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등 3강 80% 점유
광고도 대형업체에 집중
매출타개책 없어 `한숨'
국내 포털업계에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닷컴 등 3강 포털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포털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1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버, 네이트닷컴, 다음 등 3개사가 차지하는 방문자수 점유율은 지난 1월 78.2%에서 7월 81.8%로 더욱 높아졌다. 지난 7월 각 포털별 시장점유율은 네이버가 36.9%,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ㆍ싸이월드가 23.3%, 다음이 21.4%를 차지했다.
NHN은 올 2분기 분기사상 최대 실적인 1329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검색사이트 `첫눈'을 인수하면서 해외 검색사업 개척에도 나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종합포털 부문 2위권을 유지해 오며 최근 `쿼리수'를 높이고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야후코리아, 엠파스, 파란닷컴, 드림위즈 등 중위권 업체들은 올해 들어 점유율이 감소했다. 야후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7.1%에서 6.1%로 떨어졌고, 파란도 3.6%에서 2.8%로 떨어졌다. 이밖에 드림위즈, 하나포스닷컴, MSN코리아닷컴 등은 2%도 못 미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6월 열린검색을 표방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엠파스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마케팅비 지출을 대폭 줄여가며 간신히 적자구조를 탈피한 상태다. KTH가 운영하는 파란닷컴도 새전기를 맞지 못하고 있다. 송영한 사장은 "몇 년간 수업료를 내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해 적응기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중소 인터넷사이트 뿐 아니라 1세대 중소 포털들은 명맥만 유지하다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네띠앙은 수억원대의 웹호스팅비도 내지 못해 국내 포털사상 유례 없이 사전 예고 없는 서비스 중단사태를 맞았다.
향후 추가적인 사업모델 개발과 독자생존 능력 강화 없이는 이들 중소형 포털들이 당분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소 인터넷사이트의 경우에는 대형 포털의 주수입원이 되고 있는 `온라인광고' 집중을 타개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매체(포털)에 광고를 분배하는 미디어랩사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은 독점 랩사를 제외하고는 수수료도 주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 광고주들의 요구로 `울며 겨자먹기'로 대형 포털에 광고를 분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기업들을 대표하는 협회인 인터넷기업협회의 기능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인기협은 회원비를 내는 대형 포털의 입장대변인일 뿐 전체 인터넷업계를 위해 인기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광고도 대형업체에 집중
매출타개책 없어 `한숨'
국내 포털업계에서 네이버, 다음, 네이트닷컴 등 3강 포털의 시장점유율이 8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중소형 포털들의 설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15일 랭키닷컴에 따르면 네이버, 네이트닷컴, 다음 등 3개사가 차지하는 방문자수 점유율은 지난 1월 78.2%에서 7월 81.8%로 더욱 높아졌다. 지난 7월 각 포털별 시장점유율은 네이버가 36.9%,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닷컴ㆍ싸이월드가 23.3%, 다음이 21.4%를 차지했다.
NHN은 올 2분기 분기사상 최대 실적인 1329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검색사이트 `첫눈'을 인수하면서 해외 검색사업 개척에도 나섰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종합포털 부문 2위권을 유지해 오며 최근 `쿼리수'를 높이고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야후코리아, 엠파스, 파란닷컴, 드림위즈 등 중위권 업체들은 올해 들어 점유율이 감소했다. 야후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은 7.1%에서 6.1%로 떨어졌고, 파란도 3.6%에서 2.8%로 떨어졌다. 이밖에 드림위즈, 하나포스닷컴, MSN코리아닷컴 등은 2%도 못 미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6월 열린검색을 표방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엠파스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마케팅비 지출을 대폭 줄여가며 간신히 적자구조를 탈피한 상태다. KTH가 운영하는 파란닷컴도 새전기를 맞지 못하고 있다. 송영한 사장은 "몇 년간 수업료를 내고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해 적응기간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중소 인터넷사이트 뿐 아니라 1세대 중소 포털들은 명맥만 유지하다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네띠앙은 수억원대의 웹호스팅비도 내지 못해 국내 포털사상 유례 없이 사전 예고 없는 서비스 중단사태를 맞았다.
향후 추가적인 사업모델 개발과 독자생존 능력 강화 없이는 이들 중소형 포털들이 당분간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중소 인터넷사이트의 경우에는 대형 포털의 주수입원이 되고 있는 `온라인광고' 집중을 타개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매체(포털)에 광고를 분배하는 미디어랩사의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은 독점 랩사를 제외하고는 수수료도 주지 않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 광고주들의 요구로 `울며 겨자먹기'로 대형 포털에 광고를 분배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기업들을 대표하는 협회인 인터넷기업협회의 기능도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판도라TV 김경익 사장은 "인기협은 회원비를 내는 대형 포털의 입장대변인일 뿐 전체 인터넷업계를 위해 인기협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