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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파이어폭스

 

강동식 기자 dskang@dt.co.kr | 입력: 2007-01-02 17:07
[2007년 01월 02일자 26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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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파이어폭스

세계 13% 점유 공개SW
MS IE 강력한 대항마로

모질라 프로젝트 기반 수많은 개발자들 참여
탭 브라우징기능 등 IE 7에 반영 영향력 확산
올해 한국커뮤니티 중심 다양한 마케팅 전개



출시 2년 만에 다운로드 2억 회 돌파, 세계시장 점유율 13%, 독일 등 일부 국가에서 점유율 40% 육박….

위에 나열한 몇 가지 수치는 소스코드가 공개된 비상업용 공개 소프트웨어(SW) 웹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가 불과 2년만에 거둔 성과들입니다.

파이어폭스는 1998년 넷스케이프에서 1위 자리를 빼앗은 뒤 현재까지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부상한 이후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가장 성공한 공개SW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파이어폭스 웹 브라우저는 공개돼 있는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터 소스를 네티즌과 함께 향상시켜나가는 모질라 프로젝트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개발 초기에는 안정성이 떨어지고 자원이 많이 소요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이 인수와 합병을 거쳐 AOL-타임워너에 소속되는 등 몇 차례 변화를 겪은 뒤 AOL-타임워너가 2003년 모질라를 별도의 비영리재단으로 독립시켜 네티즌과 함께 개발을 계속해 2004년 말 1.0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속적인 기능 및 성능 보완을 통해 상위 버전의 제품이 선을 보였고, 현재 파이어폭스는 2.0버전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모질라 한국커뮤니티(http://www.mozilla.or.kr) 참여자들에 의해 한글화 작업이 충실히 이뤄져 국내 사용자들도 자유롭게 무료로 한글 버전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가 꾸준히 인기몰이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있는 수많은 개발자의 무보수 기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파이어폭스와 같은 공개SW의 개발 프로세스가 MS 등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보다 우월하기 때문"이라며 "MS는 주주를 더 위하기 때문에 추가개발을 하지 않을 때도 있고 개발일정을 조정하기도 하지만, 파이어폭스는 무엇보다 사용자를 먼저 생각하고 개발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기여에 의해 개발되므로 더 나은 SW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기능과 성능에서 IE 등 다른 웹 브라우저에 비해 차별화된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파이어폭스의 특징 중 하나인 탭 브라우징 기능은 동일한 브라우저 창 안에서 탭을 클릭해 여러 웹 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브라우저 창을 여러 개 열어놓는 대신 탭을 이용해 신속하고 쉽게 이용하는 페이지를 바꿀 수 있고 불필요한 PC 자원 소매에 따른 속도 저하까지 막을 수 있습니다. 이 탭 브라우징 기능은 MS가 최근 출시한 IE 7버전에 반영했습니다. 공개SW가 상업용 SW 기업 제품 개발방향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습니다.

파이어폭스는 또 직관적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강력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 또 수백여개에 이르는 확장 기능 프로그램 등의 강점이 있으며, 무엇보다 웹 표준을 철저하게 지키기고 있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에서는 점유율이 아직 1% 미만에 그치는 등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에 대해 모질라 한국커뮤니티의 운영자인 윤석찬씨는 "인터넷 뱅킹을 비롯해 웹 표준을 따르는 파이어폭스로 이용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인터넷 환경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많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질라 한국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용자 확산을 위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모질라 한국커뮤니티는 올해를 한국내 파이어폭스 마케팅 원년으로 삼아 다른 나라에 비해 유독 떨어지는 한국 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커뮤니티에 마케팅 전문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다양한 마케팅 전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 앞서 지적한 것처럼 국내 대다수 웹 사이트가 지나치게 MS IE에 의존적으로 개발돼 웹 표준을 지키는 파이어폭스에서 오히려 일부 웹 사이트를 볼 수 없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IE용으로만 개발된 웹사이트 프레임을 파이어폭스에서도 볼 수 있게 하는 `IE탭'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사용자들에게 특히 필요한 기능을 선별한 통합 확장팩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DT 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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