 소장은 내년 정읍 분소에 흡입안전성시험연구동이 완공되면 신약개발을 위한 모든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미 FTA 타결로 인해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신약개발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이후의 마케팅 지원에도 관심을 가져 `신약개발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다져가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는 "오는 2015년에는 `안전성평가 분야의 톱 5'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연구소의 자생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및 비즈니스 마인드으로 더욱 무장해 세계 최고의 GLP(우수실험실운영기준) 수탁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