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를 놓치면 타인의 발을 밟는다. 리듬과 몸이 하나가 될 때 춤은 아름답게 완성된다. `생각이 많으면 박자를 놓친다'는 말은 리듬에 몸을 맡기라는 의미보다는, 박자를 철저하게 분석해 리듬과 몸을 하나로 만들라는 강한 주문이기도하다.
기술은 늘 법과 제도를 앞질러왔다.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 있는데도, 때론 법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IT세상에는 많다. 기술은 시장의 경쟁구도나, 때론 윤리적 폐해라는 장벽에 막히기도 한다.
IT세상에 `생각'은 매우 모험적이다. 생각이 짧으면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생각이 많으면 뒤늦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생각의 속도, 깊이에 따라 둘 모두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IT산업에 있어 생각을 통한 선택의 타이밍은 존재를 결정짓는다.
진통을 겪어 왔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통방융합은 서두르거나, 생각이 짧으면 일을 크게 그르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안이지만 아무리 봐도 이 문제는 우리가 박차를 너무 많이 놓친 느낌을 준다.
우린 세계 처음으로 와이브로와 DMB를 상용화함으로써 통신과 방송, 각각의 영역에서 우린 전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와 지상파DMB는 세계 각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우리기술로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작 통신과 방송영역이 겹치는 융합서비스부문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다. 박자를 많이 놓쳤다. 서비스업체의 투자타이밍도 늦어졌고, 이에 따른 제조업체의 개발의지도 많이 꺾였다.
몇 년째 법과 제도의 틀이 마련되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IPTV에 대해 통신사업자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IP미디어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IPTV의 핵심인 실시간 방송과 편성권을 포기한 낮은 단계의 서비스나,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기반으로 케이블TV 방송시장을 침투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방송계에선 통신업계의 IP미디어서비스를 불법방송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모두 법과 제도가 명확하지 않은데서 온 혼란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결합판매 제도개선 보고서에서 통신과 방송/융합서비스의 결합판매는 규제기관이 불명확해 시장 활성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SDI는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광대역융합서비스(BCS)사업법안과 같은 새로운 법안을 빨리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이다.
우린 그동안 멋진 춤만을 상상했을 뿐, 어쩌면 춤을 출 수 있는 리듬조차 만들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고, 관련부처 및 기관들의 추진의지가 절실하다. 멋진 리듬 안에서 박자와 몸이 하나된 아름다운 춤을 완성해야할 때다.
기술은 늘 법과 제도를 앞질러왔다. 인간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기술이 있는데도, 때론 법과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상용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IT세상에는 많다. 기술은 시장의 경쟁구도나, 때론 윤리적 폐해라는 장벽에 막히기도 한다.
IT세상에 `생각'은 매우 모험적이다. 생각이 짧으면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생각이 많으면 뒤늦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생각의 속도, 깊이에 따라 둘 모두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야한다. IT산업에 있어 생각을 통한 선택의 타이밍은 존재를 결정짓는다.
진통을 겪어 왔던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통방융합은 서두르거나, 생각이 짧으면 일을 크게 그르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안이지만 아무리 봐도 이 문제는 우리가 박차를 너무 많이 놓친 느낌을 준다.
우린 세계 처음으로 와이브로와 DMB를 상용화함으로써 통신과 방송, 각각의 영역에서 우린 전 세계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와이브로와 지상파DMB는 세계 각국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는 우리기술로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작 통신과 방송영역이 겹치는 융합서비스부문에서는 생각이 너무 많다. 박자를 많이 놓쳤다. 서비스업체의 투자타이밍도 늦어졌고, 이에 따른 제조업체의 개발의지도 많이 꺾였다.
몇 년째 법과 제도의 틀이 마련되지 않아 지지부진했던 IPTV에 대해 통신사업자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겠다며 IP미디어서비스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IPTV의 핵심인 실시간 방송과 편성권을 포기한 낮은 단계의 서비스나,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기반으로 케이블TV 방송시장을 침투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방송계에선 통신업계의 IP미디어서비스를 불법방송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한다. 모두 법과 제도가 명확하지 않은데서 온 혼란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결합판매 제도개선 보고서에서 통신과 방송/융합서비스의 결합판매는 규제기관이 불명확해 시장 활성화를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KISDI는 관련법을 개정하거나, 광대역융합서비스(BCS)사업법안과 같은 새로운 법안을 빨리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사안이다.
우린 그동안 멋진 춤만을 상상했을 뿐, 어쩌면 춤을 출 수 있는 리듬조차 만들지 못했는지 모르겠다. 법과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고, 관련부처 및 기관들의 추진의지가 절실하다. 멋진 리듬 안에서 박자와 몸이 하나된 아름다운 춤을 완성해야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