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희 리젠 사장
`여성이면서 수재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리젠의 배은희 사장을 꼭 한번 만나보기를 바란다.'
취재 일정을 잡으면서 배은희 사장에 대해 들은 말이다. 과연 리젠의 회의실에서 만난 배은희 사장은 기술 개발의 배경과 제품화 성공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빼놓지 않으면서도 재치와 여유로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은 체내에 주입해 조직을 키우는 지지체를 공급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체외에서 연골이나 간과 같은 조직을 키워 기관이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리젠이 개발한 지지체가 음경확대 수술에 먼저 적용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리젠은 남성의학에만 관련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배 사장의 포부는 훨씬 큰 데 있었다. 이 물질은 위험하고 내 조직을 떼어 쓰자니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점은 그것이 음경이 되었건 기타 장기가 되었건 간데 조직 확대 및 이식 시술 분야에서 큰 딜레마였다는 것이 배사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몸속에서 녹는 성질의 수술용 봉합사로 미세한 구멍을 가진 스폰지 모양의 지지체를 만들어 지지체를 주입한 뒤 스스로 그 부위를 채워 조직을 확대하는 개념은 바이오 공학의 개가로 평가받았다. 특히 유럽 비뇨기과학회와 일본 연구소등에서 아직 국내에서만 임상실험을 마친 리젠의 지지체 샘플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지체를 개발하고 나서 일본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지지체라는 개념이 일본에서도 있었지만 연구소에서나 쓸 수 있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질이 낮아 고심하던 차에 리젠의 지지체는 의료시술용으로도 쓰인다는 말에 대량 샘플을 주문하기위한 전화였습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수석졸업한 배 사장에게는 졸업당시 교수님이 배사장 대신 F학점을 맞은 남학생의 취업을 추천하는 바람에 뉴욕주립대로 유학을 결심한 재미난 사연이 있다. 또 창업전인 1998년에는 항균기능이 있는 섬유린스의 제품 모델을 한 외도경력도 있다.
연구실보다는 기업을 선호했던 그의 바램은 지난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으로 결국 실현된 셈. 지지체 출시이후 시장의 관심은 뜨거워졌지만 배사장은 아직 매출 규모나 시장 전망에 대해 확실한 수치를 내놓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비뇨기의원에 공급한 지지체 전량을 올해 1, 2월 두달간 모두 팔아 시장의 수요는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지지체가 음경확대물질로만 알려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지지체의 상용화 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하는 배 사장은 현재 연골용 지지체에 대한 전임상 동물실험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임상실험을 마치게 되면 운동 및 사고로 인한 무릎연골 손상환자와 노인성 무릎손상환자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배 사장은 국내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각종 바이오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연구소와 시장의 다리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공학 기술의 수준을 해외로 알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젠 배은희 사장 약력>
1959년 생(46세)
1983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1992년 뉴욕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 박사학위 취득
1998~2002년 KIST 의과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
現 중소기업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
現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겸임교수
現 과학기술부 목적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現 한국과학재단 기초생명분과 자문위원
`여성이면서 수재인 사람들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람이라면 리젠의 배은희 사장을 꼭 한번 만나보기를 바란다.'
취재 일정을 잡으면서 배은희 사장에 대해 들은 말이다. 과연 리젠의 회의실에서 만난 배은희 사장은 기술 개발의 배경과 제품화 성공 및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을 빼놓지 않으면서도 재치와 여유로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은 체내에 주입해 조직을 키우는 지지체를 공급하고 있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체외에서 연골이나 간과 같은 조직을 키워 기관이식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리젠이 개발한 지지체가 음경확대 수술에 먼저 적용되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리젠은 남성의학에만 관련된 기업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갖기도 하지만 배 사장의 포부는 훨씬 큰 데 있었다. 이 물질은 위험하고 내 조직을 떼어 쓰자니 여전히 부담이 크다는 점은 그것이 음경이 되었건 기타 장기가 되었건 간데 조직 확대 및 이식 시술 분야에서 큰 딜레마였다는 것이 배사장의 설명이다.
때문에 몸속에서 녹는 성질의 수술용 봉합사로 미세한 구멍을 가진 스폰지 모양의 지지체를 만들어 지지체를 주입한 뒤 스스로 그 부위를 채워 조직을 확대하는 개념은 바이오 공학의 개가로 평가받았다. 특히 유럽 비뇨기과학회와 일본 연구소등에서 아직 국내에서만 임상실험을 마친 리젠의 지지체 샘플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지체를 개발하고 나서 일본에서 연락을 받았어요. 지지체라는 개념이 일본에서도 있었지만 연구소에서나 쓸 수 있는 수준이고 그나마도 질이 낮아 고심하던 차에 리젠의 지지체는 의료시술용으로도 쓰인다는 말에 대량 샘플을 주문하기위한 전화였습니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수석졸업한 배 사장에게는 졸업당시 교수님이 배사장 대신 F학점을 맞은 남학생의 취업을 추천하는 바람에 뉴욕주립대로 유학을 결심한 재미난 사연이 있다. 또 창업전인 1998년에는 항균기능이 있는 섬유린스의 제품 모델을 한 외도경력도 있다.
연구실보다는 기업을 선호했던 그의 바램은 지난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으로 결국 실현된 셈. 지지체 출시이후 시장의 관심은 뜨거워졌지만 배사장은 아직 매출 규모나 시장 전망에 대해 확실한 수치를 내놓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비뇨기의원에 공급한 지지체 전량을 올해 1, 2월 두달간 모두 팔아 시장의 수요는 빠르게 급증하고 있는 것이 증명됐다. 지지체가 음경확대물질로만 알려져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지지체의 상용화 범위를 더욱 확대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말하는 배 사장은 현재 연골용 지지체에 대한 전임상 동물실험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임상실험을 마치게 되면 운동 및 사고로 인한 무릎연골 손상환자와 노인성 무릎손상환자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배 사장은 국내 연구소에서 진행중인 각종 바이오기술을 상용화함으로써 연구소와 시장의 다리역할을 하는 동시에 국내 바이오공학 기술의 수준을 해외로 알린다는 포부를 밝혔다.
<리젠 배은희 사장 약력>
1959년 생(46세)
1983년 서울대학교 미생물학과 졸업
1992년 뉴욕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 박사학위 취득
1998~2002년 KIST 의과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
現 중소기업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
現 단국대학교 분자생물학과 겸임교수
現 과학기술부 목적기초연구사업 추진위원회 위원
現 한국과학재단 기초생명분과 자문위원
