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기관 정보공유 ‘재난 공조’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아현동 가스폭발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해마다 되풀이되는 태풍에 의한 호우 침수 등 재해가 가져다 주는 피해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가까이는 동남아 쯔나미, 지진사태, 일본 고베 지진사태에서 지난해 미국 뉴올리언즈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이르기까지 각국이 어느 부문보다 중점을 두고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으로 재해를 손꼽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재해 총괄 기관인 소방방재청은 세계 최초로 재난관리를 위한 21개 기관의 정보공유 공조를 가능케 하는 범정부 재난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광화문 개발현장을 찾았다.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의 규모나 기술에 있어 한국을 앞서고 있는 선진국은 많지만 기상청, 산림청 등 21개 재난 정보공유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행정자치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71개 주요 재난 책임기관에 재난 상황 전파시스템을 구축하는 범 정부차원의 재난관리 네트워크 구축은 개념 및 아이디어 차원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전자정부 31대 중점관리 과제인 국가재난관리 시스템(NDMS)의 고도화 및 재난관리 정보화 중장기 계획의 첫 단추로도 의미가 깊다. SK C&C가 해당 시스템에 있어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해 대응을 위한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예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원전 시설에 이상이 생겨 방사선이 누출된 경우 당장 원자력안전기술원, 기상청, 도로공사, 병원, 지자체의 공조가 필요하다.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이미 방사선에 노출된 주민들은 신속히 인근 원자력 병원으로 수송해야 하는데 어느 기관 하나 정보 공유 네트워크에 들어와 있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당연한 상황.
우리나라에 잦은 대표적인 자연재해인 태풍 역시 그렇다. 태풍에 침수되면 바로 질병 방역과 연계돼야 한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한번 물에 잠기면 물이 빠지기가 쉽지 않아 비가 그친 후 발생하는 피해가 더 크고 위험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크게 3가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재난 발생시 재난관리, 책임기관간 실시간 상황 전파 체계를 마련하는 상황전파시스템을 비롯해 기관별 보유하고있는 재난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재난 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기존 NDMS의 상황정보를 연계해 초동상황에 대한 유관기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소방ㆍ방재 상황 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이 그것이다.
여기에 재난 정보 공동활용 협약을 통한 실무 추진체계, 재난관련 정보 표준화 방안 마련,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심의 완료 후 기관연계를 골자로 하는 기반이 구축되면 재난관리 네트워크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소방방재청을 정점으로 해양수산부, 중앙 응급의료센터, 한국공항공사, 기상청,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산림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도로공사, 국립공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촌공사, 국립해양조사원, 산림항공관리소,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기관이다.
2005년 9월 착수한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전산원 주도의 중간 감리를 마치고 71개 재난 책임기관간 사용자 환경 점검을 거쳐 현재는 시스템 기능보완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조율이 진행 중이다. 현재 사업 진척률은 약 75% 정도.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난 정보연계 및 통합관리는 70%, 재난 관리 단일 뷰 웹 페이지 개발은 65%, 유관기관 데이터 수집 및 환경구축은 8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테스트를 마치고 사용자 교육이 끝나는 대로 바로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방재청의 계획이다.
사업 종료시점은 오는 7월 11일.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어렵사리 각 기관간 동의를 구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방재청의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가장 큰 효과는 재난 정보의 종합적인 상황 파악과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점.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재난 대처를 지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재난 상황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과거 재난 이력 및 재난 대응에 대한 통계와 분석이 가능해져 재난 대응 업무가 신속해질 것으로 소방방재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재난정보공동활용센터를 통해 연계기관이 31개로 확대되고 시도 및 시군구의 독립상황전파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 고도화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장비 및 시스템 활동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 관리 대상시설물의 연계, 공동 모듈 관리 등이 집중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행동 요령, 실시간 관측정보, 재난 상황 정보, 수용시설 대피경로 등을 확충해 재난 정보의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의 김영갑 사무관은 "여러 기관이 손을 잡고 참여하는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 구축 이후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시스템의 유지보수가 더욱 관건"이라며 "새로운 개념을 통한 포괄적인 국가재난 관리라는 점에서 인근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성수대교 붕괴, 아현동 가스폭발 사건, 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 해마다 되풀이되는 태풍에 의한 호우 침수 등 재해가 가져다 주는 피해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가까이는 동남아 쯔나미, 지진사태, 일본 고베 지진사태에서 지난해 미국 뉴올리언즈 주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이르기까지 각국이 어느 부문보다 중점을 두고 맞서 싸워야 하는 대상으로 재해를 손꼽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재해 총괄 기관인 소방방재청은 세계 최초로 재난관리를 위한 21개 기관의 정보공유 공조를 가능케 하는 범정부 재난관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막바지에 접어든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광화문 개발현장을 찾았다.
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시스템의 규모나 기술에 있어 한국을 앞서고 있는 선진국은 많지만 기상청, 산림청 등 21개 재난 정보공유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계하고 행정자치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71개 주요 재난 책임기관에 재난 상황 전파시스템을 구축하는 범 정부차원의 재난관리 네트워크 구축은 개념 및 아이디어 차원에서 세계에 유례가 없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전자정부 31대 중점관리 과제인 국가재난관리 시스템(NDMS)의 고도화 및 재난관리 정보화 중장기 계획의 첫 단추로도 의미가 깊다. SK C&C가 해당 시스템에 있어서의 노하우와 경험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재해 대응을 위한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및 정보공유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은 예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원전 시설에 이상이 생겨 방사선이 누출된 경우 당장 원자력안전기술원, 기상청, 도로공사, 병원, 지자체의 공조가 필요하다. 바람의 반대방향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이미 방사선에 노출된 주민들은 신속히 인근 원자력 병원으로 수송해야 하는데 어느 기관 하나 정보 공유 네트워크에 들어와 있지 않을 경우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당연한 상황.
우리나라에 잦은 대표적인 자연재해인 태풍 역시 그렇다. 태풍에 침수되면 바로 질병 방역과 연계돼야 한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한번 물에 잠기면 물이 빠지기가 쉽지 않아 비가 그친 후 발생하는 피해가 더 크고 위험하다는 보고도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크게 3가지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재난 발생시 재난관리, 책임기관간 실시간 상황 전파 체계를 마련하는 상황전파시스템을 비롯해 기관별 보유하고있는 재난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위한 재난 정보 공동활용 시스템, 기존 NDMS의 상황정보를 연계해 초동상황에 대한 유관기관 전달 체계를 구축하는 소방ㆍ방재 상황 정보 연계 시스템 구축이 그것이다.
여기에 재난 정보 공동활용 협약을 통한 실무 추진체계, 재난관련 정보 표준화 방안 마련,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심의 완료 후 기관연계를 골자로 하는 기반이 구축되면 재난관리 네트워크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소방방재청을 정점으로 해양수산부, 중앙 응급의료센터, 한국공항공사, 기상청, 한국전력공사, 대한적십자사, 산림청,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도로공사, 국립공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촌공사, 국립해양조사원, 산림항공관리소,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참여기관이다.
2005년 9월 착수한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전산원 주도의 중간 감리를 마치고 71개 재난 책임기관간 사용자 환경 점검을 거쳐 현재는 시스템 기능보완과 사용자 인터페이스 조율이 진행 중이다. 현재 사업 진척률은 약 75% 정도.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재난 정보연계 및 통합관리는 70%, 재난 관리 단일 뷰 웹 페이지 개발은 65%, 유관기관 데이터 수집 및 환경구축은 82%의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테스트를 마치고 사용자 교육이 끝나는 대로 바로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는 것이 방재청의 계획이다.
사업 종료시점은 오는 7월 11일. 충분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어렵사리 각 기관간 동의를 구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방재청의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가장 큰 효과는 재난 정보의 종합적인 상황 파악과 분석이 가능해진다는 점. 이를 통해 효과적인 재난 대처를 지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재난 상황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과거 재난 이력 및 재난 대응에 대한 통계와 분석이 가능해져 재난 대응 업무가 신속해질 것으로 소방방재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향후 재난정보공동활용센터를 통해 연계기관이 31개로 확대되고 시도 및 시군구의 독립상황전파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시스템 고도화로 연결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장비 및 시스템 활동도를 높이기 위해 재난 관리 대상시설물의 연계, 공동 모듈 관리 등이 집중 개선될 예정이다.
특히 시민행동 요령, 실시간 관측정보, 재난 상황 정보, 수용시설 대피경로 등을 확충해 재난 정보의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의 김영갑 사무관은 "여러 기관이 손을 잡고 참여하는 시스템인 만큼 시스템 구축 이후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 시스템의 유지보수가 더욱 관건"이라며 "새로운 개념을 통한 포괄적인 국가재난 관리라는 점에서 인근 국가들에서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