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ㆍ영어교육 등 제공
가정용 URC 올부터 상용화
감성형 애완용도 기능 강화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아시모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일본 혼다가 개발한 사람처럼 걷는 로봇 `아시모'가 일본의 한 이벤트홀에서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관객을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다 무릎이 갑자기 꺾여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다.
`아시모'는 올해 CES에도 전시돼 수많은 관람객들을 불러모았을 정도로 화제의 첨단 로봇임에도 이같은 실수를 범한 것은 아직 로봇 산업이 더 많은 진화를 거듭해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하지만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청소로봇, 애완로봇 뿐 아니라 시범 사업을 통해 공개된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까지 첨단 로봇들이 점차 상용화되고 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는 계단을 완벽하게 오르내리는 첨단 로봇들도 우리 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생활 속의 가정용 로봇의 현재는=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로봇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이 바로 감성형 애완 로봇이다.
감성형 애완로봇이란 동물을 대체해 기쁨, 슬픔 등 감성을 외부의 자극과 자신의 행동으로 형성할 수 있는 로봇으로 일본 소니에서 개발돼 큰 관심을 모았던 애완견 `아이보(AIBO)'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이보'는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여서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반해 국내 마이크로로봇사가 게임개발 및 동작완구업체인 `손오공'과 함께 내놓은 애완로봇 `MOU'은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해 시리즈로도 제작됐으며 감정표시방법도 다양해 호응을 얻었다.
또 일본의 타카라(TAKARA)는 휴대폰으로 조작하는 미니 애완 로봇을 선보였는데 휴대폰에 이 작은 로봇을 플러그해 휴대폰의 키패드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며 이쁜 짓 하기, 노래하기, 놀란 표정하기 등 명령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타임지에 `Best of Invention of 2005' 로봇부분 2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미니로봇 `워키비츠'는 거북이 모양의 장난감 로봇으로 보행 모드, 리듬 모드, 노래 모드, 경주 모드 등이 가능해 흥미롭다.
또한 와우위의 `로보랩타일(Robo Raptile)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걷고, 뛰고, 점프도 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시력이나 청력을 가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은 가사 도우미 로봇으로 청소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가사 일을 도울 수 있다. 가사 도우미 로봇 `모모코'는 귀찮은 집안 청소는 물론 고양이 밥도 시간에 맞춰 챙겨 주는 로봇으로 가격도 100만원 안팎이다. 또 한울로보틱스의 `네토로'는 자동, 수동 청소를 제공하며 영어단어장 등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환자를 위한 로봇도 등장할 전망이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돕는 보행보조 로봇, 노인들의 맥박 혈압 등을 체크해주는 실버 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보행보조 로봇은 높낮이가 큰 실내외에서 사용자를 부축해 걷는 것을 도와주며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50~60cm의 키에 바퀴로 움직이는 실버 로봇은 노인들의 벗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장기 두기, 노래 가르치기, 애완동물 기능 등을 갖고 있으며 투약시간 알림, 맥박, 혈압, 당뇨 등 생체 신호 점검 기능이 있어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 어디까지=현재는 용도별로 다른 여러 종류의 로봇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 가정용 로봇의 모습은 이들 로봇이 하나로 통합된 로봇인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URC 로봇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체험단에 선정된 가구는 날씨, 홈 모니터링 등 생활정보 외에 동화, 구연, 영어, 노래방, 음악감상, 요리정보 등 20종 이상 URC 로봇 서비스를 미리 누려보는 혜택도 누렸다.
시범서비스에 선정된 URC 로봇에는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 이지로보틱스의 `큐보', 한울로보틱스의 `네토로' 등이 있다.
이들 로봇 중 이지로보틱스의 `큐보'는 5월경 100만원 선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도 하반기에 200만~300만원대로 판매될 전망이어서 조만간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또 홈서비스로봇인 우리기술의 `아이작'은 날씨, 교통상황, 증권정보, 이메일 등 인터넷 기반 음성정보를 제공하고 정해진 위치로 메시지나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침입자를 감지해 영상을 전송하는 방범 기능도 수행한다.
진공청소는 물론 자기위치를 추정해 스스로 이동하고 음성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이 가능해 보안, 청소, 비서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으로 꼽히고 있다.
가정용 URC 올부터 상용화
감성형 애완용도 기능 강화
얼마 전 한 포털사이트에서 `아시모의 굴욕'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일본 혼다가 개발한 사람처럼 걷는 로봇 `아시모'가 일본의 한 이벤트홀에서 진행자의 지시에 따라 관객을 바라보며 계단을 오르다 무릎이 갑자기 꺾여 뒤로 넘어지는 장면이다.
`아시모'는 올해 CES에도 전시돼 수많은 관람객들을 불러모았을 정도로 화제의 첨단 로봇임에도 이같은 실수를 범한 것은 아직 로봇 산업이 더 많은 진화를 거듭해야 함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하지만 현재 널리 판매되고 있는 청소로봇, 애완로봇 뿐 아니라 시범 사업을 통해 공개된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Ubiquitous Robotic Companion)까지 첨단 로봇들이 점차 상용화되고 있어 머지 않은 미래에는 계단을 완벽하게 오르내리는 첨단 로봇들도 우리 곁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생활 속의 가정용 로봇의 현재는=시중에 판매되는 가정용 로봇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제품이 바로 감성형 애완 로봇이다.
감성형 애완로봇이란 동물을 대체해 기쁨, 슬픔 등 감성을 외부의 자극과 자신의 행동으로 형성할 수 있는 로봇으로 일본 소니에서 개발돼 큰 관심을 모았던 애완견 `아이보(AIBO)'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아이보'는 가격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여서 판매가 중단됐다.
이에 반해 국내 마이크로로봇사가 게임개발 및 동작완구업체인 `손오공'과 함께 내놓은 애완로봇 `MOU'은 가격이 10만원 미만으로 저렴해 시리즈로도 제작됐으며 감정표시방법도 다양해 호응을 얻었다.
또 일본의 타카라(TAKARA)는 휴대폰으로 조작하는 미니 애완 로봇을 선보였는데 휴대폰에 이 작은 로봇을 플러그해 휴대폰의 키패드를 통한 조작이 가능하며 이쁜 짓 하기, 노래하기, 놀란 표정하기 등 명령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타임지에 `Best of Invention of 2005' 로봇부분 2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미니로봇 `워키비츠'는 거북이 모양의 장난감 로봇으로 보행 모드, 리듬 모드, 노래 모드, 경주 모드 등이 가능해 흥미롭다.
또한 와우위의 `로보랩타일(Robo Raptile)은 자신의 감정에 따라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고, 걷고, 뛰고, 점프도 할 수 있어 마치 실제 시력이나 청력을 가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실생활에서 가장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은 가사 도우미 로봇으로 청소 기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다양한 가사 일을 도울 수 있다. 가사 도우미 로봇 `모모코'는 귀찮은 집안 청소는 물론 고양이 밥도 시간에 맞춰 챙겨 주는 로봇으로 가격도 100만원 안팎이다. 또 한울로보틱스의 `네토로'는 자동, 수동 청소를 제공하며 영어단어장 등 교육서비스도 제공한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 환자를 위한 로봇도 등장할 전망이다. 몸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이 걸어다닐 수 있도록 돕는 보행보조 로봇, 노인들의 맥박 혈압 등을 체크해주는 실버 로봇이 바로 그것이다.
전기모터로 움직이는 보행보조 로봇은 높낮이가 큰 실내외에서 사용자를 부축해 걷는 것을 도와주며 환자의 재활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50~60cm의 키에 바퀴로 움직이는 실버 로봇은 노인들의 벗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주변 환경과 물체를 인식하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이동할 수 있다. 장기 두기, 노래 가르치기, 애완동물 기능 등을 갖고 있으며 투약시간 알림, 맥박, 혈압, 당뇨 등 생체 신호 점검 기능이 있어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 어디까지=현재는 용도별로 다른 여러 종류의 로봇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 가정용 로봇의 모습은 이들 로봇이 하나로 통합된 로봇인 가정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URC)이 될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URC 로봇 시범서비스를 진행해 체험단에 선정된 가구는 날씨, 홈 모니터링 등 생활정보 외에 동화, 구연, 영어, 노래방, 음악감상, 요리정보 등 20종 이상 URC 로봇 서비스를 미리 누려보는 혜택도 누렸다.
시범서비스에 선정된 URC 로봇에는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 이지로보틱스의 `큐보', 한울로보틱스의 `네토로' 등이 있다.
이들 로봇 중 이지로보틱스의 `큐보'는 5월경 100만원 선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유진로봇의 `아이로비큐'도 하반기에 200만~300만원대로 판매될 전망이어서 조만간 생활 속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또 홈서비스로봇인 우리기술의 `아이작'은 날씨, 교통상황, 증권정보, 이메일 등 인터넷 기반 음성정보를 제공하고 정해진 위치로 메시지나 물건을 전달할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카메라를 통해 침입자를 감지해 영상을 전송하는 방범 기능도 수행한다.
진공청소는 물론 자기위치를 추정해 스스로 이동하고 음성을 통해 사용자와 소통이 가능해 보안, 청소, 비서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서비스로봇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