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배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장
2007년 정해년(丁亥年). 60년에 한번 찾아오는 정해년(丁亥年)의 천간(天干)인 정(丁)은 주역(周易)에서 불(火)을 뜻하고, 색깔로는 붉은 색을 나타낸다.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불의 발견은 하나의 혁명이었다.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둠을 밝힐 수 있었고 추위를 막았으며, 음식을 익혀 먹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었다.
신화에서 불은 인간에게 금지된 신들만의 전유물, 인간의 지혜로는 넘볼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이었다. 제우스신이 금지한 불을 인간에게 전해주기 위해 태양마차에서 불씨를 훔쳐내 그 신성한 불씨를 인간에게 전해주었다가 그에 대한 신의 응징으로 코카서스 꼭대기의 암벽에 묶여져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프로메테우스 신화는 그래서 상징적이다. 유대교ㆍ그리스도교ㆍ불교ㆍ이슬람교 등 인류의 종교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숭배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처럼 신화와 역사 속에서 `불'은 지혜, 지식 등을 의미했다.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갈파한 가장 핵심적인 부의 창출 요인도 바로 이 인류의 `불', 곧 `지식'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이 `지식'에 기반한 정보화에서는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유무선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을 국가경제성장의 핵심성장동력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우리 GDP의 16%, 전체 경제성장률의 40%, 전체 수출의 1/3 이상이 이 `지식'에서 창출됐다.
또한 앨빈 토플러는 `공간' 역시 부의 창출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불'의 해인 정해년에, `지식'혁명의 중심에 있는 한국이라는 `공간'에서 출범한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네트워크가 초고속이라는 것만으로, 휴대폰의 디자인이 산뜻하고 콤팩트한 것만으로는 세계를 리드할 수 없다.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지식과 지식을, 기술과 기술을, 전세계라는 공간을, 민과 관을 묶어내고 녹여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컨버전스'가 필요하다.
지난 1월 9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07'의 키워드는 바로 `Connect & Convergence'다. 빌게이츠 MS회장은 7일 기조연설에서 `모든 디지털디바이스는 연결과 통합의 방법으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듯이 디바이스뿐만이 아니라 국가 간, 기업 간의 협력이 없이는 존재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이렇듯 `정보통신'과 `국제협력'이라는 21세기적 키워드를 가진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그 일을 해낼 것이다.
지난 1월 5일, 기존의 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와 해외IT지원센터(iPark)가 Convergence하여 새롭게 출범한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정부와 산업체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우리 IT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하여 먼저 양자간,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한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IT협력단과 전시회 등을 통한 진출 및 해외거점을 통한 효율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국민소득 2만달러, 아니 3만달러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07년 정해년(丁亥年). 60년에 한번 찾아오는 정해년(丁亥年)의 천간(天干)인 정(丁)은 주역(周易)에서 불(火)을 뜻하고, 색깔로는 붉은 색을 나타낸다.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불의 발견은 하나의 혁명이었다. 불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둠을 밝힐 수 있었고 추위를 막았으며, 음식을 익혀 먹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었다.
신화에서 불은 인간에게 금지된 신들만의 전유물, 인간의 지혜로는 넘볼 수 없는 최첨단 기술이었다. 제우스신이 금지한 불을 인간에게 전해주기 위해 태양마차에서 불씨를 훔쳐내 그 신성한 불씨를 인간에게 전해주었다가 그에 대한 신의 응징으로 코카서스 꼭대기의 암벽에 묶여져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벌을 받는다는 내용의 프로메테우스 신화는 그래서 상징적이다. 유대교ㆍ그리스도교ㆍ불교ㆍ이슬람교 등 인류의 종교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조로아스터교에서는 숭배의 대상이기도 했다.
이처럼 신화와 역사 속에서 `불'은 지혜, 지식 등을 의미했다. 앨빈 토플러가 `부의 미래'에서 갈파한 가장 핵심적인 부의 창출 요인도 바로 이 인류의 `불', 곧 `지식'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가 산업화에는 늦었지만, 이 `지식'에 기반한 정보화에서는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유무선 인프라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산업을 국가경제성장의 핵심성장동력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우리 GDP의 16%, 전체 경제성장률의 40%, 전체 수출의 1/3 이상이 이 `지식'에서 창출됐다.
또한 앨빈 토플러는 `공간' 역시 부의 창출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했다. 역사적 관점에서 봤을 때, 아시아가 가지고 있던 부의 주도권(발달된 기술)이 산업혁명이라는 변혁으로 유럽으로 넘어갔으며,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으로 옮겨갔고, 다시 지식혁명이라는 제3물결과 함께 그 흐름이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한다.
`불'의 해인 정해년에, `지식'혁명의 중심에 있는 한국이라는 `공간'에서 출범한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KIICA)'은 그런 의미에서 매우 뜻깊다.
네트워크가 초고속이라는 것만으로, 휴대폰의 디자인이 산뜻하고 콤팩트한 것만으로는 세계를 리드할 수 없다. 새로운 가치와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지식과 지식을, 기술과 기술을, 전세계라는 공간을, 민과 관을 묶어내고 녹여낼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컨버전스'가 필요하다.
지난 1월 9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2007'의 키워드는 바로 `Connect & Convergence'다. 빌게이츠 MS회장은 7일 기조연설에서 `모든 디지털디바이스는 연결과 통합의 방법으로 진화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듯이 디바이스뿐만이 아니라 국가 간, 기업 간의 협력이 없이는 존재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이렇듯 `정보통신'과 `국제협력'이라는 21세기적 키워드를 가진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그 일을 해낼 것이다.
지난 1월 5일, 기존의 정보통신수출진흥센터와 해외IT지원센터(iPark)가 Convergence하여 새롭게 출범한 정보통신국제협력진흥원은 정부와 산업체의 오랜 숙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우리 IT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하여 먼저 양자간, 다자간 국제협력을 통한 진출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IT협력단과 전시회 등을 통한 진출 및 해외거점을 통한 효율적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국민소득 2만달러, 아니 3만달러을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