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기전력 1W 넘으면 정부조달 제외
정부 - 기업 손잡고 에너지효율 정책 '올인'
한국도 대기전력 절감 '스탠바이'전략 수립
`에너지 낭비로부터 지구를 구하라.'
최근 전세계 국가와 기업의 최대 이슈다. 한정된 전세계 자원으로 인해 국가간 전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자국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전자 제품들에 대해 정부차원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화석 원료의 소비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상승시켜 결국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세계 국가 및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각종 에너지 효율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과 손잡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 에너지 효율에 올인하는 미국=국가 에너지 효율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에너지 가이드 라벨, 최저 효율제, 연방에너지 관리 프로그램(Federal Energy Management Program: FEMP), 에너지스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가이드 라벨은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보일러 등 13종의 품목에 대해 에너지비용, 에너지 효율 등에 대한 에너지 가이드 라벨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는 모터, 냉장고, 에어콘, 보일러 형광램프 등 20개 품목에 대해 최저 효율기준 미달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ㆍ판매(수입)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모터의 경우 위반시 1대당 110달러의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FEMP는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 구매기준으로, 대기전력 1W 이하 제품, 에너지스타 제품에 대한 연방정부 구매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은 미국 환경부(EPA)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복합기, TV, 비디오, 오디오,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보일러, 에어컨, 조명기기, 변압기, 어댑터 등 40개 품목에 대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제조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초로 에너지 절약기기를 보급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에너지 효율적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힘써고 있다.
또한 미국은 부시대통령이 지난 2001년 7월 미국 정부가 구매하는 모든 전자기기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하는 `이그지큐티브 오더 13221'(Executive Order 13221)을 선포해, 대기전력 1W가 초과하는 제품은 정부조달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미국 내 인텔이나 GE 등 선진기업은 차세대 제품 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에너지 효율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에너지효율 제품으로 인해 적은 전기세나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컴퓨팅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 지구적으로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에너지효율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각 국 손잡고 에너지효율 총력=유럽연합(EU)은 EU위원회에서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7개 품목에 대해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A∼G까지 에너지 효율등급 라벨 표시 및 최저 효율 기준을 적용토록 했다. 여기에는 에너지효율 등급, 연간 에너지 소비량 등을 표시토록 했다. EU위원회는 유럽가전기기제조협회와 함께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자율 협약 체결 및 EU행동강령(EU Code of Conduct)을 제정했다.
이 행동 강령의 대상품목에는 셋톱박스 및 디지털TV, 비디오, 오디오, 어댑터, 모뎀, 브로드밴드 기기 등의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업계의 공동 노력이 포함돼 있다. EU위원회는 또 환경친화적인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조명기기, 컴퓨터 등의 제품에 에코라벨(Flower Logo)을 표시토록 하는 한편, 유럽 8개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GEEA(Group for Energy Efficient Appliances)를 구성했다.
스위스(시행기관 SFOE), 덴마크(DEA), 스웨덴(STEM), 오스트리아(EVA), 독일(dena/GED), 스웨덴(SenterNovem), 핀란드(Motiva), 프랑스(Ademe) 등 8개국 정부기관은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에너지 절약 제품 보급 프로그램인 GEEA를 시행하고 에너지라벨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AGO)는 별의 개수로 에너지효율 등급을 표시하는 에너지등급라벨(Energy Rating Label) 제도를 기업들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라벨표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 8품목이며, 최저효율 표시는 냉장고, 냉동고, 냉동냉장고, 온수기 등 4개 품목이다.
호주는 또 대기전력 경고 라벨 제도를 시행해 대기전력 기준 미달 제품에는 경고라벨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라벨에는 "이 제품은 호주 정부의 대기전력 목표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입니다"라는 경고 문구에 적혀 있어, 통상적인 긍정적(Positive) 라벨 전략이 아닌 부정적(Negative) 문구로 기업들의 에너지효율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주도의 한국과 일본의 전략=일본은 경제산업성(METI)이 자동차, 에어콘, 형광램프, TV, 복사기, 컴퓨터, 자기디스크장치, 화물자동차, 비이오, 냉장고, 냉동고, 스토브, 가스조리기기, 가스온수기기, 석유온수기기, 비데, 자동판매기, 변압기 등 18개 품목에 대해 `톱 런너 프로그램(Top Runner Program)을 운용하고 있다.
톱 런너 프로그램은 각 품목별로 현재의 최고효율 수준을 최저효율기준으로 설정하고, 이를 일정 기간 내에 달성토록 하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 내에 목표효율을 달성하지 못한 제조업자에게는 1단계 권고조치에서 2단계 업체명 공표, 3단계 벌금부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본 경산성은 에어컨 등 10대 품목에 대해 가전기기가 절전기준을 달성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라벨에 표시토록 했다. 이 에너지절약라벨링 제도는 통상의 제품은 황색 절전마크를 사용하고, 절전기준을 달성한 제품은 녹색마크를 사용해 제품을 차별해 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우 지난 2004년 11월 제 26차 에너지 절약촉진 대회에서 "대기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2010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할 수 있도록 대기전력 절약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정부 우선 구매와 보급촉진 등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대기전력 절감의지를 선보인 바 있다.
또 2005년 7월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010년 대기전력 1W이하 달성 국가로드맵인 `스탠바이코리아 2010'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해 기업들의 전자제품에 에너지 효율적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실 김영래 팀장은 "각국 정부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국가경쟁력의 큰 축으로 인식하고, 자국의 기업들과 손잡고 에너지 효율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 기업 손잡고 에너지효율 정책 '올인'
한국도 대기전력 절감 '스탠바이'전략 수립
`에너지 낭비로부터 지구를 구하라.'
최근 전세계 국가와 기업의 최대 이슈다. 한정된 전세계 자원으로 인해 국가간 전쟁이 벌어지는가 하면, 자국의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주요 전자 제품들에 대해 정부차원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화석 원료의 소비가 지구의 평균 온도를 상승시켜 결국 지구를 황폐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세계 국가 및 기업들의 에너지 효율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는 각종 에너지 효율 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과 손잡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을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과 함께 에너지 효율에 올인하는 미국=국가 에너지 효율 활동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은 정부와 기업이 손을 잡고, 에너지 가이드 라벨, 최저 효율제, 연방에너지 관리 프로그램(Federal Energy Management Program: FEMP), 에너지스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에너지효율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너지 가이드 라벨은 미국 연방무역위원회(FTC)가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보일러 등 13종의 품목에 대해 에너지비용, 에너지 효율 등에 대한 에너지 가이드 라벨의 표시를 의무화하는 것이다. 또 미국 에너지부(DOE)는 모터, 냉장고, 에어콘, 보일러 형광램프 등 20개 품목에 대해 최저 효율기준 미달 제품에 대해서는 생산ㆍ판매(수입)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모터의 경우 위반시 1대당 110달러의 강력한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FEMP는 미국 연방정부의 조달 구매기준으로, 대기전력 1W 이하 제품, 에너지스타 제품에 대한 연방정부 구매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에너지스타 프로그램은 미국 환경부(EPA)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복합기, TV, 비디오, 오디오, 냉장고, 에어콘, 세탁기, 보일러, 에어컨, 조명기기, 변압기, 어댑터 등 40개 품목에 대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제조업체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초로 에너지 절약기기를 보급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에너지 효율적 제품 및 기술 개발에 힘써고 있다.
또한 미국은 부시대통령이 지난 2001년 7월 미국 정부가 구매하는 모든 전자기기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하는 `이그지큐티브 오더 13221'(Executive Order 13221)을 선포해, 대기전력 1W가 초과하는 제품은 정부조달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미국 내 인텔이나 GE 등 선진기업은 차세대 제품 경쟁력의 핵심요인으로 에너지 효율에 주목하고 이에 대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박성민 마케팅본부장은 "소비자 측면에서는 에너지효율 제품으로 인해 적은 전기세나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더 좋은 컴퓨팅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전 지구적으로는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에너지효율 제품에 대한 전세계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각 국 손잡고 에너지효율 총력=유럽연합(EU)은 EU위원회에서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 7개 품목에 대해 에너지 소비효율에 따라 A∼G까지 에너지 효율등급 라벨 표시 및 최저 효율 기준을 적용토록 했다. 여기에는 에너지효율 등급, 연간 에너지 소비량 등을 표시토록 했다. EU위원회는 유럽가전기기제조협회와 함께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자율 협약 체결 및 EU행동강령(EU Code of Conduct)을 제정했다.
이 행동 강령의 대상품목에는 셋톱박스 및 디지털TV, 비디오, 오디오, 어댑터, 모뎀, 브로드밴드 기기 등의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업계의 공동 노력이 포함돼 있다. EU위원회는 또 환경친화적인 냉장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조명기기, 컴퓨터 등의 제품에 에코라벨(Flower Logo)을 표시토록 하는 한편, 유럽 8개국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GEEA(Group for Energy Efficient Appliances)를 구성했다.
스위스(시행기관 SFOE), 덴마크(DEA), 스웨덴(STEM), 오스트리아(EVA), 독일(dena/GED), 스웨덴(SenterNovem), 핀란드(Motiva), 프랑스(Ademe) 등 8개국 정부기관은 대기전력 감소를 위한 에너지 절약 제품 보급 프로그램인 GEEA를 시행하고 에너지라벨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AGO)는 별의 개수로 에너지효율 등급을 표시하는 에너지등급라벨(Energy Rating Label) 제도를 기업들과 함께 시행하고 있다. 라벨표시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의류건조기 등 8품목이며, 최저효율 표시는 냉장고, 냉동고, 냉동냉장고, 온수기 등 4개 품목이다.
호주는 또 대기전력 경고 라벨 제도를 시행해 대기전력 기준 미달 제품에는 경고라벨부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 라벨에는 "이 제품은 호주 정부의 대기전력 목표를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입니다"라는 경고 문구에 적혀 있어, 통상적인 긍정적(Positive) 라벨 전략이 아닌 부정적(Negative) 문구로 기업들의 에너지효율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주도의 한국과 일본의 전략=일본은 경제산업성(METI)이 자동차, 에어콘, 형광램프, TV, 복사기, 컴퓨터, 자기디스크장치, 화물자동차, 비이오, 냉장고, 냉동고, 스토브, 가스조리기기, 가스온수기기, 석유온수기기, 비데, 자동판매기, 변압기 등 18개 품목에 대해 `톱 런너 프로그램(Top Runner Program)을 운용하고 있다.
톱 런너 프로그램은 각 품목별로 현재의 최고효율 수준을 최저효율기준으로 설정하고, 이를 일정 기간 내에 달성토록 하는 방식이다. 일정 기간 내에 목표효율을 달성하지 못한 제조업자에게는 1단계 권고조치에서 2단계 업체명 공표, 3단계 벌금부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일본 경산성은 에어컨 등 10대 품목에 대해 가전기기가 절전기준을 달성하고 있는지의 여부를 라벨에 표시토록 했다. 이 에너지절약라벨링 제도는 통상의 제품은 황색 절전마크를 사용하고, 절전기준을 달성한 제품은 녹색마크를 사용해 제품을 차별해 하고 있다.
우리 정부의 경우 지난 2004년 11월 제 26차 에너지 절약촉진 대회에서 "대기전력 낭비를 막기 위해 2010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할 수 있도록 대기전력 절약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정부 우선 구매와 보급촉진 등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대기전력 절감의지를 선보인 바 있다.
또 2005년 7월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2010년 대기전력 1W이하 달성 국가로드맵인 `스탠바이코리아 2010'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해 기업들의 전자제품에 에너지 효율적 제품임을 표시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효율관리실 김영래 팀장은 "각국 정부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국가경쟁력의 큰 축으로 인식하고, 자국의 기업들과 손잡고 에너지 효율적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