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도 도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연마저도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여, 새롭게 만들어지는 모든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도와 도전 속에 나온다. 사람의 일은 더욱 그렇다.
정보통신부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기술표준화국장(TSB)을 배출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ITU전권회의 표준화국장 선거일은 오는 14일. 우리나라와 일본, 영국 등이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력이나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보면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뒤지나, 의지와 열정만큼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통부는 지난 6월 ETRI(전자통신연구원) 박기식 박사를 후보로 내세우며, 선거대책반을 꾸렸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외부의 지원도 미약했다. 선거를 위한 별도의 예산도 없었다. 오직 몸으로 움직이는 방법 밖에. 노준형 장관과 유영환 차관은 그동안 십여 차례가 넘는 해외 출장 길마다 ITU-TSB 선거지원에 나섰다. 해외 각국의 장 차관들이 방한할 때도 박기식 박사를 당선시키기 위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가능성의 미약함에 도전마저도 쉽지 않았던 판세가 이제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박빙의 승부까지 왔다.
노 장관은 현장에서 마지막 선거지원 외교활동을 위해 7일 터키 안타랴로 떠났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에 못지 않은 도전이다.
ITU 기술표준화 국장은 전 세계 전기통신분야의 기술표준화를 이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새 표준화 국장은 3세대(3G)에서 4G로 이어지는 통신기술의 거대 변화 한 가운데 서게된다. 임기는 4년, 큰 문제가 없는 한 연임까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8년 동안 세계 통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게 된다. 정통부가 늦었다고 판단하면서도, 표준화국장 선거전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단적으로 기술표준을 정할 수는 없는 일이나, IT기술에서 앞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기구를 통해 충분히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4G 기술표준을 잡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단말기 하나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상이 4G세상이다. 이 세상의 중심기술, 그 표준을 갖는 자가 국제사회 속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은 결코 과장된 예견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ITU 표준화국장에 대한 정통부의 도전은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큰 의미다. "지금 잠자면 꿈을 꿀 수 있으나, 지금 도전하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도전이고 노력인 탓에.
정보통신부가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기술표준화국장(TSB)을 배출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고 있다. ITU전권회의 표준화국장 선거일은 오는 14일. 우리나라와 일본, 영국 등이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력이나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보면 경쟁자들에 비해 다소 뒤지나, 의지와 열정만큼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다.
정통부는 지난 6월 ETRI(전자통신연구원) 박기식 박사를 후보로 내세우며, 선거대책반을 꾸렸다. 준비기간도 짧았고, 외부의 지원도 미약했다. 선거를 위한 별도의 예산도 없었다. 오직 몸으로 움직이는 방법 밖에. 노준형 장관과 유영환 차관은 그동안 십여 차례가 넘는 해외 출장 길마다 ITU-TSB 선거지원에 나섰다. 해외 각국의 장 차관들이 방한할 때도 박기식 박사를 당선시키기 위한 외교활동을 벌였다. 가능성의 미약함에 도전마저도 쉽지 않았던 판세가 이제 선거일을 며칠 앞두고 박빙의 승부까지 왔다.
노 장관은 현장에서 마지막 선거지원 외교활동을 위해 7일 터키 안타랴로 떠났다. 정책적인 차원에서 신기술과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에 못지 않은 도전이다.
ITU 기술표준화 국장은 전 세계 전기통신분야의 기술표준화를 이끈다. 특히 이번에 선출되는 새 표준화 국장은 3세대(3G)에서 4G로 이어지는 통신기술의 거대 변화 한 가운데 서게된다. 임기는 4년, 큰 문제가 없는 한 연임까지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향후 8년 동안 세계 통신기술 표준화를 주도하게 된다. 정통부가 늦었다고 판단하면서도, 표준화국장 선거전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독단적으로 기술표준을 정할 수는 없는 일이나, IT기술에서 앞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국제기구를 통해 충분히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4G 기술표준을 잡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전 세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단말기 하나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세상이 4G세상이다. 이 세상의 중심기술, 그 표준을 갖는 자가 국제사회 속에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예상은 결코 과장된 예견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ITU 표준화국장에 대한 정통부의 도전은 당선 여부와 상관없이 그 자체로 큰 의미다. "지금 잠자면 꿈을 꿀 수 있으나, 지금 도전하고 노력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온다. 꿈을 현실로 바꾸는 힘은 도전이고 노력인 탓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